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감정관리도 전략이다 - 행복+성공을 창조하는 단순한 공식
칩 콘리 지음, 이일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잘나가는 CEO이자, TED 등으로 더욱 더 잘 알려진 강연자다.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듯한 그에게 어느날 전방위적 시련이 찾아든다. "엎치고 덮친" 불행, 그로 인한 정신적 위기상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감정 조절의 공식을 찾아낸다. 그 중 일부가 여기에서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이 사소한 공식"을 등대로 삼아 "특별히 힘든 날이면 이 공식을 조용히 읊조리며 고통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배워야 할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달랬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 및 회사 사람들에게 이를 소개하였다. 그들의 빗발친 요구에 화답하듯, 이에 대한 강연을 해나가면서 공식을 더 만들어낸 듯 하다. 


 '감정 공식(Emotional Equation)'이라 하지만, 사실, "행복과 성공뿐 아니라 통찰력과 균형감각을 배양"하기 위한 "삶의 공식"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 바, 저자가 말하듯 "감정 = 삶"이기에 이렇게 읽어도 무리가 없다. 특히, Part.3~5에서 소개되고 있는 공식 대부분은 감정 덩어리들, 그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그냥 "공식"이라고 하거나, "삶의 공식"이라고 표기하겠다.

 

 그럼, 인간의 삶에서 찾아드는 부정적 감정 중 책에서 소개해놓은 5가지에 대한 공식을 살펴보자.

 


 ① 절망 = 고통 - 의미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고통에 집착하지 말고, 의미를 만들어 나가야 함을 일러준다.

 

 ② 실망 = 기대 - 현실

 

 이 말은 이렇게 해석하면 좋을 것이다. "결과에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는 낙관적으로 사고하되, 결과가 일단 우리 손을 떠난 다음에는 기대 수준을 떨어뜨려 혹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때에 대비"(p.61)하라고. 동양에는 이와 관련한 말이 있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

 

 ③ 후회 = 실망 + 책임감

 

 지난 날의 선택의 결과에 대해 실망이 늘어날수록, 또 책임감이 강해 자책이 심한 사람일 수록 후회가 많은 법이다. 사실 지나고 보면, 대개의 후회는 어떤 것을 해서 일어난 실수보다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것이 더 큰 법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후회를 교훈으로 삼"고, 모든 것에서 항상 "최대치를 뽑아내려고 하지 말고, 만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④ 질투 = 불신 / 자존감

 부러움 = (교만 + 허영) / 친절

 

 배우자와 관계에 있어 신뢰감이 적을 수록, 또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을 수록 질투가 심한 법이다. 

 반대로, 자아의 상(像)이 부풀려질수록 교만이나 허영심이 과대해진다. 이는 부러움("그가 소유한 것에 대한 욕망")을 증대시키며, 곧잘 이러한 감정은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나 원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질투는 적절한 자존감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 잘 알면서 또 비교적 객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을 지인들을 찾아 충분히 대화를 하면서 여러모로 생각해본다. 그렇게 한 뒤에도 배우자가 미덥지 못한 인물이라면 헤어지는 것이 좋다. 

 부러움은 감정이입을 통해 "이기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타인의 기쁨을 (내 기쁨인양) 이해하는" 것과, '나도 잘해야지'하며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겠다. - 저자는 이러한 것들을 '친절'이라는 단어에 응축해 놓았다.

 

 ⑤ 불안 = 불확실성 × 무력감

 "우리는 다가오는 위험은 과대평가하지만 그에 대한 우리의 대처 능력은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p.108) 이러한 경향성은, 그 위험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할 수록, 또 그것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일 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불안요소들을 하나씩 판별해보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저자는 이에 대한 대차대조표를 창안했다고 한다. 이의 작성법은 이렇다. 네개의 줄을 긋고, "첫째 줄은 '아는 것', 둘째 줄은 '모르는 것', 셋째 줄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넷째 줄은 '통제가 되지 않는 것'"들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종이 위에 이렇게 써보면 "자신이 얼마나 큰 확실성과 영향력을 갖고 있었는지 스스로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밖에 걱정만 실컷할 시간을 따로 가져보거나, 양 극단을 생각해보는 것(부정적으로 또 긍정적으로) 등을 조언해준다. 하지만 저자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잘먹고 잘자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 그리고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생각을 정지하며 휴식을 취해보라'는 것이다. 

