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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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블루홀식스(블루홀6)

나카야마 시치리는 『안녕, 드뷔시』의 작가로 아직 미처 읽어보지 못한 『살인마 잭의 고백』에서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를 등장시키는데, 이 형사 이누카이 하야토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오랫동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의 컴백을 알리는 내용인 듯하다. 배우를 해도 좋을만큼 잘 생기고 훤칠한 미남형의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는 외모와는 상이하게 상대의 거짓말을 너무 잘 캐치해서 검거율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주 유능한 형사이다. 이런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의 많은 팬들이 그의 복귀를 많이 기다려 온 모양인데, 일본에서는 일곱 편 정도가 이미 소개된 것 같고, 아마도 다음에는 『하멜론의 유괴마』, 『닥터 데스의 유산』, 『카인의 오만』, 『라스푸틴의 정원』, 『닥터 데스의 재림』 등의 순서로 국내에도 소개되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악의를 일곱 가지 색으로 표현한 단편 연작 미스터리로, 사회의 부조리한 측면과 이에 얽힌 인간 내면의 이면을 조명하고 있다.

「붉은 물」, 「검은 비둘기」, 「하얀 원고」, 「푸른 물고기」, 「녹색 정원의 주인」, 「노란 리본」, 「보라색 헌화」라는 제목으로 붉은 색, 검은 색, 하얀 색, 푸른 색, 녹색, 노란색, 보라색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붉은 물’에서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둘러싼 의혹을, ‘검은 비둘기’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하얀 원고’에서는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된 가수이자 소설가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푸른 물고기’에서는 낚시 중에 발생한 사고의 진실을 밝힌다. ‘녹색 정원의 주인’에서는 독을 먹고 한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주변 사정을 파헤친다. ‘노란 리본’에서는 ‘성 동일성 장애’라는 말에 혹한 한 아이의 비밀과 이를 둘러싼 더 큰 비밀에 가닿으며 ‘보라색 헌화’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다룬 ‘붉은 물’과 연결되어 연작 미스터리로서의 구성을 완성한다. 결국 한 바퀴를 돌아 처음 이야기와 맞닿는다.

일곱 색이라고 해서 당연히 일곱 색깔 무지개를 떠올렸는데, 무지개 색에서 주황색과 남색이 빠지고 대신 검은 색과 하얀색이 추가 되었다. 색깔과 내용이 잘 어울려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감춰둔 인간의 악의를 파헤치는 반전 가득한 연작 사회 미스터리를 만날 수 있다.

음악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와 악인인듯 의인인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와 더불어 나카야마 시치리의 매력을 충분하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무더위를 잊어 버리고~

2021.7.8.(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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