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공감할 굴곡이 없기 때문이다."
"형은 동상에서는 회복되었지만 자신이 겪은 시련 탓에 침울하고 침잠하는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에스키피외르뒤르헤이디 황야의 비극‘
어머니 레오노라는 마리아에게 지식인 계층에 속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 P7
"그 애가 ……… 마리아가 목숨을 끊었어요……. 저는 …… 정말끔찍해요. … 끔찍해요!" - P9
보이지는 않았지만, 오른쪽으로 그리만스페들 산을, 왼쪽으로는 스카울라페들 산을 지나쳐 가고 있을 터였다. - P10
카렌이 이곳에 온 목적은 잠을 자는 것,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 P11
그녀의 끔찍한 직감이 맞았다. 친구인 마리아였다. - P13
차근차근 계획된 행동이었다기보다는 순간적인 광기의 결과이지 싶었다. - P19
왜 이런 집을 놔두고 죽었을까? 그는 궁금해졌다. 이곳에 의지하고 살 게 아무것도 없었던 것일까? - P24
그녀의 마음을 좀더 살폈어야 했던 건지도 모르겠군요. 아내와 장모님은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마리아는 장모님을 잃고 쉽사리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지요. 장모님은 겨우 예순다섯 살이었습니다. - P25
진입로에서 나오는 동안 백미러를 힐긋 보니 거실 커튼이 움직이는 듯했다. - P26
마리아는 불안과 우울,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슬픔이라는 세계 이외에는 모든 것에 무감각해지는, 정신이 마비되는 느낌에 익숙했다. - P27
부엌으로 가려는 순간, 본능적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 P30
에를렌뒤르가 문을 열자 아들인 신드리 스나에르가 말했다. - P32
생물학적 이유를 가지고서는 그녀가 삶을 끝장내기로 한 연유가 설명되지 않았다. - P36
"자꾸 자책을 하게 돼요. 뭔가 했어야 됐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뭘 좀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말이지요." 발드빈이 말했다. - P37
장모님이 편찮으시고 나서는 모녀끼리 종교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지요. - P39
"마리아는 믿었어요. 그 애는 꿈을 믿었어요. 꿈이 자기에게 뭔가를 말해줄 거라고, 자기를 인도해줄 거라고, 사후 세계도 믿었고요." - P45
"마리아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함께 나눈 많은 얘기가 진실이라면, 어머니가 알려줄 거라고 했어요. 사후 세계가 있다면 어머니가 저세상에서 신호를 보낼 거라고요." - P45
"마리아를 위해서 들어주세요." 카렌은 이렇게 말하고 사무실을 나갔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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