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행복한가?
강태수 지음 / 끌리는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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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자녀와 배우자로 인한 갈등 등으로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코칭 서적.

 인적 자원 개발 분야에서 일하면서, 또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세미나, 명상 등을 통해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의 일부를 이 책에 잘 녹여내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대략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라. 그리하면 당신은 현실에서 지속적으로 행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저절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책은 … 직장인이라면 그리고 가장이라면 누구나 절실하게 고민했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p.7)

 

 그리고 무의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1년 반 정도 꾸준히 실천"하길 권한다.

 목차를 훑어보면 만나게 되는 21개의 소주제 하에서 그 방법을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 그렇다 하더라도, -이러한 성격의 다른 서적들과 마찬가지로- 범용성을 위해 추상화, 일반화 시킨 면이 없지 않기에 사례와 함께 실린 내용을 읽고 본인에게 맞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스스로 개발하거나 찾아가며 연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 실천을 해보면서 검증을 통해 적합하지 아니한 방법은 무시하거나 적절히 변용하면 된다. 저자의 핵심 메시지를 비교적 충실히 참고해나가면 될 터이다.

 


 내용을 거칠게 축약하면 다음과 같다.

 

 ☞ 자기 자신과 남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반응이 달라진다.

 

 "외부 조건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자기를 바꾸어서 환경을 포함한 자신의 행동과 역량이 저절로 업그레이드되도록 해야 합니다" (p.23)

  

 ☞ 상대를 존중하라. 자신이 먼저 하라.

  

 "대인관계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에서 나옵니다. … 내가 상대를 높이면 상대는 오히려 나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옵니다. 대인관계에서 내가 보내는 시기와 질투는 나를 스트레스 상태로 몰고 가고, 반대로 관대함과 친절함은 상대로 하여금 나를 인정하고 좋아하게 만들고 따르려는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p.30)

 

 "'아니, 옳지도 않은데 옳다고 인정하라고요?' 하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상대의 의견 중 동의할 수 있는 부분만이라도 인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옳지 않은 것은 비난하지 말고 일단 옳은 점을 인정한 다음에 내 의견을 제시하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열고 내 의견의 일부라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p.49)

 

 "지금 여기에서 내가 내 마음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비전이 이루어질 때 미래의 비전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지금 즐겁게 일하고 동료와 조화롭게 지내면서 자기 꿈을 기쁘게 실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 비전의 실현은 현재의 희생과 고통으로부터 온다는 잘못된 생각을 더 이상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p.57)

 

 "내 마음속 파동은 소리굽쇠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그대로 영향을 줍니다. 동물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아무리 드러내지 않으려 해도 어떤 형태로든 좋아하지 않는 마음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상대도 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게 하려면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좋게 생각해야 합니다. …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 (상대의) 장점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순간 내 마음속에 숨어 있던 불편한 감정이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p.156~159)

  


 ☞ 생각을 전환하라('마음 밭을 갈아 엎으라'). 좋은 생각, 즐거운 생각으로.

 

 "즐거움을 누리려면 현실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보는 내 마음을 즐겁게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p.74)

 

 "'모든 사건과 상황은 중립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건과 상황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 덤덤하게 지나가느냐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스트레스를 받는 그 순간 반대로 '괜찮아!'하고 말해보세요 … 항상 행복을 누리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는 가짜입니다. … 아인슈타인이 말한 '문제가 발생한 시점의 의식보다 더 높은 의식이 아니고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는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p.89~91)

 

 "마치 지포라이터가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이 긍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는 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친절함으로 대하고 변함없는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반면에 일회용 라이터처럼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평화롭고 느긋한 삶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대인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외부가 아닌 자기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타인에 대한 비난 등을 멈추고, 긍정적이고 포용하는 생각의 힘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 비난 대신에 기쁨을, 고통 대신에 즐거움을 베풀 줄 알아야 합니다. 불안 대신에 평화로움을 자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p.199~201)

  

 ☞ 습관이 된 걱정으로부터 빠져나오는 법 : "내가 원하는 생각에 즐겁게 몰입"하기. 또 부정적일 때마다 그런 자신을 자각하면서, 그 반대편에서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습관적으로 하기. 주의할 것 - 처음에는 의도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일에 몰입하기 : 일을 고통이나 의무로 받아들이지 않고 심적 부담을 덜고 즐길 수도 있어야 한다. "몰입을 습관화하면 일이 즐거워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일을 피하거나 게으름 피우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즐겁게 일할 뿐인데,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고 좋아"하게 된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떨쳐버리기 위하여 마음을 이완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실행해본다.

