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괴롭고, 작가는 그 고통을 소설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한다." - P214
고뇌가 깃든 소설, 이제껏 한 번도 세상에 나온 적 없는 소설을 원했지. - P214
팡틴이 신음 소리를 냈다. "브루클린에 있는 그린우드묘지의 관 속에 있어." - P216
캐리는 이미 6개월 전에 죽었어. - P216
넌 지난 6개월 동안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줄곧 블랙웰병원에 입원해 있었지. - P216
넌 정신적 충격이 극심해 캐리가 죽었다는 사실을 끝내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어. - P216
견디기 힘든 고통속에서도 마지막 버팀목이 되어주있던 한 조각 희망마저 파도에 씻겨 종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 P217
토끼인간은 자신이 승리를 거둔 게 몹시 흡족한 듯 마지막 대못을 박았다. - P218
갑자기 얼음장처럼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어. - P221
유리벽 하나가 바람에 흔들리며 보기만 해도 아찔한 허공을 향해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었어. - P221
여성 작가 플로라 콘웨이의 딸 7층에서 추락사 《AP통신》, 2010년 4월 13일 자 - P222
치명적 비극을 낳은 플로라 콘웨이의 부주의 《뉴욕 포스트지, 2010년 4월 15일 자 - P223
대형 유리창의 개폐 장치에 대한 안전 점검작업이 완벽하게 마무리되기 전에 플로라 콘웨이와 딸이 건물에 조기 입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 P223
오직 지옥에 내려가는 자만이 사랑하는 이를 구한다. ㅡ 쇠렌 키르케고르 - P225
석 달 후, 2011년 1월 14일 - P225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죽을 고비를 무사히 넘긴 알민은 나에게 목숨을 구해줘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뉴욕으로 떠나버렸다. - P225
테오는 오늘 가벼운 중이염 수술을 받기 위해 맨해튼의 병원에 입원했다. - P226
알베르 코엔의 소설에 나오는 ‘어차피 인간은 혼자이고, 우리는 모두에게 무심하고, 우리의 고통은 인직 없는 섬‘ - P227
우트르누아르(Outrenoir 깊이가 다른 검은색을 무한히 포개거나 열거하는 방식으로 작업하여 빛에 따라 변화하는 효과를 추구하는 예술 기법)와 또렷한 대조를 이루는 다섯 개의 흰 석재 첨탑 - P229
티베리아스 호수에서 설교하는 예수. - P229
글쓰기는 기존 질서를 흔들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행위이니까. - P230
세상의 불공정, 부조리, 부정을 제거하는 행위,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이니까. - P230
내 몸은 이제 버림받은 황무지이자 곡식이 모두 불타버린 토지처럼 황폐화되었다. - P231
"내 아들을 돌려주신다면 더 이상 내 자신을 신으로 여기지 않겠습니다. 깊이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다시는 소설을 쓰지 않겠습니다." - P231
뉴욕에서 일곱 살짜리 프랑스 남자아이가 항공권도 없이 혼자 비행기에 오르다! 《르 몽드》지, 2011년 1월 16일 자 - P232
금요일 오후에 테오 ㅡ 소설가 로맹 오조르스키의 아들로 현재 엄마와 미국의 펜실베이니아에 거주 중 ㅡ 는 간단한 중이염 수술을받기 위해 입원 중이던 뉴욕 레녹스병원의 의료진들을 가볍게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 P232
테오가 여권 확인, 수하물 검사, 금속 탐지기 검사, 탑승티켓 확인으로 이어지는 네 가지 엄격한 절차를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할 수있었던 교수는 무엇이었을까? - P233
"엄마와 펜실베이니아의 생태 오두막에서 살고 싶지 않았어요. 파리로 돌아가 아빠와 함께 살면서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 다시 나가고 싶어요." - P235
우리의 나날은 다음날이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 ㅡ 마르셀 파뇰 - P239
1 11년 후, 2022년 6월 18일, 오트 코르스의 바스티아공항 - P239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셀 수도 없이 자주 나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 P239
‘이 녀석아‘, ‘우리 테오‘, ‘아들아‘ - P240
아버지는 내가 의과대학에 입학하던 해에 코르시카에 정착했다. - P240
지난날, 함께 힘을 모아 투쟁한 경험과 고통과 상처를 나누어가진 공모자. - P241
아버지의 소설 《사라지는 남자》를 읽고 있는 젊은 여성을 발견 - P242
앞뒤 설명을 다 생략하고 ‘사느냐 글을 쓰느냐 기로에 서게 되었고, 둘 중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 P243
보이지 않는 화살이 심장을 정통으로 꿰뚫기라도 한 듯이. - P245
작가 로맹 오조르스키 급성 심장 이상 《코르스 마탱지, 2022년 6월 20일 자 - P246
수술을 집도한 외과 전문의 클레르 줄리아니 교수 - P246
나는 그저 내 자신이기만 한 것에 지쳤다. 나는 남들이 언젠가 내 등짝에 붙여준 이후 30년 동안줄곧 나를 따라다니는 로맹 가리라는 이미지에 지쳤다. ㅡ 로맹 가리 - P248
팡테옹에 있는 내 작업실에 가서 검정색 판지로 된 서류철을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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