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 - 탁정언의 손바닥 이야기, 두번째
탁정언 지음 / 문예마당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가 과거에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면서 직접 경험하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를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로 풀어놓은 것을 모아놓은 책이다. 이에는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있다. 

 그것은 "나쁜 일이 나를 단련시키고 강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가 체득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관찰한 바에 따르면, 그 분야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이들은 "나쁜 일을 기억하고 집착하고 되새기기보다 그 일이 주는 메시지에 집중"한다고 한다.

 

 사람은 나쁜 일에 맞닥뜨리면 크게는 두 가지 반응을 한다.

 첫째는 좌절하고 포기하기 쉽다. 그리고 이후로 그와 같은 일을 피하려 한다.

 둘째, "No pain, no gain"이라며 무작정 더 잘하려 몸부림친다. 하지만 고기가 그물에 낚였을 때 몸부림 칠수록 더욱 그물에 더 칭칭 감기며 힘을 소모시켜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저자는 "나쁜 일이 반복된다면, 나쁜 일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나쁜 일이 있다면 '나쁜 일은 좋은 일이다' 내지는 '적은 나의 스승'이라고 마음먹고, '오답노트'를 작성해 성찰하며 무엇이 실패나 잘못의 요인인지 분석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기 쉽다고 한다.

 이 때 더불어 생각해볼 것들이 있다. 하나는, 낙관편향에 중독되지 말고 냉혹한 현실의 면면들을 조심하고 경계할 줄 알아야  것, 그리고 일의 실패를 통해 거듭날 줄 알아야 하고, 자기 학대나 남탓 등 지나친 미움에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을 줄이라는 것, 지나봐야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게 된다는 것 등이다.

 즉, 이 책은 "나쁜 일이 좋은 일이다"라는 주제의 가지아래, 그와 관련하여 참고할만한 메시지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사회 생활은 녹록치 않다. 말 그대로 전장이며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든 그렇지 않든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고되고 힘든 측면이 많다. 다만 그걸 느끼지 못할 수 있을 뿐. 30년차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메시지의 바탕에 깔린 이야기 속에 담긴 현실이 매서웠지만, 그가 깨달은 바를 흡수해나가면서 꽤나 용기를 얻게 되기도 했다. - 개인적으로 "이론은 실전을 이기지 못한다"와 더불어 그와 연결되는 "Just Do It!"이 마음에 와닿았다.

 

 

 너무 자아에 함몰되지 않기.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해 견디는 가운데 실력을 개발해나가기.

 완벽함보다 탁월함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기.

 나쁜 일과 좋은 일은 따로이 평형선상이나 수직선상에 놓여있지 않고, 원의 테두리상에 놓여있다는 것.

 

 크게 보면 책은 내게 위 네 가지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말하면, 쉽지 않은 이야기를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은 것 같지만, 가볍게 읽는 가운데 무겁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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