 

 

 ☞ "상대방의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고 최대한 들어주는 것"은 소통의 시작이다.

 

 ☞ "부부 사이의 배려와 존중은 조건 없는 사랑으로 피어"난다.

 

  "자녀를 기쁘게 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자녀가 즐거워할 수 있게 자녀의 행동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자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존중될수록 자녀의 자기 존중감은 높아"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랑은 용서에서 출발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용서와 배려는 아이 스스로 출구를 찾는 지혜를 길러줍니다. 그래서 용서하고 배려하는 사랑을 경험하는 아이는 고통의 터널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모두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누구든지 첫 아이를 키울 때는 초보이기 때문입니다. 초보 부모가 가장 자주 범하는 실수는 욕심 때문입니다. … 강요가 아닌 이해와 포용으로 아이를 품어주(어야 합니다) … 아이 스스로 자기에게 알맞은 삶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박수치는 일부터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p.149~151)

  


  웃음을 습관화하라. "웃음이야말로 나를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최고의 보약이자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꿈과 목표를 이미 이룬 듯이 일하라 : 자기암시를 이용하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 그리고 이를 표현하라. 습관을 들일 때까지 것을 꾸준히 반복하라. 그러다보면 "마음속의 부정적인 감정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평상심을 가져라. "자기 생각 자기 고집을 바꿔야"한다. 인간은 자신을 "지배하는 무의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무의식적인 불안감을 없애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자기를 고집하지 않고 나를 가둔 창문과 그물이라는 고정관념을 사라지게 해야"한다. "불안하고 두려운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말고, 그냥 자신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탁월한 생각을 반복해서 느끼면" 된다. 

 

 위의 내용을 쭈욱 읽어보면, 긍정의 메시지를 실천하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이른바 '긍정심리학'이 이 책의 바탕에 깔려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에 대해 찬사를 읊고 있지만 정작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이들은 드물다. 스트레스와 갈등, 피로와 책임감 속에서 짓눌려가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경우, 그런 메시지가 머리속에 들어오더라도 쉬이 잊고 말리라. 그렇지 않다면 책을 바닥에 던져버리고서 코웃음치고 말 것이다.

 저자는 분명 그가 말한 바를 실행해서 효과를 본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제안한 바를 실행해서 효과를 본 사람들도 만났음을 책에 기술하고 있다. 거기다 저자 역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회인임을 감안해본다면 -더구나 그런 직장인들을 무수히 만나보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흘려들을 수만은 없지 않을까. 1년이라도 미친 척하고 실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효과? 위에서 말했듯이, 저자가 장담한단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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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잡학사전 - 일상의 사물에 숨은 과학지식
와쿠이 요시유키 외 지음, 송은애 옮김 / 어젠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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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세상, 정보 홍수, 진정한 휴식이 없는 일상, 가볍고 말초적인 것들에 탐닉하기 등으로 우리는 언젠가부터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일상에서 귀찮음과 딴 짓, 먹고사는 일에 매진함으로 인해 일단 당연시 여기고 호기심을 접고 살게 되면서 우리의 뇌는 급속히 노화되고 있다. 또, 여러가지 발전 가능성을 놓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잃어간다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또 가끔씩이나마 고개를 내밀기도 한다.

 일상이나 업무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물건을 보면서 문득 그 원리에 대해 의문을 가질 때도 그의 한 모습이다.

