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당신이 누구든 환영하지 않는다.

49.
 "당신을 만나 보려고 왔어요."
 나는 《산마루의 수줍음》 원고를 꺼내기 위해 배낭을 내려놓았다.
"라파엘 바타유라고 합니다. 소설을 한 편 썼는데 한 번 읽어봐주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을 듣고 싶어서요."

51. "어느 누구도 너에게 글쓰기 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없어. 결국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53. 작가로 산다는 건 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없는 삶이니까.

53. "작가는 허구한 날 좀비처럼 살아야 하거든. 다른 사람들로부터 유리된 삶이지, 고독한 삶. 하루 종일 잠옷 바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식어빠진 피자조각이나 씹으며 살길 바라나?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에 눈이 상하고, 대화 상대라야 기껏 머릿속으로 상상해낸 가공인물들는뿐이야. 그 가공인물들이 자네를 미치게 만들지. 게다가 몇 날 며칠 밤을 새워가며 머리를 쥐어짜낸 끝에 겨우 한두 문장을 써냈는데독자들은 단 일초도 거들떠보지 않고 시큰둥해하지. 작가의 삶이란바로 그런 거야."

61. 다니구치 지로의 《열네 살》

62. 빵집 주인피터 맥팔레인

65. 지역 경찰 앙주 아고스티나

76. 네이선 파울스 수수께끼

80. 《로렐라이 스트레인지》 

3. 작가들의 쇼핑 목록

56. 나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글을 쓴다고 강변하는 나쁜 작가에 속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작가가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소핑 목록 정도일 것이고, 물건 구입을 마치면 그대로 버릴 수 있다. 그 나머지는 다른 누군가를 향한 메시지이다. -- 움베르토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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