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꿈을 좇는다는 생각, 한 번도 안 해봤어요?" - P197
"배후만 찾아내면 되는 거야. 서미진을 꼬드겨서 날 유혹하게 한 배후 말이야. 분명 그 작자가 서미진을 죽이고 날 함정에빠트린 거야. 대체, 대체 누구지?" - P201
"변호사, 맞아. 서미진의 이혼소송을 다룬 변호사. 세 건 모두 한 사람이 맡았잖아. 이번에도 어떤 식으로든 끼어들었을거야." - P202
자유로 휴게소 뒤편에 인쇄소가 모여 있는 곳 - P206
그냥 나이 많은 의처증 남편한테 시달림을 당하는 줄로만 알았지. - P214
"사실은 세 번째 이혼소송이 끝일 줄 알았소. 저쪽에서도 낌새를 채고 물고 늘어지는 통에 위자료는커녕 다 들통날 뻔했으니까, 그녀도 이제 손 씻고 은퇴한다고 했고 말이오." - P214
나도 좀 의아했었소. 완전 빈털터리한테 뭘 건져 먹겠다고 작업을 거는지 몰랐으니까. - P215
"등기부등본이든 뭐든 떼면 목동에 있는 아파트 실제 소유주가 누군지 알 수 있잖아." - P216
첫 번째는 여자 목소리였고, 두 번째 목소리는 서욱철이었다. - P219
"예전에 경찰에 잡혀갔을 때, 스캔들 터졌을 때, 영화 말아먹을 때 다들 그러더군. 넌 끝이야라고 말이야." - P221
"나보고 사람들 등쳐먹는 꽃뱀 가족들 말을 믿으란 말이야? 세 가족이 포지션을 아주 잘 잡았군, 물고, 협박하고, 등쳐 먹고 말이야." - P223
참으려고 애썼지만 눈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 P225
"강형모는 요즘 완전히 입만 산 사기꾼이었고, 사라진 서미진은 정황상 꽃뱀이었고, 서로 물고 물린 것 같아." - P228
그 침묵 속에서 강형모는 서욱철과 성유란이 배후의 인물이 누구인지 똑똑하게 알고 섬뜩할 정도로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짐작했다. - P236
멀게만 느껴지던 파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이 강형모를 화나게 만들었다. - P239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숨넘어가는 듯한 비명과 함께 균형을 잃은 무너짐이 들려왔다. - P242
새까맣게 잊어버린 공간이 불쑥 머릿속으로 뚫고 들어왔다. - P250
"응,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져 있더라. 그거 가지고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가려고 그랬나 봐." - P255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슬퍼하고, 그리고 누군가는 그 죽음과 슬픔을 탐욕스럽게 맛 보고 있다. - P259
레카차 안은 온통 무전기 투성이였다. - P261
아무리 생각해봐도 살인범이 그녀를 죽일 만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 P261
매일 사건에 치이다 보면 감정은 날아가고 껍데기만 남아. - P266
내 퇴직금에 마누라에 자식새끼까지 잡아먹은 거지. - P269
얼굴로 먹고사는 유명한 사람이 말했으니 틀림없을 거라고 말이야. - P269
나처럼 희망 없이 살아가게 하고 싶었어. - P271
느슨하던 경비의 말에서 광기가 묻어 나왔다. - P271
낮과 밤이 뒤바뀌는 것처럼 사는 거와 죽는 게 뒤바뀔 때가 있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는 말 이해해? - P272
"그래, 결국 나 때문이었어. 내가 날 죽인 거야. 내가 날 죽인거라고."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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