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러브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현명한 육아철학
마사 피퍼. 윌리엄 피퍼 지음, 최원식 외 옮김 / 나무와숲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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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잘 해보고 싶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았기에 이런 나의 다짐이 더욱 필요하리라고 본다.

 

훈육과 벌 대신에 스마트한 규제로, 사랑이 담긴 규제로 아이를 대해야 하는 당위성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역시 이러한 스마트 러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귀중한 가르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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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함정 - 중산층 가정의 위기와 그 대책
엘리자베스 워런,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 지음, 주익종 옮김 / 필맥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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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맞벌이가 아이의 육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으로써 맞벌이를 하지 말라는 논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왠걸, 이 책은 전혀 육아와는 관련이 없는 순수 경제학적인 접근에서 맞벌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요즘 맞벌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예전에 외벌이가 일반적이었고 외벌이를 기준으로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소득을 책정했다면 지금은 맞벌이가 그 기준이 되어야 할 정도로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맞벌이를 통해 과외의 여윳돈을 얻게 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일반적인 중산층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처럼 되어버림으로서 외벌이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늘어난 소득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과소비적 소비를 위해 써버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비, 주택비, 자동차비, 보험비 등 우리가 중산층이라고 여겨지는 항목들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함으로써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여윳돈을 전혀 갖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중산층의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환경과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를 떠나 교외에 있는 저택을 구입하게 된다(이는 장기모기지 대출로 이루어짐) 또한 맞벌이를 하다보니 필요에 의해 두 대의 자동차를 굴리게 되며 필수적으로 가입하게 되는 건강보험료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고정지출항목이 된다.

 

그러다보면 이전 세대와는 큰 차이가 없이 정상적이고 검소한 소비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예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높아진 고정지출 때문에 이혼, 실직, 장애, 질병 등 예기치 않은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게 된다.

 

이는 실제적으로 여러 통계를 통해 나타나는 현실이다. 중산층이라 여기는 수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지금도 법원에서 파산신청을 하고 있고 갑자기 닥친 경제적 위험에 당황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재난이 닥치기 전에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저자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당신의 가정은 한쪽 소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가?

 

둘째,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가?

 

셋째, 비상대책을 세워 놓았는가?

 

그럼 나도 답을 해볼까.

 

첫째, 당신의 가족은 한쪽 소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가?

 

일단 지금은 그렇다. 아직 아기가 태어나기 전이기 때문이기에 쉽게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10년 후나 20년 후라면 이렇게 쉽게 대답할 수 없으리란 걸 잘 안다. 아까 말했듯이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오빠와 나의 소득, 둘 중 하나를 포기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둘째,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가?

 

현재 우리 가정의 고정비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오빠와 나의 건강보험, 연금보험은 합쳐서 80만원 정도.

자동차 유지비 30만원 정도(이건 정확히 잘 모르겠다.)

대출금이자 20만원 정도

그렇다면 현재 우리 가정의 고정비용은 130만원 정도이므로 생활비와 저축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셈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택을 구입하게 되고, 아기가 태어나서 육아비가 발생하게 된다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현재 우리의 재정상태로 보았을 때 24평형을 구입시 최소 1억 5천 정도의 대출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지며 20년 원리금상환을 연 6.5%의 대출이자에 적용하면 매달 120만원씩 고정비용이 발생한다.

 

아기의 경우도 역시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100만원 정도의 육아비가 필요하다고 하시니 대충 따져봐도 350만원은 그냥 나가는 돈이요, 여기에 생활비와 각종 세금을 내다 보면 저축할만한 여유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권하는대로 주택구입을 미루거나 장기대출은 피하는 것만이 상책일까? 이 부분은 좀더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사정들이 많이 있으니 말이다.

 

셋째, 비상대책을 세워 놓았는가? 

 

나와 오빠는 결혼과 동시에 재정컨설턴트에게 도움을 받아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몇 가지의 펀드를 시작했으며 부족한 보험액을 증액했다. 무조건 대출금부터 갚고 집부터 사자는 애초의 계획은 전면 수정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집을 사고 싶다는 강열한 욕망은 시시때때로 나의 마음에 불을 지펴 요즘같은 집값 하락기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부동산사이트를 전전하며 눈동냥을 하며 오빠를 설득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우리가 가진 총알이 아직 부족하다는 자각과 함께 무모한 도전은 애초부터 하질 말아야 한다는 이 책의 권고는 나의 불붙은 조급함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오빠와 내가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앞으로 태어날 우리의 자녀들과 함께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함이니까 위험한 공중곡예와 같은 장기대출의 덫에 걸리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

 

이 책은 몇 시간만에 읽었지만 너무 많은 통계 자료와 우리나라와는 약간 괴리가 있는 내용 때문에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덮어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므로 이 책의 표지를 보게 된다면 책 뒤편에 나온 역자후기만이라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의 내용을 너무나 성실하고 간략하게 잘 정리해서 나름대로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재편성했기 때문에 지루하게 책 한권 읽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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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자녀 교육법 53 - 아이를 남과 다르게 키우는
루스 실로 지음, 이일선 그림, 박민경 옮김 / 국민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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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인 루스 실로가 한국의 교육법과 유태인의 교육법을 비교하며 설명한 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책이 아니라 특별히 한국인을 위해 쓴 책이라니 좀 남다른 느낌이랄까...

 

유태인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우수성이 선천적인 우수성이라기보다는 교육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해준다.