 

 내가 이 서평에서 책 내용을 개략적으로 요약하는 것은 딱 여기까지다. 나머지는 위에서 말한 대로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인생 전반의 공식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이는 책을 보는 것이 좋겠다. 한편으로는 그러한 인생 공식은, 여느 자기계발서에 나온 것들의 재탕같은 느낌도 들지만, 이런 식의 접근법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또 다른 시각에서 얻는 것도 꽤 쏠쏠했다. 무엇보다, 삶의 지혜, 또 자신에게 다가오는 특별한 메시지의 의미를 공식으로 가공하여 외워두면 즉각 써먹기 쉬우니 좋지 아니한가. - 그런 류의 서적들을 지겹도록 보아온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각각의 공식을 집약적으로 해설해고 해법을 제시하는 "공식 들여다보기"만이라도 보는 것도 좋으리라.

 

 이 책에 소개된 공식들은 앞서 말했다시피, 대개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그 도출과정이 예사롭지가 않다. 오랜 시간 누적된 저자의 지적 결과물의 응집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저자가 나름의 공식을 만들기 위해 근거로 삼은 것들은 지적(知的)으로 탄탄하다. 

 

 

 한편, 각 공식들은 저자의 사유가공물이다. 그런 면에서 개별적으로 또는 총체적으로 이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도 많으리라. 그러면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면 된다. 저자도 책의 끝에 이렇게 말한다.  "자신만의 감정 공식을 만들"라. 각자가 자기 자신의 "감정의 수학자"가 되라.

 물론 이는 책을 처음 집어들 때 여느 독자들도 예상한 바겠지만. 저자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소개해주면서 동시에 자신의 타인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좋은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본다. 



 "물론, 인생의 신비를 풀어내는 완벽한 공식이나 계산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세계와 감정은 관계로 가득 차 있고, 이 책의 주제도 바로 그것이다. 감정들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이용해야 나 자신, 나의 목적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이다." (p.18~19)

 

 삶의 모든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배움의 결과물들을 즉각적인 적용이 가능하게 가공해놓는 것,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아마 '인생 공식' 창안과 활용이 아닐까한다. 그러한 '전략', 또는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지혜'는, 행복의 탄력성을 강화하고 불행에 대한 면역력을 증가시켜 우리가 종종 빠져들 불행의 수렁과 고난, 역경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큰 힘이 되리라고 본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퇴 후, 40년 어떻게 살 것인가
전기보 지음 / 미래지식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말하면 입만 아플 정도다. 길어진 수명에 따라 이에 대해 대비를 해야하는 것 말이다. 혹자는 길어진 노년기를 재앙으로까지 본다. 수입은 신통찮으면서도, 취업활동을 하는 시기 또는 그보다 더 길어졌기 때문에 긴 안목으로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게 절실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 최근에 범람하는 책들은 은퇴시 재무설계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돈만이 다가 아님은 누구나 다 공감한다. 돈은 많으나, 찾아오는 이가 없어 몇백 또는 몇천억원의 재산을 자신이 아끼던 개에게 상속하거나 사회에 환원하였다는 해외토픽이 한편으로는 씁쓸한(물론 후자의 경우에는 보람있는 면이 크겠으나 그 사람 개인적으로는) 이유는 무얼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길어진 노년기를 대비해 생각해볼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즉, 재무설계 외에도 생각해보아야 할 수많은 것들 -은퇴 후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다. 

 

 제1장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검토할 것들을 생각해본다.

 ♣ 이미 고령층이신 분들, 이제 노년층에 접어드는 분들의 경우에는 획일화된 삶을 살아온 분들이 많다. 자신의 개성을 파악하고 이를 살리는 방향의 삶을 사는 것은 어떠하실지. 

