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 표현 불능증은 1970년대 처음 보고된 정서적 장애이다. 아동기에 정서 발달 단계를 잘 거치지 못하거나 트라우마를 겪은 경우, 혹은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 경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감정 중에서도 특히 공포를 잘 느끼지 못한다. 다만 공포, 불안감 등과 관련된 편도체의 일부는 후천적인 훈련으로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소설은 사실에 근거하되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알렉시티미아를 묘사하였다. - P4

Dan에게 - P5

프롤로그 - P9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거나
가장 저주하는 누군가도 그것을 가졌다.
아무도 그것을 느낄 수는 없다.
그저 그것이 있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 P9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끝이 비극일지 희극일지를 여기서말할 생각은 없다. - P9

첫째, 결론을 말하는 순간 모든 이야기는 시시해지기 때문이다.  - P9

비슷한 의미에서 둘째, 그렇게 해야 당신을 이이야기에 동행시킬 가능성이 조금은 커지기 때문이다. - P9

셋째,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변명을 하자면 사실 어떤 이야기가 비극인지희극인지는 당신도 나도 누구도, 영원히 알 수 없는 일이다. - P9

•1부• - P11

그날 한 명이 다치고 여섯 명이 죽었다. - P12

먼저 엄마와 할멈. 다음으로는 남자를 말리러 온 대학생. 그 후에는 구세군 행진의 선두에 섰던 50대 아저씨 둘과 경찰 한 명이었다. 그리고 끝으로는, 그 남자 자신이었다. - P12

아이는 맞고 있었다. - P15

‘네가 조금만 진지하게 말했더라면 늦지 않았을 거다.‘ - P19

나는 줄곳 진지했다. - P19

ㅡ 네가 특별해서 그러나 보다. 사람들은 원래 남과 다른걸 배기질 못하거든, 에이그, 우리 예쁜 괴물. - P21

역설이라는 표현이 있다는 걸 - P21

나에 대한 엄마의 걱정은 세월이 깊었다. - P22

또래에 비해 겁이 없고 침착한 아이 - P25

그날이 내 기억에 최초로 각인된 날이다. - P25

몰속에서 본 것처럼 아른아른하다가 때때로 선명해지는 장면. - P25

엄마는 내게 아몬드를 많이 먹였다. - P27

중국산에선 기분 나쁜 쓴 맛이 나고 - P27

호주산은 뭔가 모르게 시큼털털한 흙냄새가 난다. - P27

미국산 그중에서도 캘리포니아산이 최고다. - P27

복숭아씨를 닮았다고해서 ‘아미그달라‘라든지 ‘편도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 P29

그런데 내 머릿속의 아몬드는 어딘가가 고장 난 모양 - P29

내겐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두려움도 희미하다. - P29

감정 표현 불능증 - P29

알렉시티미아 - P29

아스퍼거 증후군 - P30

표현 불능이라고 하지만 표현을 못한다기보단, 잘 느끼질 못한다. - P30

언어 중추인 비로카 영역이나 베르니케 영역을 다친 사람들처럼 말을 만들어 내거나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 P30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 P30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고 - P30

감정의 이름들을 헛갈린다. - P30

의사들은 선천적으로 내 머릿속의 아몬드, 그러니까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 데다 뇌 변연계와 전두엽 사이의 접촉이 원활하지 못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입을 모았다. - P30

편도체가 작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공포심을 잘 모르는 거다. - P30

두려움이란 생명 유지의 본능적인 방어 기제다. - P30

아직 밝혀지지 않은 뇌의 신비를 벗겨 내는 데 - P31

선윤재 영역 - P31

브로카 영역 - P31

베르니케 영역 - P31

생각보다 운이라는 놈이 세상에 일으키는 무지막지한 조화들이 많으니까. - P32

본능적인 규범들을 암기 - P34

남들과 다르다는 걸. - P35

참 의미 - P35

바람직한 의도 - P35

대부분은 그저 잠자코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 - P39

화내야 할 때 침묵하면 참을성이 많은 거고 - P39

웃어야 할 때 침묵하면 진중한 거고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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