IQ - 탐정 아이제아 퀸타베의 사건노트
조 이데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IQ

탐정 아이제아 퀸타베의 사건노트

조 이데 지음

황금가지

국내작가의 추리소설, 일본, 중국계 등 동양 작가의 추리소설, 미국과 유럽 쪽의 서양 작가의 추리소설 순으로 순서를 지키려는 나에게 동서양을 걸친 에매한 성향의 작가가 나타났다. 일본계 미국인인 조 이데가 바로 그이다. 열렬한 셜로키언을 자부하는 저자 조 이데는 자신이 줄곧 살아온 도시 LA를 무대로 하여, ‘IQ’라는 별칭으로 활약하는 20대 흑인 청년 탐정 아이제아 퀸타베를 탄생시켰다.

비상한 관찰력과 뛰어난 두뇌, 사회와 어울리지 못하는 고독한 성격 면에서는 셜록 홈즈를 닮았지만, 바리스타로 일하며 수십 가지 향을 구분해 낼 수 있게 되고, 폐차장에서 각종 운전 기술을 습득해 내는 등 21세기 LA에 어울릴 법한 ‘거리의 탐정’으로서 성장한 인물이다.

『IQ』는 과거와 현재를 양축으로, 범죄가 만연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탐정의 길을 걷게 된 아이제아의 이야기를 그리며 화려한 도시 LA의 이면을 낱낱이 드러낸다.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늦깎이 소설가로 데뷔한 조 이데는 이 작품으로 미국 범죄 소설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신기하고도 놀라운 일이다. TV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인 『IQ』 영상화에 래퍼 스눕독이 제작자로 참여하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 조 이데의 습작법은 여러모로 평범하지 않다. 일본계 작가가 흑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것도 특이하지만, 친절한 설명보다 생략하는 미덕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신경써서 읽어야 했다. 게다가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 아이제아 퀸타베의 형인 마커스를 사망케 한 인물을 찾아낸 것 같은데,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제대로 이해를 못 했다는 것이다.

아이제아 퀸타베 탐정의 후속작이 곧 나오리라 기대하면서 도쿄 올림픽으로 이번 무더위를 떨쳐버리리라 마음 먹어본다.

2021.7.29.(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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