 ♣ 은퇴 후를 대비하여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더 집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나이의 무게가 크지 않음을 인지하고, 역(歷)연령보다 젊은 마인드로 사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

 ♣ 취업에서 은퇴전까지 시장가치 중심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 이는 노후에도 취업시 필요한 마인드다.

 ♣ 인생을 3분기로 나누어보았을 때 중간기를 잘 보내고 이 때 다음 구간을 준비해두는 것이 과거에 비해 중요해졌다는 것.

 ♣ 은퇴 후에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생각해보기.

 

 제2장에서는 은퇴 전과 이후에 달라지는 것들을 일러준다.

 퇴직을 하면 예상대로 급여, 가족의 반응, 그간 자신과 가족구성원이 누리던 복리후생 제도의 혜택, 권력, 전문성, 자금, 후광효과, 여유 시간, 인맥 등이 달라진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생각해볼 점들을 차근히 일러준다. 이를테면, 재취업이나 창업 등 다시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생각해볼 것들, 은퇴를 앞두고 고려할 것들(재무설계 포함), 배움에 관한 것, 자신이 있던 위치에서 내려올 때의 마음가짐 등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제3장에서 다룰 내용은 이 책에서도 피해갈 수 없는 주제다. 바로 은퇴 자금 마련과 대책 즉, 은퇴 재무설계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은퇴 후의 위기 상황에 관한 내용이다. 전자의 경우는 워낙 이에 관한 서적들이 많은 관계로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 몇가지 신경써볼 점 몇가지만 추상적으로 언급하고 지나간다. 

 사실상 이 장의 비중은 위기 관리에 관한 것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어떤 관점에서는, 은퇴 자금 마련 역시 위기 관리에 포섭될 수 있는 성질의 것으로 볼 수 있다.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 그리고 그들의 조언과 조력을 받아들여야 하는 점, 황혼이혼 등 2가지의 내용이 '좁은 의미의 위기 관리'의 내용으로 언급되고 있다.

 

 제4장에서는 노후를 같이 보낼 사람들과의 관계문제를 다룬다.

 돈보다 인간관계가 더 소중한 이유, 배우자와 잘 지내는 법, 빈 둥지 증후군의 극복, 장성한 자녀들이나 그들이 맺을 새로운 식구와 관계설정 문제, 가족구성원들과 화합을 유지하는 것 등을 사례를 통해 생각해본다.

 

 제5장에서는 길게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궁리해보게 한다.

 그 가운데에서 책에서 다루는 것은, 남은 인생을 접근하는 태도, 남과 비교하는 의식, 남은 삶의 목표와 계획, 창업시 고려해야 할 경력과 적성, 정서, 낙관적 태도, 은퇴 후 소속과 지위를 대신해서 자신을 대표할 것에 관해서이다.

 

  

 제6장에서는 은퇴 후 주거 및 생활공간, 그리고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소주제로는 만만치 않은데다 위험이 따르는 이민 생활, 꿈과 같지 않은 시골 생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펜션 생활, 은퇴 생활, 여가 생활 외에, 자신이 꿈꾸던 혹은 좋아하던 일이 행복과 연결되기는 쉽지 않음과 의미있는 활동으로 노년기를 채워나가는 것에 대해서 역시 사례를 통해 생각해볼 것들을 일러준다.

 

 제7장에서는 저자의 개인적인 롤모델이나 본받고 싶은 사람에 관한 생각을 기록해두었다.

 

 큰글씨, 넓은 문장간격과 여백, 눈피로도를 줄이는 어두운 연녹색의 제목과 장간전환 페이지 등은 이를 읽을 분들의 나이대를 고려한 것 같다. 독자층을 배려해 강의체와 구어체를 쓰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젊은 사람들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상수(上手)분께서 겪어본 바, 돌아보면 아쉬웠던 것들까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도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 많다. 군생활도 미리 알고 겪어보는 이들이 생활을 잘하지 않던가. 바로 여기에 담은 내용이 그러하다. 사회 초년생일수록 긴 안목으로 오랫동안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노년기'는 아니더라도, 문제없는 노년기를 맞이할 수있지 않을까.

