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일이란 게 끔찍한 범죄 현장이나 들여다보고 흉악범들의 머릿속을 헤집어 보는 거잖아. 그것 때문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벌써 잊었어? - P77

결혼한 지 오 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편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있다. - P78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외줄을 걷는 것처럼 발끝에 온 신경을 써야 하는 생활. - P82

자신의 기억이 사실인지, 아니면 두려움이 만든 망상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다. - P82

이병도 사건이 있던 날, 하영이 준 우유를 먹고 의식을 잃은 선경은 다음 날 병원에서 깨어났다. - P83

그동안 남편은 이병도의 죽음을 선경이 도망치다 벌어진 돌발 상황이라고 알고 있었다. - P87

‘꿈이 아니야. 우유를 마시는 나를 지켜보던 하영이 묘하게 눈을 반짝이던 걸 어떻게 잊어? 나는 꿈을 꾼 게 아니야.‘ - P89

"자기를 사랑해달라고 하는 거잖아. 하영인 애정을 원하는거야. 정에 목말라하는 거라고." - P91

하영인 끊임없이 너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고 너는 햇볕 한 줌 안 주는 차가운 태양 같았어. 뭐 때문에 그렇게 하영이에게 냉담한 거야? - P92

"아, 아니야. 이제야 하영이가 온 이유를 알 것 같아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이사가 아니라 동생이 생긴 일이었구나." - P94

"더 신경 써줘. 이사는 어떻게 보면 좋은 점도 있어. 낯선 공간은 가족을 결속시켜주니까. 하지만 동생이 생기는 문제는 달라. 아이가 소외된다고 느끼기 쉬워, 둘째가 생기면 맏이가 심술을 부리는 건 흔한 일이지." - P94

만약 하영을 의붓딸이라는 관계를 접어두고 그저 한 개인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 - P96

그러나 몇 시간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왜 그런범행을 저질렀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 P97

자신의 행동에 조금의 반성도 없고, 후회도 없다. 모든 것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자기 맘대로 되지 않은 환경에 분노했다. - P98

선경은 하영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 P100

2장

왜 칼을 가지고 있냐고?
무서워서요.
나를 지킬 무기 하나쯤은
있어야 하잖아.
안 그래요, 아줌마?" - P103

아빠에 대한 하영의 침묵시위는 이사 당일까지도 계속되었다. - P107

아기의 출산 예정일은 크리스마스이브다. - P115

"싫어요, 내 신경을 건드리는 건 뭐든지…… 가만두지 않아."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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