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핸드폰을 건네주었던 경비원의 말대로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우진은 신변을 정리하고 아내를 따라가려고 했다. - P97

아내의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되고 병원에 다니게 되면서 비로소 우진은 아내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고 손을 잡았다. - P98

아내는 재판 첫날 딸을 죽인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돌아온 뒤로 다시는 재판을 보러 가지 않았다. - P99

‘아내는 나보다 강한 사람이구나.‘ - P101

우진은 날이 밝는 대로 병원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 P103

모든 사악한 것들은 순수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P104

머리가 얼 것 같은 차가운 바람을 맞고 나면 또 이 지옥 같은 생활을 몇 달은 버텨보리라 생각했다. - P110

지금 세영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무심함이었다. - P114

세례명 스텔라. - P115

"그랬다면 경적을 울릴 시간도 없었겠지. 위협하는 거야. 어둠 속에서 행패를 부리는 거지." - P117

고개를 돌려보니 그는 도로를 가로질러 사고 차량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 P121

제멋대로 사라진 엄마와 갑작스럽게 나타난 윤기. - P122

몇 시간을 달려 사막의 붉은 절벽 사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 순간, 왠지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 P122

박혜인 환자분. - P127

윤창신 의사 - P127

원무과 김동기 과장 - P129

죽은 딸 팔아서 몇 번이나 우려먹을 생각이냐고 했다, 왜? 그놈의 목숨값이 얼마라고…..… - P131

앞뒤 상황이 어찌되었건 아내의 수술비와 항암 치료비를 모두 면제받은 것은 사실이다. - P132

윤창신이라는 의사가 췌장암에서는 가장 권위자라고 했다. - P132

그 세 놈의 얼굴은 그의 뇌리에 너무나 깊이 박혀 있어서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소년의 티를 벗은 얼굴이었지만 우진은 단숨에 김승찬을 알아보았다. - P134

아내의 수술을 받기 위해 온 병원이 하필이면 딸을 죽인 놈의 아버지가 하는 병원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재회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 P136

왜 아내가 마지막으로 수정의 이야기를 꺼냈는지.
‘… 당신, 나한테 이러는 거 아니야.‘ - P137

우진은 아내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 했지 아내의 자존감은 생각하지 못했다. - P138

인간은 육체의 아픔보다 수치심이나 모멸감 같은 정신적 고통이 더 아플 수 있다. - P139

아내는 단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산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할 사람이다. - P139

되돌리지도 못할 시간을 붙잡고 후회와 자책을 해봐야 남는 것은 더 깊은 우울뿐이다. - P140

우진은 혜인에게 친구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섬처럼 외롭게 지내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 P141

아내는 달팽이처럼 안으로 숨어들어 살고 있었다. - P141

‘당신은 궁금하지 않아? 우리 딸 수정이 왜 죽었는지.‘ - P142

승찬
윤기
재강 - P143

아직도 내가 네 심부름꾼인 줄 알아? 이 추운 날 세영이를 데려오라는 말을 해놓고 자기는 따뜻한 오피스텔에 들어앉아 퍼즐이나 맞추고 있다 이거지. - P146

거짓말하는 거 알고 있다고, 자기 딸 죽인 범인이 누구냐고. - P148

셋이 어울리기는 했지만 항상 이런 식으로 자신을 깔보고 누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두 자식은 나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짜증이 확 밀려왔다. - P149

삼 년 동안 무슨 일을 하며 지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강은 더 음침하고 어두워졌다. - P150

‘소름 끼치는 새끼, 우리가 같이 웃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 P154

우진은 윤기에게 쫓기던 세영의 모습을 떠올렸다. - P155

교실의 바닥, 보도블록, 지하철 바닥, 계단, 맨홀, 아스팔트의 선……. 밟고 다녔던 모든 곳의 바닥을 찍은 것 같았다. - P159

‘이재혁, 왜 당신 사진이 여기 있지?‘ - P159

이재혁. 내 딸 수정이의 살인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조윤기. 내 딸을 죽인 살인범 중의 한 명, 이재혁 검사에게 재판을 받았던 범인. - P160

그 아이들은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 - P161

- 당신 딸은 내가 데리고 있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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