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다른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프리즘을 집어들어 흰 벽에 대고 햇빛을 통과시켰다.
길고 짧은 파장의 빛이 벽 위로 자연스럽게 용해되어 색깔은 분명하지만 색 간의 경계는 흐릿한 부드러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만남과 이별,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
사랑을 멈추지 마세요. 누군가에 대해서도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해서도 ㅡ 2020년 가을, 손원평
이 거리에는 사람이 많다. 참 많다. 너무 많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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