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간격과 위치, 무릎을 두드리는 순서를 보며 확신했다. 미사키는 악보에 적힌 대로 운지하고 있는 것이다. - P138

미사키는 엄마의 양수 속을 떠다니는 태아 같은 얼굴로 끊임없이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다. - P140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철학자처럼 엄격하고, 타락 천사처럼 요염한 얼굴. - P141

조용히 시작된 제2악장을 뒤로하고 미사키는 공연장 뒤쪽출구를 지나 나가 버렸다. - P143

III
Stretto crescendo
절박함을 담아 점차 강하게 - P145

사법연수생들은 검찰청에서 3개월, 법원에서 6개월, 변호사 사무소에서 3개월 동안 각 부서 베테랑 교수들의 지도를 받으며 실무를 경험한다. - P147

그러한 모순 때문에 아모는 며칠 밤낮을 고민하며 미사키에게 말을 붙이지도 못했다. - P150

사무관 니와 - P153

검사는 경찰이 송치한 안건 외에도 검찰에 직접 고소가 들어온 사건, 그리고 검사가 스스로 인지한 사건을 수사해 기소, 불기소를 결정합니다. - P155

‘가와구치시 그림책 작가 살인 사건‘ - P156

"이 상자에 대조 전 증거품이 들어 있다는 건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는 뜻이겠지?" - P157

창문을 등지고 앉는 건 역광을 활용해 피의자가 검사의 표정을 알아보기 어렵게 하기 위해서다. - P158

피의자 마키베 히미코, 42세. - P160

친정 모리오카. - P162

오랫동안 함께 일 해 와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남편이 작품에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는지 정도는 이해하게 됐어요. 하지만 그날만큼은 남편의 이야기 속 주제가 영 이해가 안 돼서 .……. - P163

"작품을 공동 제작한다고 해도 삽화가보다는 역시 작가 쪽에 주목이 더 쏠리겠죠. 그림은 어차피 부수적인 것 아닌가요?" - P165

마키베 로쿠로는 학창 시절부터 좌익 사상을 품고 있었고 항상 정치에 비판적이었습니다. - P165

"아내분은 본명인데 마키베 로쿠로 씨는 왜 필명을 썼죠?" - P167

‘마키베 로쿠로 살인 사건수사 자료‘라고 적혀 있다. - P169

<붉은 토끼 로큰롤>. 지은이 마키베 로쿠로 - P170

"어떤 들풀을 으깨서 몸에 바르면 털이 검게 변하고 비가 와도 지워지지 않는대." - P171

사상적으로 전향한 활동가를 그리고 싶었겠지. - P173

그가 그전에 쓴 책들에서는 모두 ‘목부육랑‘이라는 필명을 썼어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만 본명인 마키베 로쿠로를 썼죠. - P174

우화성 - P174

상황만을 놓고 보면 만약 법정에 가더라도 평소에 아내가 남편에게 계속 압박을 받다가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식으로 정상 참작이 될 여지도 있어요. - P175

"피의자가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니 가능성을 넓혀 봐야 한다는 말이에요." - P176

우선 현장에서 발견된시신의 전체 사진. - P177

직접 사인은 출혈성 쇼크 - P178

무고한 피의자 - P180

판사는 언제나 힘없는 초식 동물보다 겁쟁이여야 한다. - P180

"사려 깊은 사람은 실수에서 교훈을 얻는답니다." - P181

육체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폭력도 있어. - P183

원래 그림책을 출간하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야. - P184

"피아니스트의 단 한 번의 미스터치로 곡 전체가 엉망이되는 건 절대 드문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 P185

대면 조사를 옆에서 참관한 것만으로는 부족해서요. - P186

구속 기간을 유념하며 백 퍼센트 유죄로 만들 증거를 갖춰서 기소한다. - P186

불안 재료는 모조리 없앤다. - P186

불기소 처분의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 P187

가장 먼저 피의자가 무죄로 판명됐을 때의 ‘무혐의‘ - P187

둘째로 기소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갖추지 못했을 때의 ‘혐의 불충분‘ - P187

마지막으로 범죄가 입증돼도 피해자와 합의가 성립하거나 피의자의 연령과 사정 등을 고려해 기소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짓는 ‘기소유예‘ - P187

이중 검사가 가장 수치로 여기는 것은 ‘혐의 불충분‘이다. - P187

"그때는 네가 좌절하는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잖아. 사실 그게 가장 기대돼." - P189

"심지어 소방서에 불을 지르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 P190

프롤 출판사 - P190

목부육랑의 담당 편집자 - P191

스가이시 - P191

특이한 분 - P193

투고작을 한번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작품이 너무 관념적이라고 할까요, 자기주장이 앞선다고 할까요. - P194

작가 선생님들 중에는 자의식이 강한 분이 많고 그것이 창작의 원동력이 되면 좋은데 선생님께는 좋지 않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죠.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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