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인생의 축소판이야. 물론 진짜 인생이 백배는 더 흥미진진하지만." - P70
깊은 잠에 빠진 맹수를 닮은 도시의 밤에는 마력이 있다. - P74
스넨보다 몇 살 위인 샤오쥔은 저도 모르게 누나 같은말투로 잔소리를 했다. - P78
‘WE ARE JACK‘은 살인마 집단 ‘잭‘의 슬로건이다. - P81
잭 더 리퍼 : 1888년 8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3개월에 걸쳐 영국 런던에서 최소 다섯 명이넘는 매춘부를 잔인한 방식으로 잇따라 살해한 것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범, 희생자들은 복부가 절개되어 장기가 파헤쳐진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 P81
"나는 어쩌다 이 꼴이 되었을까?"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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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 P85
"결국엔 돌아왔구나." 노파가 입을 크게 벌리고 쉰 목소리로 뱀같이 웃었다. "여기로 오거라. 여기 내 침대 옆으로." - P91
어쩌면 보육원에 남은 사람은 노파와 09003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 P93
자기처럼 신분이 없고 이름도 없는 고아들이며,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 양육을 거부당해 어린 시절부터 좌측과 우측 방에 갇혀 사육된 아이들이다. - P93
원장은 스넨을 매일 감시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대로 마음껏 착취하곤 했다. - P94
하지만 소년이 가장 깨끗이 씻어 내고 싶은 건 여전히 자신의 몸이었다. - P97
"네가 또 도망치도록 놔두진 않을 거다. 너는 영원히 여기 남아야 해." 원장의 목소리가 소년들을 뚫고 들려왔다. - P100
공격당한 소년들은 상처를 끌어안고 속속 무릎을 꿇었지만, 스넨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과 의지만은 그대로였다. - P100
성냥이 바닥에 떨어지는 동시에 주홍색 불꽃이 피어올랐다. - P102
스넨이 보육원을 나설 때 즈음 불길은 이미 멀리까지 번져 건물을 절반쯤 태웠다. - P103
처음 도망쳤을 때 그는 고작 여덟 살이었고, 두 번째로 도망쳤을 때는 열여덟 살이었다. - P103
보육원과 원장은 불길 속에서 재가되어 사라졌지만, 고통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 P104
잭 더 리퍼를 숭배하고 피에 환장한 광신도들을 사냥하는 것, 그것이 네게 남은 유일한 삶의 이유다. - P105
그날의 화물칸은 무척 어두웠지만, 스넨은 무섭지 않았다. 보육원의 밤이 그보다 훨씬 어두웠기 때문이다. - P107
약속 장소는 ‘건반‘이라는 카페였다. - P113
조직원들은 잭 더 리퍼를 모방하면서 일종의 나르시시즘이나 쾌감을 얻지 않았을까? - P118
남자의 웃음은 뭔가 잘못됐다. 시선도 어딘가 잘못됐다. - P119
스넨은 야오커린이라는 그녀의 실명과 직장 주소,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명함을 받았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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