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로운이는 자해가 심해서 입원한 아이예요. - P79

모정보다 먼저 느낀 것은 아이에 대한 버거움이었다. 외면하고 싶은 무게였다. - P79

다 절차가 있는 거라고 했다.
그렇게 3년이었다. 절차에 따른 그들은 선우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절차에 따라 수사본부도 해체되고 명목상의 담당 형사만이 남았다. - P83

"이 계좌번호를 추적하면 소유자의 주소 같은 걸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P85

이렇게 돌아가면 예원은 절대 로운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 P86

다들 잊은 것 같았다. 자신도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라는 것을…….. 정작 예원도 그 아픔을 함께해주지 않았다. - P87

그런데 이상했다. 평소와는 뭔가 달랐다. 뭐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린 선준은 곧 베란다 창이 열려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P91

달려가는 선준의 눈앞에서 예원이 추락했다. - P92

저 아이는 왜 나를 따라온 걸까. 예원이 엄마가 아니라는 것도, 자신이 선우가 아니라는 것도 저 아이는 알고 있었다. - P94

선우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 P97

예원이 지금부터 하려는 일이 고의라고 판단되는 순간, 그들은 돈을 한 푼도 내어놓지 않을 것이다. - P99

이제야 깨달았다. 그들이 오늘 보호했어야 할 아이의 존재를.
‘로운이!‘ - P101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 자해까지 이르게 된 아이." - P104

이렇게 되기까지 아이가 겪은 외로움은 그가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것이었다. - P107

예원의 앞으로 가입되어 있는 보험증서였다. 펼쳐진 곳에 있는 ‘상해 고도 후유 장애 진단금‘ 이라는 글자가 그의 눈에 박혔다. 진단금은 3천만 원이었다. - P108

하지만 이번에도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지나쳤다.
"더는 널 버틸 자신이 없어." - P111

그는 그녀를 버틸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버릴 자신도 없었다. - P115

"로운이를 데리고 기도원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 P119

민서진은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두 사람의 3년이 얼마나 처절했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 P121

"책임감 없는 사람이었으면 오늘 이렇게 찾아오지도 않았을 거야. 애 걱정은 안 해도 돼. 분명히 며칠 안에 돌아올 거라고. 어차피 애 엄마도 잘 안 온다며. 괜한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돼, 저 사람한테도, 우리한테도 이게 최선이야." - P122

이렇게 말라버리고 가벼워져버린 몸이 버틸 세상의 무게를, 그는 함께 지기로 결심했다. - P124

얼었던 것이 풀어지듯 그녀의 눈동자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 P128

선준은 문득, 이 여행이 그들에게 있어 필연적인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어디인지 모를 곳을 향해 출발했다. - P129

금평 시내에 위치한 진평 불교사 - P130

김대평 - P130

눈은 찢어질 듯 커졌고, 안 그래도 핏기 없는 안색은 이제 파랗게 보일 정도로 질렸다. - P133

"기억났어. 울림 기도원이야. 저 여자 사는 곳." - P134

신미현의 말에 최두연이 들고 있던 종이를 다시 확인했다. - P135

교육청 전수조사 - P135

초인종을 눌렀을 때 들려온 여자의 목소리가 용희의 어머니인김실자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 P136

석용희 어린이는 물론, 아이가 사는 환경과 교육 수준도 확인해야 합니다. - P137

가늘고 길게 찢어진 눈이 뱀의 혀처럼 두 사람의 얼굴을 훑었다. 그녀가 나타나자 김실자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천주님!" - P138

"만약 그러다가, 그러다가 용희가 아니라는 걸, 그런 걸 알게 되면……. 무슨 방법을 써서든지 만약에 알게 되면….…." - P141

"곧 천국의 문이 열리고 용희가 부활할 거다. 그러니 걱정할 문제는 아무것도 없어. 그렇지?" - P141

헐렁한 티셔츠 안쪽으로 어깨에 있는 커다란 점이 보였다. - P143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선우를 포기하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 P146

선준은 그때 전화가 걸려 온 공중전화기 위치가 어디였는지를기억해내려 애썼다. - P149

그들에게는 길고 긴, 물 한 모금 없고 희망 한 자락 없는, 지옥의 사막 같던 3년의 시간이 그에게는 3년밖에 안 된 일이었다. - P151

작은 짐승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가는 로운의 몸을 끌어안은 예원의 무릎 밑에도 뜨거운 우동 국물이 흥건했다. 예원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 P153

예원은 한 번도 엄마이지 않은 적이 없었다. - P155

"네가 다치면 잠깐은 관심을 붙들 수 있겠지. 하지만 그게 옳은 방법은 아니야. 아까 너 그러는 거 보고 난 오히려 무서워졌어. 내가 널 더 다치게 할까 봐. 널 망가뜨릴까 봐." - P156

ㅡ 양 형삽니다. 아까 물어본 거요. 금평이더군요. 정확한 주소는 문자로 넣어드리겠습니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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