 이 책은 그 의문을 직관적고 명쾌한 그림을 통해 간명하게 해소시켜 주고 있다.

 건물, 비행기, 고속 열차, 자동차 및 부속품, 교통 시스템 및 장치, 전자기기, 학용품, 의료용품, 화장품, 의류, 기타 생활용품, 전자기기 및 휴대폰과 관련한 물건과 기술 64가지(+4가지)를 선별하여 설명하고 있다.

  

 
 모든 구성은 단순하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64개의 아이템에 대해서 ① 소개 및 이용 현황, ② 글과 그림을 통한 설명으로 2~4페이지 정도 간략히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각 아이템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기술이나 원리, 또는 매우 핵심적인 부분 -우리가 그에 대해 주로 호기심을 가지는 부분- 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볼펜과 같이 일상의 작은 물건에서부터 방송 및 통신 위성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근래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들 -일본 원전 문제에 따라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방사선 측정기와 같은 것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 생체 인증, 3DTV- 역시나 이 책에서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생활 밀착형의 물건들, 아니면 우리가 종종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평소에도 최소 한번 이상은 의문을 품고 관심을 가져보았다. 그렇기에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었다.

 이 책의 핵심은 아마 도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적은 분량으로도 핵심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만큼만- 기술할 수 있는 것은, 도표의 덕이 크다. 글을 통한 해설만으로는 무척 불충분하지만, 도표와 같이 읽는다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아니, 심지어 도표만으로 충분했다.

 

  

 물론, 일부는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서 알고 있던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것 가운데에서는, 신제품 설명회 홍보자료에서 발췌한 것 같이 느껴지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일상에서 잠시 호기심만 가져보고는 이내 그 불꽃을 잠재운 것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귀찮음으로 지나치고 말았던 자잘한 여러가지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고, 아울러 좀 더 심화적인 지식에 대한 욕구와 갈망의 싹을 틔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간단한 것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짚어주는 이 책을 통해 느끼고 생각한 것 가운데 두 가지는 이런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에도 현대 과학 이론 및 연구결과, 기술의 일부가 집약되어 있다는 것. 참 놀라웠다. 그리고 기술에 관해서는 기업체에서 발명한 것들이 상당해서 산업이 리드하는 사회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미래는 누가 뭐래도, 과학의 시대일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잡학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검색을 통해 무엇이든 알 수 있는 시대가 된다하여도, 모르면 검색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알고 있는 한, 그 사람은 아마 -'T자형 인재'로 일컫는, 가까운 미래 인적 자원의 이상적 자질(또는 실력)에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잘 뻗어나갈 수 있을 터이다.

 

 

 

 

 

 

이 서평은 네이버 북리뷰 카페 '북소리'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할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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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 - 탁정언의 손바닥 이야기, 두번째
탁정언 지음 / 문예마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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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과거에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면서 직접 경험하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를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로 풀어놓은 것을 모아놓은 책이다. 이에는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있다. 

 그것은 "나쁜 일이 나를 단련시키고 강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가 체득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관찰한 바에 따르면, 그 분야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이들은 "나쁜 일을 기억하고 집착하고 되새기기보다 그 일이 주는 메시지에 집중"한다고 한다.

 

 사람은 나쁜 일에 맞닥뜨리면 크게는 두 가지 반응을 한다.

 첫째는 좌절하고 포기하기 쉽다. 그리고 이후로 그와 같은 일을 피하려 한다.

 둘째, "No pain, no gain"이라며 무작정 더 잘하려 몸부림친다. 하지만 고기가 그물에 낚였을 때 몸부림 칠수록 더욱 그물에 더 칭칭 감기며 힘을 소모시켜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저자는 "나쁜 일이 반복된다면, 나쁜 일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나쁜 일이 있다면 '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 내지는 '적은 나의 스승'이라고 마음먹고, '오답노트'를 작성해 성찰하며 무엇이 실패나 잘못의 요인인지 분석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기 쉽다고 한다.

