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은 정비소에서 일한 지 삼 년. - P162

여름방학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비가 쏟아지던 날, 우진의 이야기는 흔한 교통사고였지만 그의 운명을 바꾼 날에 대한 것이었다. - P166

"눈앞에서 가족이 죽는 것을 본 게…… 그때가 처음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 P167

"소리, 냄새, 진동,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페달이 삐꺽거리는 소리가 났어. 고무 타는 냄새가 나기도 하고. 브레이크 없이 충돌할 때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충돌하는 건 다르지." - P171

"……하지만 그 덕분에 슬픔에서 조금 빗겨날 수 있었어. 몰두할 게 생겼으니까." - P172

"너는 여기를 우연히 지나다 들어온 게 아니야. 그렇지?" - P172

"저 때문이에요. 저만 아니었으면 수정인 제시간에 퇴근했을거고, 놈들이랑 만날 일도 없었을 텐데..…" - P173

"상훈이라고 주유소 아들하고 아는 애가 있어요. 아시잖아요, 그 주유소 아들이…….조윤기." - P175

"아무리 돈 있고 백 있어도 형사사건 재판중이었고, 거기다 사람이 죽은 사건인데 갑자기 소년법원으로 옮겨진 것도 그렇고, 나중에 들으니까 세 명 다 2호 3호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말이 처분이지 그건 그냥 풀어준 거나 마찬가진데." - P176

일정 시간 교육을 듣거나 사회봉사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말이에요. - P177

아주머니가 그렇게 죽고나자 기영은 두려웠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 또 다른 연쇄 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보고 싶지 않았다. - P178

자책감으로 잠 못 이루는 시간을 이제는 지우고 싶었다. - P179

우리는 모두 악마를 품고 있기에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든다.
오스카 와일드 - P180

그놈들도 스키를 타러 가는 길에 수정을 끌고 이곳에 왔다. - P182

우진의 두려움은 아무리 설명해도 당사자가 아니면 느끼기힘든 것이었다. - P185

늘 곁에 있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무엇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 - P187

이 사건을 다시 풀어볼 출발점이라면 ‘여기‘라고 생각했다. - P188

머리가 차가워지자, 경황이 없었을 때는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 P189

삼 년 전 사건을 담당했던 이영석 형사 - P189

할매 찌개집 - P190

인간이란 간사한 동물인 건지, 아니면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기 때문인지, 장례식이 끝나고 세상을 버리려던 생각 같은 건 이미 까마득히 옛일이 되었다. - P191

나이 어린 기영 앞에서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었지만 이 형사 앞에서는 그게 쉽지 않았다. - P193

김승찬과 일행이 탄 아우디 차량의 교통사고도 처음엔 그런 사고인 줄 알았다. - P194

휴대용 지문 채취 카드 - P195

학생증. 조윤기와 나재강. 모두 열여섯 살. - P196

부모들은 하나같이 청맹과니다. - P203

도암댐 근처에서 시체를 발견했다는 신고 전화였다. - P203

뭔가 머리 한쪽에 굴러다니던 퍼즐 조각 하나가 그의 신경을 툭 건드렸다. - P205

청소년들의 일탈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무면허 교통사고가 살인 사건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 P208

다음날 갑자기 사건 자체가 서울로 이전되니까... - P208

병원장인 승찬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그가 가진 영향력을 직접 경험했다. 조윤기의 부모는 강남의 주유소와 빌딩을 몇 채나 가지고 있는 부동산 부자였고 나재강은 학원 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었다. - P210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수정인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에게는 실수라고 정의되어 선처가 베풀어진다. - P210

이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아이들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 - P212

"사건을 이송할 힘을 가진 건 하나밖에 없지요…..검찰."
- P212

인턴 강희경
고검 부장판사인 강순형의 딸 - P214

우주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여자. - P216

- 당신 딸은 내가 데리고 있다.
장난전화일 리 없다. 부녀 사이에 이런 장난을 해본 적은 없다. - P221

재혁은 문자가 온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4시 14분. - P221

‘왜 우는 거지? 모든 걸 망친 건 너잖아?‘ - P227

‘너도 잘 알잖아, 아빠 말대로 다신 그 아이들을 만나지 말았어야 해.‘ - P228

생각해보니 세영에게 아빠는 남보다 더 먼 존재 같다. - P230

누리천문대, 우리별천문대, 소백산천문대……. - P234

딸과 함께 하던 버킷 리스트. - P234

‘나는 누구지?‘
억울하게 죽은 딸의 아버지. - P237

내 목적은 하나다.
내 딸이 왜 죽었는지 이유를 밝히는 것. - P237

멍에를 없애는 방법은 하나밖에없다. 사건을 제대로 매듭짓는 것이다. - P238

"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는 최수정을 잡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죠?" - P239

—삼 년 전 당신이 재판하던 그 아이들을 만나봐. 그럼 뭔가 떠오르겠지. 나와 만나는 건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아. - P240

잠깐 동안의 충격이 지나가자 머리가 차가워졌다. - P243

형사부에 있을 때부터 손발이 잘 맞던 이경환 수사관이 그쪽으로 전문가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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