 읽어가면서 문득문득 슬픔도 느꼈다. 그 반면에 희망과 함께 떠오르는 의욕을 느끼며, 굳건히 다짐해볼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했다. 

 흘러가는 물을 보며 "세월이 이와 같구나. 밤낮으로 쉬질 않는구나!"라고 탄식하던 공자가 생각난다. 뒤돌아보면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흘러가있겠지만, 인생무상함속에서도 희망과 의미를 건지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며 노년기를 대비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중년과 노년기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 <책좋사>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제공받았기에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는 제대로 화내고 싶다 - 철학자들이 알려주는 화의 잠재력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서연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구조는 누가 봐도 단순하다. 저자가 언급하는 구조는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 화의 본질을, 제2장에서는 화의 종류를 이야기한다. 그리고나서 제3장에서는 화의 사용법(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제4장에서는 화내기 위한 각오를, 제5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인 제대로 화내는 법에 대해 말한다.


 전체적으로 저자의 의견 또는 이 책의 대략적인 흐름을 나름대로 성급하게 요약해본다면 아래와 같이 말할 수 있다.

 저자는 "분노는 철학이다."며 화를 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화를 내더라도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혜롭게, 끈기를 가지고 화를 풀어나가야 함을 역설한다. 다시 말하면 자연스럽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지 말고 풀라는 것이다. 방법과 조절의 문제일 뿐, 얼마든지 좋게 해소(또는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하에 "왜 화를 내느냐?"는 사람들을 향한 반론의 자료들, 생각의 근거들을 철학적 관점에서 펼쳐내보여준다. 철학자답게 논리적으로 차근차근히 화에 대한 기성의 생각에 반론을 펼친다. 그런 다음 자신의 의견을 설명을 통해 펼쳐나간다. 그런 다음 이 책의 제목이자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화를 잘 내기 위한 6가지 방법'(p.199~219)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마무리 한다. - 성질급한 분들은 이 방법만 발췌하여 읽어도 무방할 듯하다.


 제3~4장은, 약간 이성을 잃은 듯이 일갈하기도 하고, 저자의 개인적 취향마저 읽을 수 있으며, 저자의 분노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는 스킵한다. 또 제5장이야 이 책의 제목을 생각해 볼 때 핵심적인 내용-저자의 의도를 추측해보면, 이런 말은 궁색한 것 같기도 하고, 과연 그런지 의문이 들지만- 이랄 수 있기에 당연히 구매해서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여기서는 제1~2장에 대해서만 간단히 이야기하겠다.


 제1장 : 화의 본질


 '화'가 날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첫째, 화를 억누르거나 아예 화가 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 이는 종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안이다. 저자는 이에 반대한다. 이러한 주장의 대표격인 "스리랑카의 원시불교 장로인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쓰쿠요미지 주지 고이케 류노스케"에 대해 격렬한 반대의 목소리를 드러낸다.

 둘째, 화를 내는 것이 있다. 이것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화가나는 대로 화풀이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능숙하게 감정을 조절하며 논리적 언어로 자신의 화를 표현하는 것이다. 당연히 저자는 후자를 '바르게 화내기'라고 말하며 지지한다. 그리고 전자에 대해서는 온갖 악담을 퍼붓는다.

 가령, 이성을 잃고 증오속에 폭언과 폭행을 동반하여 화를 내는 것에 대해 저자는 아래와 같이 분석한다. 

 

 ☞ 의지 · 행동 · 자신감 부족 → 모험 기피로 이어짐.

 ☞ '상처받는 성장과정'이 없었던 과보호의 비극, 

 ☞ 실력은 없으나 자존심만 강한 것 → 칭찬은 많지만 지적은 없었던 결과

 ☞ 기질적으로 유약함.  

 

 저자는 주로 이런 식의 화내기는 일본의 청년세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의 이력을 다시 살펴본다. 