 이 때 더불어 생각해볼 것들이 있다. 하나는, 낙관편향에 중독되지 말고 냉혹한 현실의 면면들을 조심하고 경계할 줄 알아야  것, 그리고 일의 실패를 통해 거듭날 줄 알아야 하고, 자기 학대나 남탓 등 지나친 미움에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을 줄이라는 것, 지나봐야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게 된다는 것 등이다.

 즉, 이 책은 "나쁜 일이 좋은 일이다"라는 주제의 가지아래, 그와 관련하여 참고할만한 메시지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사회 생활은 녹록치 않다. 말 그대로 전장이며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든 그렇지 않든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고되고 힘든 측면이 많다. 다만 그걸 느끼지 못할 수 있을 뿐. 30년차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메시지의 바탕에 깔린 이야기 속에 담긴 현실이 매서웠지만, 그가 깨달은 바를 흡수해나가면서 꽤나 용기를 얻게 되기도 했다. - 개인적으로 "이론은 실전을 이기지 못한다"와 더불어 그와 연결되는 "Just Do It!"이 마음에 와닿았다.

 

 

 너무 자아에 함몰되지 않기.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해 견디는 가운데 실력을 개발해나가기.

 완벽함보다 탁월함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기.

 나쁜 일과 좋은 일은 따로이 평형선상이나 수직선상에 놓여있지 않고, 원의 테두리상에 놓여있다는 것.

 

 크게 보면 책은 내게 위 네 가지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말하면, 쉽지 않은 이야기를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은 것 같지만, 가볍게 읽는 가운데 무겁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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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좌절하고 방황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이성엽 옮김, 김동수 감수 / 황금부엉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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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불우한 성장 환경을 극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는 이미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유명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그런 그가 세가지 성격이 뒤섞여 있는 책의 한국어 번역판을 출간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여행기이자, 자기계발서이자, 자서전(내지 수필집)이다.

 여행가들이 흔히 말하듯 인생을 삶의 여정으로 비유할 수 있기에, 세가지 성격이 하나의 책에 집약되는 것이 낯설지가 않다.

 

 저자는 16세때부터 여행에 대한 꿈과 계획을 말했던 듯 하다. 그리고 고교를 졸업한 뒤 1962년에 친구와 비교적 가벼운 여행을, 그리고 1963년에는 4주 넘게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7개 주와 6개 도, 2만 km에 이르는 장기 여행을 경험했다. 여행의 매력에 중독된 저자는 친구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한다.

 나름 준비를 했으나 언제나 그렇듯, 실제 여행은 모든 것에서 예상을 뛰어넘는다. 비용, 시간, 체력, 경험, 깨달음 모두... 그러므로 세부계획은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전체 그림을 생각해 적절히 조정될 필요가 있다.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미국 중동부와 동부를 거쳐 캐나다 헬리팩스에서 항공기로 유럽에 도착하기까지 책에 기술된 것은 적은 분량이지만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걸 넘기고 유럽 영국에 도착한 저자 일행은 이후 프랑스, 스페인, 모로코, 알제리를 거쳐 사하라사막을 종단하였다. 책내용상 비중은 유럽에서 사하라사막까지에 집중되어 있다.

 

 

 

 책을 읽는 자의 입장에서는, 저자가 들려주는 여행담을 머리속에서 상상하면서, 힘든 여정을 미롭고 쉽게 따라갈 수 있어 편하다. 그리고 저자가 느끼고 깨달은 바의 정수를 간단하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위해 많은 고생을 겪었고 굉장한 비용을 치렀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전문가가 우리에게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손쉽게 떠먹여준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결론에서 마무리하며 다시 정리해놓은 일곱가지 교훈들은 이렇다.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라.

 시작한 뒤에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라.

 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하라.

 어려움과 난관을 피하지 말라.

 유연하게 행동하라.

 혼자 힘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아마 이 교훈들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스토리와 결부되어 좀 더 생생하게 기억될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책이 주는 한계는 책이 가진 그것을 넘어설 수 없는 것 같다. 독자로서는 오늘도 '좋은 책 재미있게 읽었네. 기억해둬야지'라며 이불을 덮고 자는 순간부터 내용은 빠르게 잊혀진다.

