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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ㅣ 에를렌뒤르 형사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지음, 김이선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3월
평점 :
저체온증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지음
엘릭시르
북유럽 경찰소설의 시인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장편소설로 내게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아이슬란드의 작가이다. 인드리다손의 작품은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 소개되며 밀리언셀러에 올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한편, 세계 유수의 여러 추리소설상을 받아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고한다.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Arnaldur Indriðason)은 이전에는 표기법 탓인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으로 출간된 이력이 있다. 확장일로에 있는 아이슬란드의 수도 외곽에서 땅속에 묻힌 유골이 발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무덤의 침묵』,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야 하는 피해자와 가족들, 그리고 그것을 파헤쳐야 하는 수사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픔을 다룬 『저주받은 피』,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번잡하고 분주한 레이캬비크의 최고급 호텔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룬 『목소리』가 바로 헤를렌뒤르 형사 시리즈 추리소설이다.
'에를렌뒤르 형사'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 『저체온증(HYPOTHERMIA)』은 이처럼 수많은 상을 거머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걸작이다. 주인공 형사 에를렌뒤르가 자살과 실종 사건을 맡아 수사하는 과정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교묘한 플롯으로 엮여 있다. 또한 제대로 된 '사건 수사'는 범인을 잡는 것만이 아니라,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스스로 사건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끝맺어주는 첫걸음이기도 하다는 점이 특히 강조된다.
'누구를 위해 수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추리소설로 "그들에게는 답이 있어야 해!"라는 묵직한 답을 던진다. 초반부에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야? 에를렌뒤르 형사는 왜 끊임없이 수사를 하는거야?라는 조급한 의문이 계속되었다. 그만큼 다소 난감했다는...
이제는 에를렌뒤르 형사를 좀 더 알고싶어져서 그의 다른 추리소설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21.5.24.(월)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