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사건이야. 회사의 사활이 이 어깨에 달려 있다는 걸잊지 말게. 자네의 열정을 기대하고 있겠네." - P186
그 순간 상우는 진실을 깨달았다. ‘나는 더 이상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어" - P189
"그날 네가 본 사람이 아저씨가 아니라고 말하는 거야. 차 뒤에서 본 사람도 절대로 말해서는 안 돼, 네가 만난 사람은 처음 본 사람이고 마스크를 끼고 있었어. 그 사람이 죽인 거야. 그렇게 말하면 넌 집에 갈 수 있어." - P194
임주영, 만 스물한 살 중학교 중퇴, 정비소 경력 일 년 남짓. - P196
상우는 전화를 끊고 오늘밤의 계획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P198
‘내가 정말 살인을 할 수 있을까?‘ - P198
‘아냐! 그건 사고였어. 이번은 달라. 이건 계획살인이라고.‘ - P198
"짜증내지 마, 윤승혜." ‘넌 방금 목숨을 구해낸 거니까.‘ - P201
이로써 천만 원의 대가로 두 가지를 끝냈다. 이제 세 가지 일이 남았다. - P204
"다시 한 번 말할 테니 잘 들어, 우선 가명을 쓰고 이 노란 머리 남자에게 접근해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야 해." - P204
"이제 두 번째야. 내가 알려주는 시간과 장소로 차를 끌고 와서 이 남자를 다시 불러내. 넌 혼자여야 하고, 이 사람도 반드시 혼자 와야 해. 알겠니?" - P204
"세 번째야. 남자를 불러내면 바로 거기를 떠나. 다른 데로 빠질 생각은 꿈도 꾸지 말고 바로 집으로 가." - P205
"그리고 네 번째, 집으로 돌아가서 잠들지 말고 기다리다 보면 새벽 세 시쯤에 이 남자한테서 전화가 올 거야. 전화를 받으면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돼. 그냥 조용히 있다가 상대방이 전화를 끊으면 너도 끊고 자면 돼, 어려운 거 없지?" - P205
"마지막 다섯 번째야. 가장 중요한 거야. 절대로 잊어선 안 돼. 절대로 나한테 연락을 해서는 안돼." - P206
그 순간 남자는 자신의 운명을 감지했다. 이 밤이 끝나기 전에 나는 죽는다. - P207
"승혜한테 왜 그런 말을 했냐고." - P209
"주영아, 죽었니? 아직 살아 있으면 대답 좀 해봐." 대답은 없었다. - P210
입꼬리를 타고 흘러들어오는 눈물이 목을 축였다. 등 뒤에서 비웃음이 들려왔다. - P211
이제 소각할 수 있는 오늘밤의 증거는 더 이상 없었다. - P215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승혜는 상우의 통제를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 P217
"범죄 현장으로 돌아온 범인 같습디다." - P220
그를 고용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괴롭혔다. - P222
"....... 타고 남은 잿더미 같아." - P224
"아니, 이 비싼 차에 범퍼가 어쩌다가 이렇게 나갔을까." - P230
상우의 재판 비공개 신청이 헌법 제109조의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된 탓 - P237
검사가 다운증후군, 낮은 지능, 인지부조화, 그로 인해 일반인들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거짓말탐지기의 신뢰성으로 운을 띄우자, 박사는 일부 다운증후군 환자들의 폭력적 증상을 들먹이며 답을 했다. - P238
이제는 인정해야만 했다. 달콤했던 날들은 모두 끝났다. - P245
"내가 무슨 짓을 …………. 이래서는 그 자식과 다를 게 뭐야‘ - P247
"네가 진짜로 궁금해하고 있는 거." - P253
"말은 똑바로 해야지, 박상우, 넌 살인자야, 변호사가 아니라. 안 그래?" - P253
내게 소중한 사람을 가졌음에도 아끼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 P256
이경준이라는 남자는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마지막 남은 낙하산 하나를 망설임 없이 재에게 양보할 녀석이다. - P256
"선생, 그 멍청한 계획 뒤에 평생 숨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겁니까?" - P258
쥐새끼를 쫓아내려고 뱀을 들인 셈이었다. - P262
우식의 조소가 정수리에 꽂히는 게 느껴졌다. - P262
소문따위를 걱정하기엔 이미 오늘 하루 동안 충분히 만신창이가 되었으니까. - P265
두 사람의 대화에는 ‘만약‘이라는 단어가 습관처럼 따라붙었다. - P267
꿈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들 이제는 모래처럼 흘러 사라진시간들. - P268
"우리도 저런 삶을 살게 될 거야." - P270
‘재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알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던 거야. 내가 방황을 끝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거라는 믿음.‘ - P275
‘이건 우리 사이에서 나올 이야기가 아니야.‘ - P284
"당신한테 받았던 돈 그대로야. 이제 돌려주지." - P290
상우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대답했다. "물론 알아 넌 다시는 재를 볼 수 없어." - P293
당신은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 P304
"우리가 교만했기 때문이야. 간절함을 잊고 만족만을 찾아왔던 거야, 겨울에 몸을 움츠리고 봄을 기다리다가도 막상 봄이오고 나면 여름옷을 꺼내며 어서 다음 계절이 오기를 바랐던거야. 생각해봐. 사는 게 사막이고 우리가 서로에게 물 한 컵이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됐을까." - P306
"그가 이 청년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원한이라도 있는 겐가?" - P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