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 살 때 찍은 미치루 모습의 사진 - P255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관리하는 게 편하니까 막상 네가 커밍아웃을 하면 분명히 방해꾼 취급할 거다. - P257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너그럽지 않아. 소수자는 무슨 짓을 해도 박해받지. - P257
어둡고 습하고 몹시 역한 냄새가 나는 곳이다. 그런 곳에 처박히는 것만은 죽어도 싫었다. - P258
보낸 사람을 확인하니 ‘IR 학교 교재‘라고 - P259
이 ‘IR 학교 교재‘라는 회사는 어떻게 미치루의 존재를 알았을까? 구와시마 미치루의 존재는 아파트 사람들 말고는 아무도 모를 텐데. - P260
내가 이름과 모습을 빌렸을 뿐이다. - P260
나는 곧바로 저승사자를 떠올렸다. - P261
그래도 나는 구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어깨를 끌어안고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 P263
정체를 들키기 싫은, 어디 사는지 모를 롤리타 콤플렉스 변태가 쇼한테, 아니 미치루한테 못된 짓을 하려고 접근한 거야. - P264
내 안에서 미치루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 P265
미치루가 현실 세계로 나오고 싶어 하는 것 아닐까. - P265
그렇다면 같은 신체를 공유하고 있는 나는 방해가 되는 존재일 테다. 그러면 미치루는 나와 자신을 바꿔 몸을 차지하려 들 것이다. - P266
사람의 내면에는 여러 인격이 존재한다고, 순간순간 다른 인격이 나오는 까닭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 P266
신분증에는 이누카이 하야토라는 이름이 - P268
구와시마 쇼는 몸은 남자지만 마음은 여자라고, 알겠니? 나 구와시마 미치루야말로 사실 네 주인이라고. - P270
너야말로 원래부터 내 뒤에 숨겨진 인격에 불과해. - P271
"세상이 바뀔 거야. 세상 그 자체가 바뀌면 네 몸이 변하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 - P272
정신을 차리니 얼굴이며 목이며 온몸에서 불쾌한 땀이 쏟아지고 있었다. - P273
하지만 나오야의 형의 생각은 지금의 내게 몹시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 P276
온통 노랗게 변한 하늘이 낮게 압박해 왔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 구역질을 일으키는 색이었다. - P278
선글라스에 마스크 차림으로 접근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 P283
구청 육아지원과에 근무하는시바사키라는 공무원이야. - P283
저 노란 하늘 말이야. 저건 천재지변도 세계 종말도 아니야. 연무라는 자연현상이야. - P283
한랭전선이 남하하면서 강풍이 간토평야의 마른 모래를 몰고 와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거란다. - P284
모래 먼지가 층을 형성했는데 태양광선이 그 층을 투과하면 저런 색이 된다더구나. - P284
너희 가족 호적에 분명 미치루라는 이름이 기재되어 있어. 생년월일은 2006년 4월 8일, 너보다 세 살 어린 여동생이 분명히 존재해. - P284
입을 쩍 벌린 마루 밑에는 기이한 물건이 누워 있었다. - P287
나는 적어도 2년 동안 미치루와 함께 살았을 테지만 다섯 살때부터 줄곧 1인 2역으로 미치루를 연기하는 바람에 기억에 혼란이 온 것 같다고 이누카이 형사가 설명해 줬다. - P289
어쩌면 내가 그에게 품은 감정이 우정 이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 P289
동물성 단백질이 분해되는 약한 사체 썩는 냄새 - P293
"식탁 가장자리와 집 안쪽 문손잡이, 그리고 부엌칼의 칼자루에 지문을 닦아낸 흔적이 있습니다. 아마 범인의 소행일 테죠." - P296
‘꺾지 말게나 들에 놓아 두게나 그 자운영‘이라는 하이쿠도 있을 만큼, - P297
일본 에도시대 중기 하이쿠 작가 다키노 효스이의 하이쿠. - P297
주오자동차도에서 일어난 메이노 버스 사고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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