 저자는 교토대 법학부를 졸업하여, 인간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회사원 · 프리랜서 · 공무원을 거쳐 지금은 공공철학과 정치철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교수다(p.147에 보면 저자가 왜 '공공철학'을 전공으로 택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1970년생(한국 나이로 44세)인 그가 일본 청년세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p.158 이하(또는 이를 포함한 제4장)의 내용을 읽으며 상상해보면 나름 흥미롭다. 

 

 제2장 : 화의 종류


 다음으로, 저자는 "감정이 드러나는지와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지의 2가지 지표에 근거하여" 화를 4가지로 분류한다. 

 

 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문제 해결로 이끌지도 못하는 화 : 자폭형. 테러리스트나 무차별 살인사건의 범인이 많다고 한다.

 ②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문제해결로 이끄는 화 : 근면형, 요령이 부족한 독선적인 자선활동가들 중에 이런 유형이 많다고 한다

 ③ 감정을 드러내지만 문제 해결로 이끌지 못하는 화 : 나팔형, 자신의 발언에 만족해하는 평론가들 가운데 이런 유형이 많을지 모른다고 한다.

 ④ 감정을 드러내고 문제 해결로도 이끄는 화 : 실무형.

 


 이렇게 나열해보면 저자가 어떤 화를 선호하는 지 알 것이다. 위 '4가지 화'중 저자의 집중공격 대상은 나팔형이다. 이의 이유 역시 -p.119 이하를 읽으며- 상상해보면 흥미롭다. - 뿐만 아니라 저자는 화의 대상을 기준으로 개인적 화와 사회적 화로 나누며 후자를 높이 추켜 세운다.

 저자가 말하는 '실무형 화'를 내는 이들의 특징에 대해서 말하자면, 화를 내도록 만드는 근본원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즉, 자기 탓이나 남탓을 하기보다 문제의 근본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애쓴다. 원인을 찾은 뒤에는 구체적인 대책을 세운다. 필요한 경우에 상대나 주위 사람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온화하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이러한 화의 강점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해 주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와) 끈기를 만들어 주며, 난관을 돌파하도록 돕는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안전기지를 마련해 주며, 다른 사람을 편안하도록 해 준다. 게다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 주고 고독을 극복하게 도와주며, 폭력을 예방한다."

 

 과연 화를 내게 되는 상황에 맞닥뜨려 이러한 화를 낼 수 있을까. 특히나 혈기왕성한 사람들, 또는 전두엽이 노화되거나 미성숙하게 발달한 사람들이? 의문이다.

 또, 이 책에서 제6장까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며 제대로 화내는 법에 대해 이리저리 기술할 때 쓰는 용어를 보라. 철학자의 그것답게 다소 추상적인 용어가 많다. 그에 비해 우리의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매우 구체적이며, 직접적이고, 다양하다. 때로는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것도 꽤 있다. 몇가지 면에서 살펴보면, 저자의 분노 해소법이 제대로 통용되는 경우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토론이나 논쟁이 벌어졌을 때라 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하여도 화에 대한 우리 사회에 있어서의 답답한 접근법을 생각해볼 때, 저자의 시각과 의견은 -한편으로는 생각가능한 범위내에 있으나- 신선하고 통쾌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분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 폭발력은 어마어마하기에 곧잘 문제가 되곤 한다. 분노의 주체 역시 이러한 '화' 앞에서는 통솔력을 잃기 쉽다. 이 3가지 요건만으로 인간 사회에서 '화' 또는 '분노'라는 감정은 골치 아픈 존재로 인식되곤 했다. 화를 내고 돌아서면 화를 낸 주체도 뉘우치곤 하지 않은가. 또는 주체의 사후 반응과 무관하게 화풀이의 대상, 또는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평가는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만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하면 더 이상 문제가 될 수 없다. 이 책은 그 해결법의 단초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괜찮은 책이다. 더 이상 화를 삭히거나 화가 나는 자신을 탓하지 말고 제대로 화를 내어보자. 시원하게 화내기보다, 바르게 화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 책은 화내는 것에 철학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화낼 때의 마음가짐이나 그 방법까지 제시해준다.


