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네 드레스의 색깔과 같은색의 타이를 골라야 한다고 무슨 색인지 알고 싶대. 주말 즐겁게보내, 화요일에 보자. 찰리. - P153
댄스파티에 가고 싶다. 찰리와 함께. - P154
내 동생과 언니와 밴스를 찾도록 번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 P154
엄마에게 차를 망가뜨려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고, 밥삼촌이 오즈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알리고 싶다. - P154
학교로 돌아가고, 대학에 진학하고, 메이저 리그 야구 팀의 첫 번째 여자 매니저가 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다 이루고 싶다. - P154
「아직 세 아이가 헤매고 있습니다. 내일 수색이 재개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그 아이들을 찾는 데 할 수 있는 지원을 모두 해주십시오. 」 - P159
번스의 눈은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지만, 굳게 다문 그의 입꼬리는 의심과 불신을 드러내며 아래로 처져 있다. - P159
비록 빙고는 가고 없고, 캠핑카로 돌아간 빙고의 발자국도 희미해지고 있었지만 오즈는 여전히 빙고와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던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 P160
나무 구멍 속에서 웅크린 클로이 언니는 후드를 쓴 머리를 무릎에 묻고 앉아 있다. - P160
허스키인지 셰퍼드인지 모르지만 기다린 회색 털을 가진멋진 짐승 한 마리가 클로이 언니의 모자에 주둥이를 들이밀자 언니가 훌쩍인다. - P162
「회복해? 수습할 시간? 대체 그게 무슨 뜻이야?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한 바로는 자기 자식은 완전 무사하던데.」 - P167
엄마와 캐런 이모는 20여 년간 친구로 지냈지만, 이 순간은 평생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 P168
메리 베스라는 구급차 운전사가 운전석에서 고개를 돌려그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밴스를 찾았답니다. 헬기가 파인넛 캠핑장 근처에서 발견했대요. 다행히 계속 걷고 있는 중이었다고 하네요.」 - P168
오즈가 살아 있기를 바라던 그들의 염원은 오즈가 더 고통받지 않도록 차라리 이미 죽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뀌어간다. - P171
엄마는 전쟁 신경증(전쟁이나 전투 중에 군인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는 정신과적 증상)에 빠진 거야. - P171
「아빠는 지금 인위적인 혼수상태로 놔둔 거래.」 오브리언니가 잠시 후 이야기를 꺼낸다. 그렇게 하면 부은 뇌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대.」 - P175
사람은 겉모습으로는 알 수 없고 본성도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 P180
왜 당신 딸은 그렇게나 운이 좋았는데 우리딸은 아니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 P180
빨간 스티치가 수놓인 검은 부츠. - P182
클로이 언니가 나의 말을 들었다. 빨간 스티치, 검은색 부츠. 클로이 언니는 눈 속에서 자는 동안 내가 하는 말을 들었다. - P183
나의 슬픔이 증오심으로 변하자 나는 그 근원을 찾아간다. 밥 삼촌이 지옥에서 자기가 한 짓의 대가를 치르길 기도하면서. - P184
다른 사람들은 회복 중이고 그들은 삶이 중단되었던 곳에서부터 다시 새로 시작할 수 있다. - P185
부정과 후회, 부끄러운 고마움과 죄책감, 슬픔과 절망 등이 엄마와 클로이 언니 그리고 모의 꿈과 생각속에서 끝없이 맴돈다. 그들은 사고로 인한 공포에 사로잡혀서, 꿈속에서 무언가를 기억해 낼까 봐 잠을 회피하려고한다. - P186
눈을 감을 때마다 오즈의 울음소리, 공포, 아빠와 나 그리고 모를 찾는 소리, 처절하게 외롭고 끔찍하게, 서서히 찾아왔던 그 죽음의 모든 소리를 끝없이 반복해서 재생해 그를 고문할 것이다. - P187
엄마와 모와 클로이 언니는 각기 다른 후회로 고통스럽다. - P188
「물과 기름.」 아빠는 언젠가 두 사람을 그렇게 표현했다. 하지만 오브리 언니는 고개를 저으며, 〈기름과 기름이지〉라고 정정했다. 「저 두 사람이 완전히 닮은 거 안 보여?」 - P191
그렇게 클로이 언니와 아빠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엄마에게는 오즈, 클로이 언니 그리고 카일에 대한 후회, 아빠에 대한 걱정 그리고 나에 대한 비탄과 같은, 끝나지 않는 슬픔과 고문이 되풀이되고 있다. - P191
모의 고통은 조금 다르다. 너무 많은 것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모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 P191
「핀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모는 병원에서 깨어난아침에 자신의 엄마에게 통곡하며 말했다. 「어떻게.... 어떻게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 핀이 죽었는데, 걔를 보자마자 처음 든 생각이,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거였다니.」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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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이제 아빠를 깨워야 할 때라는 결정을 내린다. - P194
일단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멈추지 못한 것,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해결하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가족을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다. - P197
나는 아빠의 표정이 의아함에서 혼란으로, 그리고 불안으로 바뀌었다가, 또다시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바라본다. - P205
세 번째 잔을 마신 뒤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 침대에서 몸을 웅크리고 잠을 청한다. 내일은 나의 장례식이다. - P208
캐런 이모의 불참이 과연 이모와 엄마 둘 중 누구에게 더 힘든 일일지는 알 수 없다. - P210
모의 가면은 겸허한 슬픔을 가장한, 보기만 해도 모두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 상처 입은 공주의 얼굴이다. - P211
이 모든 것이 나에게 보내는 인사라는 것을 자꾸만 잊어버린다. - P213
거의 매일 밤 언니는 유서를 고쳐 쓴다. - P215
너무 매정하다 싶을 만큼 효율적으로 방을 정돈하는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오싹해진다. - P216
찰리가 그리는 만화는 그와 나에 관한 것이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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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와 더불어 5학년 때부터〈밀크셰이크 갱〉이라고 불리는 섹시하고 예쁜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 P225
엄마를 공포에 떨게 했던 일 이후에 나는 살아 있는 이들의 생각에 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 P227
살아 있을 때는 결코 보지 못했을 벤의 다른 면이 보인다. - P230
하지만 진짜 이유는 벤과 오브리 언니처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 P232
2주 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후 아빠가 되찾은 기력은 모두 곧바로 분노로 바뀌었고, 그중 대부분은 엄마를 향해 있다. - P234
「직접 가서 당신 눈으로 보지 그래?」그가 쏘아붙인다. 「바로 두 집 건너에 있잖아. 궁금하면 가서 직접 물어봐. 앤은 당신 가장 친한 친구잖아. 가서 도움이 좀 되어줘 봐.」 - P237
완벽하고 완전한 기만의 악순환이다. - P238
집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아빠는 자기 딸에게 상처를 준 남자아이를 죽이러 가는 미친 짐승처럼 밴스의 집에 무단으로침입하고 있다. - P241
클로이 언니를 사랑하는 두 사람, 그날의 사고로 인해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고 언니를 보호하는 데 실패한 한 남자와 한 소년의 모습. - P243
「이 건방지고 한심한 놈, 그렇게 데리고 나가서 버리고 가다니.」 쌕쌕거리는 호흡에 섞여 아빠의 말은 거의 알아듣기가 어렵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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