 

지나칠만큼 개인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유태인의 사고는 자녀의 교육법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어 객관적인 사실만을 간결하게 말하도록 하며 자녀에게 부모에 대한 의무감을 지우지 않게 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또한 내세를 믿지 않기 때문에(이건 처음 알게 되었다. 기독교인과는 현저하게 다른 사고방식!!!!) 현실에 충실하려는 생각이 강해 시간의 중요성을 철저하게 인시가고 이를 생활에 반영한다.

 

53가지로 설명된 자녀교육법은 하나하나 기억할만하지만 한국과 이스라엘간의 문화적인 차이가 너무 커서 차마 공감하기 어려운 것도 많다. 그래서 문화적인 특징이 배제된 몇 가지만 기억하고자 적본다.

 

아버지의 권위는 아이에게 정신적 안정을 준다.

 

요즘 부부들의 특징이라면 맞벌이를 하면서 남녀가 경제적인 주도권을 함께 가지고 있고, 이는 부부간의 권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평등한 부부관계를 수립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동안 돈을 벌어온다는 이유로 강력한 부권을 행사하던 아버지의 권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된다.

 

평등한 부부관계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버지의 권위는 인정되어야만 가족 안에 질서가 형성된다고 본다.

 

그동안 오빠를 남편이라기보다는 나의 '아들'처럼 사랑했는데 이제는 아이의 아버지로서 존경하련다.

 

외국어 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라 시기가 늦으면 어렵다

 

이것은 요즘 불고 있는 조기열풍에 동참한다는 의미보다는 아이의 배움에 있어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배려에 해당한다고 본다.

 

요즘 연예인들이 농담처럼 '영어울렁증'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어찌 몇몇 연예인들만의 고충이랴...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의 거의 대다수가 이런 영어울렁증을 호소할 것이다.

 

어차피 필요한 것이라면 좋은 시기에 자극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음악을 들려주듯 많은 언어적 자극을 접하면 아무래도 외국어습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꼭 책을 읽어 주어라

 

유태인은 구약성경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하며, 이와 동시에 하룻동안 있었던 나쁜 기억들을 잊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또한 이런 머리맡 이야기가 부모와의 신뢰형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한 살 전후의 아기를 데리고 남의 집을 방문하지 않는다.

두세 살의 유아는 외식에 데려가지 마라

 

이 두 가지는 서로 일맥상통한다.

 

세살이 되기 전의 아기는 아직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물건을 깨트릴 수도 있으며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다. 그러다보면 부모는 자연스레 아기에게 "하지 마라"라는 말을 하게 되고 아이는 이로써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질책하게 될만한 상황에 아이를 데려가지 말고 가정 안에서도 역시 아이의 손에 잡힐만한 귀중한 물건은 치워둠으로써 아이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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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모의 특별한 아이들
양혜영 지음 / 올림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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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극성스런 부모의 특별한 아이들"혹은  "비범한 부모의 특별한 아이들"이라고.

 

이 책을 통해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자 한다면 그 자신이 특별한 부모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영재라고 인정된 쇼, 경훈, 현수, 푸름이, 태평양 등의 부모들이 알려준 양육방식을 종합해 소개시켜주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바로 전에 푸름이 아빠의 저작을 접해서 이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그 때문에 더욱 이 책의 부족한 점이 많이 느껴진다. 요약서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랄까..

 

구체적인 방법의 제시보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들이 나와 있어 마음의 동기유발을 위해서는 좋지만 실천적인 부분이 좀 약하다.

 

우선 특별한 자녀들을 길러낸 부모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길..

 

부모로서의 소신을 밀고 나간다.

 

자녀 양육에 부부가 동참한다.

 

부모가 모범을 보인다.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어릴 때 좋은 생활 습관을 들인다.(특히 책읽기)

 

칭찬과 격려로 키운다.

 

에이.. 뭐 이래? 다 아는 거잖아. 라고 할 것이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모든지 기본적인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질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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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최희수 지음 / 푸른육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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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푸름이라는 이름을 들어봤는가?

난 들어본 적이 없다. 한번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보니 푸름이닷컴이란 사이트가 꽤 유명한가 보다. 그리고 이 책 역시 육아서적으로는 꽤 유명세를 떨치는 책인가보다. 어째, 그리도 아는 게 없으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그게 더 신기하다.

 

로마인이야기 4권을 빌리러 학교도서관에 갔는데 누가 빌려갔다고 한다. 내가 3권을 오늘 반납하는데 아마 누군가 2권과 4권을 빌려서 나를 추월하려는 속셈인듯... 5권을 빌릴까 하다가 이 기회에 다른책 좀 읽어보자는 심정으로 육아서 쪽에 발길을 돌렸다.

 

이 책을 집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고, 책을 읽는 데에는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책, 강추다.

 

내가 임신 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 너무나 다행스러울 정도로 유용한 정보들이 속속 들어있어 밑줄 긋고 싶은 기분을 참느라 힘이 들었다.(하긴.. 밑줄 긋는다고 다시 읽지는 않지만)

 

세세한 내용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수시로 들락거리면 얻을 수 있는 정보기에 생략하고 이 책의 주제는 말 그대로 부모의 배려 깊은 사랑을 무한리필하라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마인드이기에 가슴 깊이 새기련다. 내 아이에게 무엇보다 풍족한 사랑을 쏟아주기로.

 

아참, 그리고 결심한 바가 또 있으니 앞으로 육아서를 열심히 탐독하기로 한 것. 역시 길은 책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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