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다른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나는 누구와 연결되어 있을까

프리즘을 집어들어 흰 벽에 대고 햇빛을 통과시켰다.

작은 조각이 뻗어내는 아름다운 빛깔.

길고 짧은 파장의 빛이 벽 위로 자연스럽게 용해되어 색깔은 분명하지만 색 간의 경계는 흐릿한 부드러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만남과 이별,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

사랑을 멈추지 마세요.
누군가에 대해서도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해서도 ㅡ
2020년 가을,
손원평

여름

딱 적당한 거리 - P7

이 거리에는 사람이 많다. 참 많다. 너무 많다.
- P9

예진은 커피를 홀짝이며 생각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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