 다만, 위와 같은 장점에도 이 책을 추천하기에 망설여지는 이유가 있다. 아래와 같이 눈쌀찌푸려지는 대목이 그것이다. 이러한 소소한(과연?) 내용만 스킵(skip)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지 않을런지.

 

☞ 망언제조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에 대한 찬사(p.119~120) : "차분히 들어보면 그의 말은 대부분 합리적이다."

☞ 무라카미 류의 소설 《반도에서 나가라》와 관련한 이야기 속에 그에게 드리워진 듯한 음험한 이미지(p.140) : 저자는 나중에 이르러 국가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인에게 사회문제를 내맡긴 사회적 태도와 개인주의로 흘러가는 세태를 이 용어들을 빌려 비판하기 위한 것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 "국가는 애국심이라는 인륜을 기초로 한다" (p.148) - 공공심으로 둘러대지만 역시...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릴리언트 2 - The Brilliant Thinking 브릴리언트 시리즈 2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작 《브릴리언트》는 소설  형식을 통해 창조적 생각의 원천과 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와 달리 이 책에서는 소설형식은 배제하였다. 그러나 전작과 구성이 흡사하다. 전작에서는 본문 각장의 말미에 <생각노트>를 두어 추가적인 내용을 기술하거나 정리했는데, 2권에서 역시 <Big Question (& Answer)>을 두어 그와 비슷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1권과 2권의 차이점에 대해서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1권의 경우 "생각의 기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반면, 2권은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실제로 그런 것인가?'를 확인하도록 구성했다"고. 확실히 2권에서는 전작의 <생각노트>와 비슷하지만 양적으로는 그보다 훨씬 풍부한 사례를 본문에서 들어 설명할 것들을 풀어나간다.

 

 0~7장, 총 8장의 내용은 이러하다.

 0장에서는 인간의 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정신(육체적으로는 이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은 '뇌'다. 비슷한 말로 '마음'이 있다)과 육체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는 달리 보면 변연계, 구피질, 그리고 신피질, 이 3자간의 묘한 역학관계나 긴장 상태, 작용 실태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0장의 내용은 사실상 이 책의 내용을 통괄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고자 하는 육체에서 벗어나, '미래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정신'을 만족시키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그런데, '정신' 역시 '육체의 판단 기준'이나 소통 도구인 '언어 또는 이미지'의 한계에 갇혀있기 쉬우므로 학습을 통해 인식의 이들 한계를 넘어서자는 것이다. 퇴화로 이어지는 '육체'의 과거 회귀적 본성에 대항하여 '정신'의 명령을 따른다면, 끊임없는 '새로움'의 추구를 통해 창조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1장에서는 감각에 대해서 말한다. 감각을 다듬고 다스려야 하는 것은, 이것이 이성과 감성의 주재료이기 때문이다. 이성과 감성은 창조성을 이루는 거대한 축이다. - "창조성의 구성요소는 감각, 이성, 감성, 언어와 이미지다."(p.96)

 2장에서는 학습과 경험의 결과물인 이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흔히 창조성에 있어서 논리적인 '이성'은 방해물 내지 억제기제로 여기기 쉬우나 이 책에서는 '이성'은 창조성의 훌륭한 토대임을 간접적으로 알수 있다. 논리, 기억, 기호에 대한 해석과 사용,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과 경험없이는 '창조성'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감성에 대해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감성'은 '직관'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봄이 옳다.

 4장에서는 생각의 주요 도구인 '언어와 이미지'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 장을 읽고나면 각자의 정신세계속에 탑재된 언어와 이미지의 양과 질이, 그들 각자가 지니거나 발현할 생각의 양과 질을 보증함을 알 수 있다.