 

 

 저자는 "모든 사람은 언젠가, 자신만의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여행을" 해야한다거나, 또 건너고 있을 지 모른다고 한다. 그런 그가, 그의 경험을 뒤돌아보며 응축시켜 내보이는 몇가지 깨달음보다, 내겐 저자의 그 땀방울 어린 경험 -여행담보다- 더 살갑고 중요하게 다가왔다.

 사실 본문 뿐만 아니라 본문 이외의 책 곳곳에 마음에 담아둘 말이 넘친다. 그러나 저자가 일련의 스토리가 담긴 여행이란 경험을 통해 얻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과 지혜의 원천'이 이책의 정수같기도 하다.

 

 저자의 특별한 경험은 언제어디서든 좋은 깨달음을 낳는 '황금달걀을 낳는 닭'이라면, 그가 들려주는 깨달음은 황금달걀에 비유할 수 있겠다. 그 황금달걀을 내가 잘 부화시켜 또 다른 '황금달걀을 낳는 닭'을 만들기 위해서 알을 부화시키고 그런 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내가 만들어내야 하는 조건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도 여느 사람들처럼 -때론 현지에서 돈을 벌어가며- 해외배낭여행하는 것을 꿈꿔본 사람이다. 그리고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보았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어나가며 마음깊이 와닿는 깨달음의 메시지와 흥미롭게 읽어간 여행기 못지 않게, 지독하게 힘들어도 지독하게 만족스러울 장기 여행에 대한 꿈과 열정을 되살려본 것이 인상깊었다.

 책을 덮으며 나도 나만의 여행을 수많은 고심과 선택, 반성과 깨달음으로 채워나가며 뼈저리게 체득할 수 있기를 내심 한편으로 꿈꿔본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문화충전 200%(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될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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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세계문학 마음바다 2
조지 오웰 지음, 안경환 옮김 / 홍익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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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트로츠키 주의자로 볼 수 있는 조지 오웰이, 전체주의 사회로 나아간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의 실체를 통렬하게 꼬집은 소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TV로 방영되기도 했고,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입과 손을 빌려 옮겨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라 긴 설명은 필요치 않을 것 같다.

 저자인 "오웰 자신이 비용을 부담하여 러시아어로 팸플릿 형식의 번역본을 대량 제작하여 철의 장막 속에 갇힌 병사들에게 배포하도록 주선했다"고 하니 분량도 어느 정도인지 알 것이다. 

 번역은 비교적 맛깔나게 한 것 같다. 모든 장이 끝난 후 역자가 첨언하는 해설도 내용을 심화해서 읽는데 꽤 도움이 된 듯 하다. - 해설의 내용중 인물에 관한 부분은 10장의 해설 뒤에 '등장인물(사건)과 러시아 역사 대비표'로 깔끔하게 정리해두기도 했다.

 부록인, 오웰의 영문판 서문과 우크라이나판 서문, 에세이 2편도 작품을 심화해서 읽는데 도움을 줬다.

