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신학 -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 장애신학
김홍덕 지음 / 대장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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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알고 믿고 있으면서 장애아동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이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였다.
비장애인인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왜 이 아이는 말을 못해요?" "왜 아프게 태어났어요?", "머리가 많이 아파요?", "왜 자꾸 소리를 질러요?" 아이들의 질문은 항상 같다.
내가 보는 아이들은 자폐성 발달장애아동으로 주로 자폐아라고 알려져 있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 특성이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고 세상과 문을 닫아 버린 아이들이다.
혼잣말을 끊임없이 하기도 하고 버스나 지하철에 집착을 하기도 하고
정해진 룰을 벗어나면 심하게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세상과 소통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비장애인들은 이상하게 보이는게 당연할 지도 모른다.
솔직히 내눈에도 그런 아이들을 둔 부모가 가장 힘들어 보이는것도 사실이다.
쏟아지는 호기심과 질문공세에 난 그 어떤 적절한 확신있는 대답을 못해주었다.
나 나름 정리한 대답은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그것을 끌어안아야 한다는거 어떤 아이는 집중하는게 힘들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이고 그런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는 등등의 설명을 하는데도 꼭 아이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지 다시 한번 되묻는다. "왜 이렇게 태어났어요?" 그 "왜"란 단어가 항상 내 머리속에 소용돌이친다.
사실 나도 그 왜 에 머뭇거린다.
이 책을 읽고 좀 더 나 자신부터 그 해답을 찾아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책 표지에 이런 문구가 눈에 '띈다. " 너는 눈이 없니 손이 없니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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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정의는 극심한 신체적인 손상에 의한 경우에 국한되어있었지만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의학적개념에서 사회학적 환경적요소가 가미된 중도적 사회모델로 장애해석이 되고 있다. 장애를 단편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는 점과 출발점을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장애인을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부각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나의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장애인을 대하는 기존 시각과 관심을 가감히 부정하고 장애인을 대하는 바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책 뒷면에 주님의 피값으로 사신 교회는 어떠한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다.
그럼에도 지금은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이 너무 많다고 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장애인을 흠있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끌어안지 않는다.
성경에서 장애인들을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또 성경에서 장애를 가진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는 사실 또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사실..
성경속에서의 장애의 모습으로 나타난 이모양 저모양으로 장애인을 수용하게하는
저자의 노력이 참으로 곱씹히듯 읽혀져 내려간다.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아니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 교회공동체문화는 성격의 곡해로 흠있고 정결치 못하다며 장애인을 거부하고 있고 심지어는 헌금으로 해결해야한다는등의 패악함도 보여지는  
이런 현실이 참으로 딱하다.

장애신학의 몇가지 포인트로
죄때문에 장애가 생긴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믿음이 있어야 장애를 치유할 수 있다는 논리도 성립하지 않는다.
장애의 제거가 항상 사회적인 치유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장애의 문제는 육체적인 결함보다 사회적인 장벽(불신, 정죄, 가난, 소외등)이 더 큰 문제가 된다.

예수님의 치유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종교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부분도 차근 차근 풀어나가고 있다.
예수님 통합의 원리도 바로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부정하다고 선언을 받은 그룹(죄지은자, 문둥병자, 이방인, 다른 각종 장애인)에게 먼저 다가가시고 자신의 몸을 만지게 허용하신것을 주목해보아 이런 혁명적인 행동이 바로 사회적, 영적통합의 원리를 몸소 실천하신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하나님나라의 본질적인 통합이다.
우리 사회가 온전히 이루어 나아가야할 통합인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장애를 쓰시겠다고 하고 사람들은 장애를 고치겠다고 하고 하나님이 더 정확하겠지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장애는 고치는게 아니라 인정하고 그 가운데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것인것 같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는 것은
물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만
그것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하나님이 저자의 아이 "조은"이를 통해서 장애를 쓰시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쓰실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바로 이 책을 내시고 장애신학을 좀 더 후벼파듯 정의내려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하려고 쓰시려고 하신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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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이가 아주 사랑스럽다..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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