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타의 둥근 눈을 바라본다. 도발하는 것처럼. "어떤 남자아이와 함께 있었어요." - P208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스카이라운지 쪽이." - P213
"그때 네가 죽게 내버려 둔 남자아이의 이름이 후타미 유키오다." - P213
젖은 앞머리가 눈에 닿아 그야말로 유령 같은 모습이다. 아니, 악령일까. 비극의 백조 오데트가 아닌 악의를 표현하며 춤추는 흑조 오딜. - P215
아유카와는 그녀를 후루타치 아주머니라고 불렀다. 후루타치 고즈에의 어머니다. - P215
방범 카메라도 없는 곳에서 생존자는 이즈미와 고즈에 두 사람뿐. - P216
여론은 이즈미에게 물었다. 넌 오데트인가? 오딜인가? 비극의 히로인인가? 악의 화신인가? 피해자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 어느 쪽인가? - P216
악해진 것이 아니다. 악한 것도 아니다. 그저 악이 된 것이다. - P217
혼자 살아남기 위해 범인의 환심을 샀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처형을 보고도 못 본 척한 여자아이. - P218
다음으로 누구를 죽일지를 잔인하게 고른 여자아이. - P218
같은 반에 있는 예쁜 친구를 팔아먹고, 불쌍한 남자아이에 대한 사죄는 고사하고 사망한 피해자 유족에게 사죄 한마디도 없이 혼자 즐겁게 발레를 즐기고 히스테릭한 엄마의 보호 아래에서 그 자신도 피해자인 척을 하는 여자아이. - P218
이를테면 변명이 불가능한 거짓말을 하는 순간을 노리고 있어서? - P224
"총에 맞아 쓰러진 것이 아닙니다. 쓰러지고 나서 총에 맞았습니다." - P227
"다시 말해 기쿠노 씨는 그런 상황에서 굳이 지시를 어기고 엘리베이터를 움직였다." - P229
사실만을 놓고 보자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려온 기쿠노씨는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 방면 백야드로 향했습니다. - P230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패닉 상태였으니 어쩔 수 없다. - P232
본관의 거리, 백조 광장과 흑조 광장 사이의 거리는 대략 1,200미터 - P233
그런데도 뭔가를 숨기고 있다.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체 뭘? - P234
순간적으로 이즈미는 깨달았다. 도산은 이 말을 하려고 모임에 참가했다는 것을. - P237
"당신은 이런 곳에 사람을 모아 이야기를 들을 필요도 없잖아! 내가 누구고 그때 뭘 했는지 어차피 다 아는 주제에!" - P239
이즈미는 조금 섬뜩했다. 도산의 항의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듯하면서도 정확한 지적을 담고 있다. - P239
"안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그때는 그렇게 판단했어요." - P243
이즈미 님은 11시부터 11시 20분까지 어디서 뭘 하셨습니까? - P246
조금 전의 강렬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짙은 당혹감이 섞인 공기가 감돌고 있을 뿐 - P249
실제로 키즈숍 앞에서 후타미 유키오와 만난 인물.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스카이라운지로 향한 여고생. - P252
고즈에가 그날 어떤 행동을 했는지 궁금했어요. 왜 그렇게 됐는지, 왜 걔가 피해자가 되어야 했는지. 왜, 도대체 왜……. - P252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었죠. 본인에게는 당연히 물을 수 없고 걔의 부모님이나 경찰,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 때문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 두려웠으니까요. - P252
거짓말이 밝혀졌으니 이제는 내 이야기를 시작한다. 괜찮아. 지금까지 대부분 예상한 대로 됐으니까. - P255
고즈에의 권유라기보다 협박에 가까운 메시지가 도착한 것은 그 전날 밤, 거절해도 상관없었다. - P255
"그 애 엄마는 백조 광장에서 죽었다고 해요. 흑조 광장에서 온 범인의 일본도에 등을 찔려서 ……." - P265
하타노가 차를 갓길에 세웠다. "오늘도 비밀 회담을 해야지." - P268
그 말은 의미심장했다. 너는 언제 어떻게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갔는지를 묻는 느낌이다. - P269
흑조 광장에서 사망한 기쿠노, 백조 광장에서 사망한 유키오의 엄마. - P271
직접 관련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도쿠시타는 무슨 생각으로 언쟁을 말리지 않고 몰래 엿듣고 있었을까. - P271
도산과 이쿠타 씨 둘이 왠지 닮은것 같지 않아? ………. 뭔가를 두려워하는 모습이. - P272
후루타치 고즈에가 남자애를 데리고 간 이유 같은 건 너와 상관없지 않나? - P275
ㅡ 그 애는 범인과 나란히 서서 다음으로 누구를 쏠지를 골랐다고 해요. 기사는 고즈에의 어머니의 이런 코멘트에서 시작됐다. - P275
범인이 한 명을 쏴서 죽인 다음 ‘너도 저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지? 너도 저 사람을 보고 있었잖아‘라고 - P275
범인인 그 남자, 니와 유즈키는 뒤이어 에게 "자, 다음은 누구로 할래?", "고르는 거야, I가"라고 했다고 한다. - P276
고개를 들어 범인을 봤을 때 고즈에는 와 눈이 마주쳤다고 - P276
우리 아이가 피해자가 됐어야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총을 쏜 범인도, 총을 쏘게 한 I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 P278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 적 있어?" - P279
문득 미아가 돼 버린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도쿠시타의 타깃은 나일지도 모른다. - P280
이즈미의 관심사는 주로 피해자, 이미 사망한 사람들의 정보에 쏠려 있었다. 이름과 경력, 가족 구성, 사망 원인과 사망한 장소, 시각. - P283
하나는 스카이라운지라는 밀폐 공간 안에서 대량 학살이 이뤄졌다는 점. - P283
다른 하나는 니와가 범행을 시작한 백조 광장에 교대하는 형태로 오타케가 다가가는 식이었던 범인들의 움직임 때문 - P283
유키오의 엄마의 이름은 ‘가요‘ 이고 나이는 33세로 알려졌다. 그 모자에 대해 그 이상의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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