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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자녀 교육법 53 - 아이를 남과 다르게 키우는
루스 실로 지음, 이일선 그림, 박민경 옮김 / 국민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유태인인 루스 실로가 한국의 교육법과 유태인의 교육법을 비교하며 설명한 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책이 아니라 특별히 한국인을 위해 쓴 책이라니 좀 남다른 느낌이랄까...
유태인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우수성이 선천적인 우수성이라기보다는 교육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해준다.
지나칠만큼 개인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유태인의 사고는 자녀의 교육법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어 객관적인 사실만을 간결하게 말하도록 하며 자녀에게 부모에 대한 의무감을 지우지 않게 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또한 내세를 믿지 않기 때문에(이건 처음 알게 되었다. 기독교인과는 현저하게 다른 사고방식!!!!) 현실에 충실하려는 생각이 강해 시간의 중요성을 철저하게 인시가고 이를 생활에 반영한다.
53가지로 설명된 자녀교육법은 하나하나 기억할만하지만 한국과 이스라엘간의 문화적인 차이가 너무 커서 차마 공감하기 어려운 것도 많다. 그래서 문화적인 특징이 배제된 몇 가지만 기억하고자 적본다.
아버지의 권위는 아이에게 정신적 안정을 준다.
요즘 부부들의 특징이라면 맞벌이를 하면서 남녀가 경제적인 주도권을 함께 가지고 있고, 이는 부부간의 권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평등한 부부관계를 수립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동안 돈을 벌어온다는 이유로 강력한 부권을 행사하던 아버지의 권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된다.
평등한 부부관계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버지의 권위는 인정되어야만 가족 안에 질서가 형성된다고 본다.
그동안 오빠를 남편이라기보다는 나의 '아들'처럼 사랑했는데 이제는 아이의 아버지로서 존경하련다.
외국어 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라 시기가 늦으면 어렵다
이것은 요즘 불고 있는 조기열풍에 동참한다는 의미보다는 아이의 배움에 있어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배려에 해당한다고 본다.
요즘 연예인들이 농담처럼 '영어울렁증'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어찌 몇몇 연예인들만의 고충이랴...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의 거의 대다수가 이런 영어울렁증을 호소할 것이다.
어차피 필요한 것이라면 좋은 시기에 자극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음악을 들려주듯 많은 언어적 자극을 접하면 아무래도 외국어습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꼭 책을 읽어 주어라
유태인은 구약성경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하며, 이와 동시에 하룻동안 있었던 나쁜 기억들을 잊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또한 이런 머리맡 이야기가 부모와의 신뢰형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한 살 전후의 아기를 데리고 남의 집을 방문하지 않는다.
두세 살의 유아는 외식에 데려가지 마라
이 두 가지는 서로 일맥상통한다.
세살이 되기 전의 아기는 아직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물건을 깨트릴 수도 있으며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다. 그러다보면 부모는 자연스레 아기에게 "하지 마라"라는 말을 하게 되고 아이는 이로써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질책하게 될만한 상황에 아이를 데려가지 말고 가정 안에서도 역시 아이의 손에 잡힐만한 귀중한 물건은 치워둠으로써 아이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