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 호계가 먼 여행을 떠난다며 마지막으로 보자고 했을 때, 예진은 축하해주면서도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 P256
이미 둘은 여름의 숲속에서 키스를 하고 있었다. - P258
아까운 무언가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 P258
그러므로 예진은 사랑을 안 하는 상태인지금을 사랑할 뿐이다. - P259
두근대는 마음으로 하나씩 꺼내든 물건들을 늘어놓다가 예진은 피라미드 모양의 프리즘을 발견하고 호흡을 멈췄다. - P260
기억 속 그 모양 그대로, 아름답고 날카로웠다. - P260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 P261
또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 P261
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빛내주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P261
다시 깊은 내면에서 예진은 기다린다. - P261
아름다워도 상처받아도, 아파서 후회해도 사랑이란 건 멈춰지지가 않는다. - P261
사랑의 속성이 있다면 시작한다는 것, 끝난다는 것. - P261
불타오르고 희미해져 꺼진다는 것. - P261
그리고 또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된다는 것. - P261
그 끊임없는 사이클을 살아있는 내내 오간다는 것. - P261
누가 뭐래도 지금은 사랑하기에 더없이 걸맞은 때다. - P266
만남과 이별,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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