 5장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6장에서는 공감각과 개성, 꿈을, 7장에서는 감각의 종말, 창조성의 선천성과 후천성, 의심, 호기심과 배움, 새로움과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중 6~7장은, 하나의 묶음이 어색하리만치, 소주제간의 흐름이 그다지 매끄럽지 않게 이어진다. 냉정하게 보자면 각개격파식으로 생각을 풀어나가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에 이어 '창조성'에 대하여 저자들의 이야깃거리는 풍성해졌다. 그러면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재미'는 놓치지 않았다. 사례와 함께 읽으니 술술 읽어나가면서도 잘 이해가 되었던 게 아닐까.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훑어보자면 '창조성'에 대해 전반적인 면을 이해시키려고 한 노력은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은 아마 저자의 신념이 된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 <멋진 신세계>의 작가)의 다음과 같은 말에 충실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아는 것은 수동적인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은 아는 것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 <책좋사>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제공받았기에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을 바꾸는 생각 - 창의력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 마이클 미칼코의 최신작!
마이클 미칼코 지음, 박종하 옮김 / 끌리는책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과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생산력의 증대는 인류에게 풍요와 부, 여유를 안겨주었다. 그와 더불어, 인간에게 숙제를 던져주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매달리는 것이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래에 대한 해답은 여기서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창의력'이다.

 

 하지만 기존의 고답적 사고, 패턴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날아갈 때 그의 세포는 애벌레의 세포에서 나비의 세포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단순한 발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진화'의 수준이 요청된다.

 책은, 창의적인 천재들의 이야기, 뇌과학 등 여러가지 지식을 토대로, 이러한 진화를 이끌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그러한 의식적인 노력(의도 또는 소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실천'을 전제하는 것이다. 생각이 아무리 진화하더라도 생각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필요하다. 뇌는 잘 속는다. 자신이 그러리라 마음먹은 것을 표현하는 순간 머리는 그대로 따라가게 된다.

 이에서 출발하여, '생각을 바꾸는 생각'에 대해 책은 10가지 주제 하에 설명을 이끌어나간다.

 

 모든 사람은 창의적이었으나, 제도권의 교육에 의해 내면화된 사고패턴은 우리의 창의성을 억제시키고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많이 알수록 더 적게 보인다"는 역설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족쇄를 풀고 창의성의 하늘을 훨훨 날아갈 수 있을까?

 그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즉, 관련없어 보이는 것 사이의 연결이나 융화, 스스로 문제속으로 들어가 문아일체(問我一體)가 되어보기, 자연에서 배우기, 연관성 찾기, 흥미로운 것을 수집하고 저장하기, 디자인적 사고, 다른 방법으로 보기(또는 관점을 뒤바꿔서 보기), 비유적 사고, 뒤집어 생각해보기(역설적 사고), 예상밖인데다 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해보기, 잠재의식의 활용 등이 책에서 제시되고 있다. 책은 이러한 방법과 관련하여 그래픽 데이터를 동원하면서까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트레이닝 방법을 보여준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논리에만 기반한 사고의 영역과 더불어, 논리를 뛰어넘는 사고 영역을 우리 머리 속에 마련해놓아야 함을 알게 된다. 이는 책에서 말하는 '역설적 사고'라 할 수 있겠다. 

 이 두가지 상반된 영역이 우리에게 동시에 탑재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반대되는 것으로 보이는 두 가지의 것이 사실상 우리 삶에 있어서는 한몸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늘 간과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다시 돌아가 논리와 상상(또는 상상을 이용한 창의)의 혼재에 대해 살펴보면, 양자의 혼재는 필연적임을 알게된다. 즉, 논리에만 얽매이면 사고의 한계에 갇힐 수가 있고, 상상만 끌어안고 날아다니다보면 현실감각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양 날개를 갖출 때 우리는 진정 이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으리라.

 

 다만 이 책은 창의력과 관련한 날개를 유독 강조하는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오랫동안 제도권 교육에 주입된 사고패턴에 익숙한 우리를 깨부실 또 다른 망치의 역할로서 이 책을 받아들임이 옳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잃어버린 우리의 한 날개를 다시 찾을 해법을 모색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물론, 재미는 덤이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