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코쿠중공업 우주개발부에서 자이젠 밑에 있는 도미야마 게이지다. - P181
이시자카는 우주개발부를 이끄는 자이젠을 은근히 비방했다. - P185
"지금까지 자기들의 무능함은 생각 않고 PMDA와 후생노동성 탓만 하던 놈들에게 이 성과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거북이라느니 박물관행이라느니 인공심장에 관한 모든 저평가를 코어하트가 날려버릴 겁니다." - P187
야마사키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도미야마는 지금까지 툭하면 심술을 부려왔다. - P191
"자존심을 세우려는 욕심이 프로젝트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서 어처구니가 없군. 하지만 엔진 연소 시험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혹평을 받는 건 우리지 도미야마가 아니야." - P192
"매듭을 좀 더 촘촘하게 만들고 싶다더군요. 체내에서 세포가 침투해서 결합하려면 그 편이 나을 거라고 이치무라 교수님이 충고하셨다고 합니다." - P193
"생체 적합성은 해결될 전망이 섰습니다. 남은 건 판막엽에 관한 아이디어, 수술시 조작성 문제, 그리고 혈전 대책이로군요." - P193
역시 혈전이 생기지 않는 구조를 찾아내는 게 최고 - P193
만들어서 시험하고 또 만든다. 계속 실패할지도 몰라. 하지만 독자적인 노하우는 그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거야. - P194
"우리가 아무리 피땀 흘려 벌어봤자 의료기기 개발로 사라진다는 불만과 비판이 늘어나서, 직원들 사기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 P196
하지만 인공판막 개발에 아무리 매진해봤자 유이는 돌아오지 않아. 형은 지금 비즈니스의 본질을 잊어버린 거라고. - P197
쓰토무는 하소연하듯 말했다. "무슨 일이든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하는 법이잖아." - P198
기후네와의 사제관계, 대학에서의 입장, 의학계에서의 있으나 마나 한 지위, 개발을 둘러싼 잡음. - P199
"그야 역시 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구하는 학문 아닐까요?" - P200
이치무라는 말했다. "남의 공로를 가로채고, 사람 목숨을 구하려는 노력을 온갖 수단으로 방해하려 들지. 환자의 생명보다 자기 지위와 자존심을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니까." - P200
자이젠의 속내를 읽어낸 쓰쿠다는 "데이코쿠중공업에서 그 기술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얼마든지요" 하고 긍정적으로 답한 후 - P204
과연 뛰어난 판단력을 지닌 자이젠답게, 한순간에 이 사업의위험성을 꿰뚫어본 것처럼 말했다. - P205
내구성을 높여라. 그 명확한 과제가 지금 나카자토에게는 넘을 수 없을 만큼 높은 벽으로 보였다. - P209
동료 요코타 노부오가 안 듣는 척하면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요코타는 개발부에서 이른바 창가족‘ 이다. - P210
● 창가족 : 기업에서 한직으로 몰린 직원을 가리키는 말. 주로 창가 쪽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 P210
의료기기 부품에 안정성 문제는 치명적이다. - P212
성형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정확해. 만약 불량이 나온다면 설계가 개판이든지 소재에 문제가 있는 거야. - P212
상태를 봐가며 깎을 듯 말 듯 미세하게 조정해 만드는 쓰쿠다제작소에서는 이런 갈등이 거의 없었다. - P212
쓰쿠다제작소가 장인의 영역에 도달한 기술자들이 감각과 감성, 손대중같이 애매한 요소를 요긴하게 활용한다면, 사야마제작소는 그 정반대다. 사람의 능력을 의심해 오로지 최신식 설비의 성능에만 의존한다. - P213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건 자신이 만든 시제품이 아니다. 이미 니혼클라인에 납품 중인 제품이었다. - P214
마키타가 담당하고 있는 환자 고니시 사토루는 심부전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중증환자다. 지난주에 환자 본인과 가족의 동의를 얻어 코어하트를 장착했다. - P216
위급시를 대비해 지시를 해두지 않은 게 문제라는 기후네의 지적은 그저 핑계일 뿐, 이번 사망사고의 책임을 마키타에게 떠넘기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 - P218
공은 전부 자신의 것, 불상사의 책임은 아랫사람에게 떠넘기고 방해가 되면 재빨리 잘라낸다. 이치무라에게 그랬듯이. - P220
기후네는 이번 일에 나를 버리는 카드로 쓸 생각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잘라낸다. - P220
"설마 싶지만 나카자토를 경유해서 흘러나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데이터를 공유했거든요." - P224
도도가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가 조사해본바, 심장마사지로 가해진 압력 때문에 일부 파손된 것 말고는 전부 정상이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PMDA에도 제출하겠습니다." - P226
"쓰키시마 씨가 그 후로 밸브의 완성도를 출하해도 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는지. 난 아무래도 잘 안 됐거든." - P231
그때 무슨 이유로 인공심장에 말썽이 생겨서 환자의 상태가 급변했어. 우연히 당직이 미숙한 수련의였고, 대응에도 실수가 있었지. 결국 환자가 사망하자 너희는진짜 사인을 은폐했어. 즉, 이건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야. - P233
소재, 부품 구매관리, 성형, 그리고 실험, 그 모든 것이 진검승부이자 켜켜이 쌓인 시간과 노력이었다. - P235
인공판막은 손안에 쏙 들어가는 반지만큼 크기가 작다. - P239
이치무라의 연구실에 가서 인공판막 개발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후 소아병동을 찾았다. - P243
이치무라가 승모판을 절개하고 인공판막을 이식하는 모습을다치바나는 숨 쉬는 것도 잊어버릴 만큼 긴장된 기분으로 가만히 지켜보았다. - P247
지금 보고 있는 광경은 쓰쿠다제작소의 작업장에만 있어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진실이다. - P247
다치바나와 가노는 새로운 마음으로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 P248
다치바나는 흥분이 식지 않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직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가우디는 꼭 필요한 의료기기예요.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죠!"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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