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문형진의 인생 신조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 P7
눈앞에서 활활 타는 것은 삼남매가 살던 월셋방 건물이었다. - P12
첫 번째로 깜빡였을 때는 물살이 불길을 집어삼켰고 - P14
세 번째에는 그를 둘러싼 세계가 침몰했다. - P14
유황 냄새, 연기 냄새, 살이 타는 악취가 작열통과 함께 되살아났다. - P15
문형진의 영혼은 여전히 8년 전 지옥불에 타들어가는 중이었으므로. - P17
후각을 잊을 만큼 끔찍스러운 작열통 - P18
갈 곳을 잃기로는 올해가 8년째였고, 노숙자로 신분이 고착된 것은 4년째였다. - P25
붕대를 풀기 전, 의사는 너무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 P25
거대한 화염방사기가 삶의 희망들을 하나하나 태워 가는 기분이었다. - P25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알 수가 없었다. - P26
‘내가 사라진 줄 알았지? 천만에, 우린 하나야. 이 세상이 불타 없어질 때까지‘ - P30
"알아서 해라. 네가 네 인생을 망치겠다는데, 뭐라고 해줄 말이 없구나." - P32
얼굴의 화상은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재난을 불러들였다. - P33
방화범이 앗아간 것은 인간의 자격이었다. - P34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본격적으로 심신을 갉아먹기 시작했던 것 - P34
길바닥의 수많은 거렁뱅이 중, 최 전무는 퍽 독특한 부류였다. - P37
제정신으로 하루를 버티기도 버거운 판에. - P39
"내가 왜 사회를 떠났는지 말한 적 있나."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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