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의 근거로 삼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 - P105
인위적으로 사람의 몸을 가르고 장기를 꺼내 검사하는 일보다 자연이 덜 가혹하지는 않다고. 자연의 박테리아가 부검의의 메스보다 덜 무자비하지는 않다고. - P113
눈물은 참새의 것이든 악어의 것이든 다 같단 말인가 - P128
조직의 시선가 평가를 무시하고 내 나름의 길을 가는 거 - P129
고집 센 그 눈빛에서 예전의 날 보았던 것 같다. - P138
배효근. 교만과 허영에 빠져 있던 부장판사였다. - P139
백면서생인 내가 그랬으니 타격은 더 컸을 것 - P143
‘최악을 수반하는 최선‘ 대신 ‘덜 위험한 차악‘을 선택 - P145
이 사건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 P146
내 왼쪽에 온 신경이 갔다. 좌배석판사 민지욱 - P152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자는 비록 그것이 잔혹하다 하여도 알지 못한 채 부들부들 떨던 때보다는 낫게 느끼는 모양이었다. - P152
솔직히 말하겠다. 아내의 죽음은 내게 축복이었다. - P154
내 머릿속 화두는 공부, 이성교제, 연예인 같은 게 아니라 ‘도덕‘이었다. - P160
로버트 드니로의 <택시 드라이버> - P161
의외로 표면적인 파장은 크지 않았다. - P166
‘디지털 포렌식과 과학증거의 이해‘ - P171
우발적 살인에서의 관행적인 12년 - P172
사람들이 자주 오해하는 게, 법이 정의를 찾아줄 거라는 환상 - P183
우리는 정의를 원하지만, 도달할 수 있는 최대한은 법치에 불과 - P184
실제적인 제재력을 가진 사법기관이 그를 단죄할 기회는 영원히 사라졌다. - P189
법리적으로는 유죄로 하기 어려운 사건의 내적 논리가 있다 - P191
합의를 어긴 판결 선고를 하는 만행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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