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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ㅣ 평생성적 프로젝트 1
김강일.김명옥 지음 / 예담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으로 베스트셀러의 책들을 보다가 문득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언젠가 신문에서도 본 적이 있는 책이었다.
서점에는 공부를 잘하게 하는 비법을 담은 책들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어디 그 방법들이 신통방통하게 효과를 거두는 것은 본 적이 있었던가?
책의 내용을 반의 반이라도 체화하지 않는다면 잠시 스치고 지나가며 '잘 좀 해보지?'란 경각심을 주는 바람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에, 내 돈으로 직접 책을 사는 것은 굉장히 아깝게 여겼다.
그래서 그냥 물끄러미 보다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누군가에게 있으면 빌려봐야겠다라고 생각만했다.
그런데 퇴근을 하면서 꽤 먼 거리를 지하철로 이동해야한다는 사실에 덜컥 서점에 들어가 이 책을 사버렸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2/3정도를 후다닥 읽어버렸다.
"그렇게 잼있나?"(이런 책을 잼있나..라고 표현하다니...ㅡ.ㅡ)
아무래도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내가 취할 부분만 골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금방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부터 조금씩 나를 자극시킨 부분을 옮겨보고, 나의 느낌을 적어보련다.
제1부> 평생 성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결정된다.
나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좋다.
나는 내가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내가 부모라면 내 자식이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고,
내가 교사이니 내 학생들이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을 만든다니 귀가 번쩍 뜨인다.
공부를 잘 하는가 못하는가를 판별하는 가장 속물적이지만 손쉬운 방법이 대학교의 진학 여부인데, 그 대학교 진학에 영향을 끼치는 출발점이 바로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한다.
교육과정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아이들은 상위권, 중상위권, 중위권, 중하위권, 하위권으로 나뉜다. 이렇게 나뉜 등급은 특단의 노력을 취하지 않은 한 유지되면서 대학의 서열에 반영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 중요한 출발점에서 잔뜩 긴장해야 된다는 이들의 말이 아주 억지스럽지는 않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긴장하며 노력해야 할 부분이 학생의 '저력'을 키워주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저력이란 학습을 해나가고, 지속시켜 나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저력=(이해력+사고력+표현력)*(열정+인내+집중)*2
으로 표현된다.
제2부>자녀를 우등생으로 키우는 생생한 공부 지도법
제2부는 저력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들의 나열이다.
여러가지 내용 중에 특히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기간별로 목표를 세우는 활동과,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기쓰기와 독서지도의 예이다.
또한 노트정리의 방법으로 나온 연습장을 6칸이나 8칸으로 나눠 계산하는 것과 오답노트, 용어집 만들기는 굉장히 유용하다.
이후 나온 과목별 공부는 그닥 눈에 띄는 내용이 없으므로 생략한다.
제3부>아이의 공부저력 키우기
잘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보다 못하다.
다른 어떤 내용보다 이 구절을 알게 되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