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이의 마음 속에 응어리가 생겼다면 어떻게든 그걸 풀어낼 방법을 찾아낼 거야. 그건 평생 내가 가지고 가야 할 숙제야. - P122
"말 그대로예요. 진심으로 아빠의 아이를 낳고 싶은지 궁금해서요." - P127
낯선 장소나 상황을 마주하면 본능적으로 감각의 촉수를 뻗어 주위를 탐색한다. - P128
새로운 장소, 새로운 환경, 처음 만나는 사람은 모두 관찰의 대상이자 경계해야 할 존재였다. - P128
화우봉, 해발 190 미터의 높이 - P131
집에 있는 것보다 박쥐를 찾아나서는 게 훨씬 흥미진진했다. - P133
하영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지훈과 성호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 P139
기시감이 아니라, 이 집에 온 적이 있었다. 엄마와 함께. - P142
골절 수술을 하고 며칠 뒤 입원해 있는 병실로 미나와 성호가 병문안을 왔다. - P143
은수는 성호를 보자마자 지훈의 안부부터 물었다. - P143
지훈은 늘 유도가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 P145
"지훈이 운전면허 없잖아. 지훈이가 이번 일로 제일 힘들어하는 게 뭔지 알아? 아버지한테 완전히 찍혔다는 거야." - P147
어쩌면 엄마의 말처럼 그날은 마가 끼어 모든 일이 꼬인 건지도 모른다. - P148
"빨리 말 들어, 경찰 오기 전에 저 가방 없애라고!" - P151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했다. 자신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리고 매일 밤 얼마나 기도했는지. 다시는 나쁜 짓 하지 않을테니 제발 지훈이가 전처럼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 P154
하영과의 심리적 거리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 - P155
"선경아, 불안한 건 너 아니니? 하영의 손에 들린 칼이 아니라 하영일 두려워하는 것 같은데." - P157
십 년 전에나 쓰던 장비로 수술을 하라니, 나는 여기서 진료를 하고 싶은 거지 ‘웬만하면 서울 큰 병원으로 가세요‘ 같은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고.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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