 개인적으로 《조영래 평전》과 이력으로 호감이 가지 않는 역자이기에 '번역자 인터뷰'는 내심 한편으로는 무척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작품의 이해를 위하여 풍성한 부록까지 곁들여진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가진 사회주의적 의식의 기반을 추측해보았다. 그는 '모든 인간이 부당하게 대우받지 않고, 인간적인 권리와 생활을 향유하는 것'과 같은 꿈을 꾸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에 마르크스가 말한 공산주의는 어울리지 못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다음으로 사회주의가, 그 다음으로 공산주의로 진행됨은 필연이라 보았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프롤레타리아 독재 역시나 독재의 한 형태임은 분명하며, 영국의 액튼 경의 유명한 경구대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식의 과두정치는 고대 그리스에서 실험한 적 있었다. 문제는 그런 '이상화된 인간'으로만 사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는 데 있다. 따라서 불순하고 탐욕스런 인간들이 언제 어느때나 그러한 이상적 실험을 깨뜨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에 따라 권력을 보유하여 행사하는 조직은 견제와 균형이 없으면, 실제 그 임무와 기능을 수행할 때 오염되거나 변질되기 쉬워진다. 대개 권력이 집중된 조직이 -견제와 같은- 의식적인 개입없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부패하는 현상은 인류 역사에 굳이 비춰보지 않아도 -인간의 본성에 관해 성악설이 아닌, '종합설'의 관점에 서더라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소련이 보여준 것은, 자본주의 체제내에서 심화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르크스가 제시한 공산주의의 그림을 보고 우리가 꿈꾼 것이 전혀 아니었다. 그와 반대의 것이었다. 아니, 자본주의 경제체제만도 못한 것이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수십만개라면 하나의 경제체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부품이 있을진대, 선구자인 마르크스가 초안만 잡아놓은 계획을 가지고 그것의 실험에 들어간 결과는 참혹했다. 부족한 장치와 미숙한 작동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그 실험의 희생양이 되었다. 피의 숙청과 대규모 기근의 희생자들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가 자본주의니, 사회주의니, 수정자본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것들은 우리의 목표를 위한 수단이다. 혹자는 절대왕정체제나 자본주의는 자연발생적인 것이라고도 하는데, 다른 체제를 만들어 바꿀 수 있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역시 '수단'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공산주의를 표방하나 실제로는 절대독재정체제 내지 절대과두정체제였던,- 민중을 수탈하고 살해하는 최악의 정치체제를 지닌 소련은 저자 조지 오웰의 이상에 걸맞지 않은 정도를 넘어, 격렬한 비판의식을 가동케 하였던 듯 하다.

 그러 저자가 이 책을 출간할 당시에는, 나치즘에 물들어 군국주의 국가로 변한 국가 독일의 침략에 맞서 같은 연합군으로 손을 맞잡은 소련에게 지식인이든 그 누구든 비판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이중잣대로 -인간의 악한 본성과 부패권력집단에 의해 공산주의의 현실적 모습이 최악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소련을 옹호하는 자들의 목소리가 더 컸던 듯 하다. 저자는 이에 더 분노했으리라.

 

 오늘날 공산주의 국가에 대해서 이상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 그렇다고 고전 자본주의가 좋다는 이들도 많지 않으리라.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꿈꾸는 이들에게 그나마 알려진 체제 중에 가장 괜찮아 보이는 것은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아닐까. 여기서 좀 더 변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세계 사회가 달라졌으니 이 책은 더 이상 읽어볼 가치가 없고 '한 땐 그랬었지'하는 고전으로 남겨둬야 하는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이 책이 세계적으로 공산주의 정권이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종막을 내린 지금에도 유효한 것은 -남한에 있어서- 비단 북한정권때문만은 아니리라 본다.

 책을 읽어보면, 결국 민중은 거대 집단적 체제가 수립되어 운용되는 한 피수탈자인 것은 변함없다는 것, 따라서 체제가 변하는 것은 권력층만 변하는 것이지 달라지는 게 없다는 슬픈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의 역사와 닮아있다. 혹자들은 말한다. 왕정에서 일제로, 일제에서 남한이나 북한으로 된 것은 지배층과 수탈 체제가 교묘하게 변한 것이지 민중의 입장에서는 그 구조상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 물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어렸을 적 나의 의식 형성에 영향을 준 《동물농장》을 이 기회에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읽혀져 더 흥미로웠다.  

 어릴 적에는 해피 엔딩이 아니면 불쾌감이 짙었기에 불편했다. 하지만 이젠 문학작품이나 비문학적 표현물에서 비장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거나, 불쾌감의 효용을 인지할 수 있기에, 이 작품의 결말이 딱 적합했다고 본다.

 오늘날 다양한 형태의 동물농장 속에서, 순수하게 꿈꾸고 열심히 살아가는 수많은 복서와 클로버, 스노블을 생각하면 말이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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