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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 - 150년간 증명된 거부(巨富)들의 성공 비밀
라이너 지델만 지음, 서정아 옮김 / 갈라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지난 150여년간 역사에서 50여 명의 가장 성공한 사람들(기업가, 투자자, 운동선수, 예술가 등)의 자서전이나 전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끝에" 썼다는 이 책은, 앞서 언급한 책들을 이 한 권에 압축시켜 놓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 뿐만 아니라 저자의 체험담도 녹아있다.
그 성공의 비결이란 것이 무엇일까?
① 커다란 목표의식을 지니고 있다.
가능하고 적당한 수준의 목표가 아니다. "과감하게 큰 꿈을 품고 높은 목표를 추구"한다.
- 아널드 슈워제네거, 레이 크록, 마이클 델,
② 신뢰를 쌓아 나간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실함이 우선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더해 반드시 고결한 인격과 충분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인맥을 쌓는 것도 필요하다.
- 존 D. 록펠러, 앤디 로딕 (반면교사 : 미하엘 슈마허), 프랭크 베트거 (칼 콜링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저자의 경험
③ 경험한 문제나 위기로부터 기회를 발견한다. 실수로부터 배운다. 난국속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 존 D. 록펠러, 잉바르 페오도르 캄프라드, 마이클 블룸버그, 워런 버핏, 월트 디즈니, 하워드 슐츠,
④ 집중한다. 몇 년에서 몇십 년 동안 한 가지 목표에 끈기 있게 집중한다. 그 한 가지 외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몰두한다.
- 빌 게이츠, 보리스 베커, 올리브 칸, 크리스토프 칼, 아놀드 슈워제네거, 워런 버핏, 잉바르 캄프라드,
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 베아테 우제, 코코 샤넬, 마돈나, 아놀드 슈워제네거, 알 왈리드, 워런 버핏, 존 폴슨,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⑦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잭 웰치, 아놀드 슈워제네거, 빌 게이츠, 루퍼트 머독, 스티브 잡스, 데이비드 오길비, 조지 소로스, 레이 크록, 아우구스트 외트커, 보리스 베커, 알 알리드, 래리 엘리슨, 빌 게이츠, 테드 터너, 워런 버핏, 코코 샤넬, 가리 카스파로프, 리처드 브랜슨,
⑨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낸다.목표를 향한 의지가 충만하기 때문이다.
- 스티브 잡스, 저자의 경험,
⑩ 스스로 세운 목표를 잠재의식속에 꾸준히 각인시키거나 주입한다. 이에는 목표를 항상 글로 기록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에 중점을 둔다.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과거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사람들이다."
- 워런 버핏, 아널드 슈워제네거, 한네스 린데만, 라인홀트 메스너, 에밀 쿠
⑪ 체력과 실험정신이 뛰어나다.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용기"와 열린 마음을 지니고 있다. 세밀한 계획을 세우는 데 지나치게 치중하지 않는다.
주의할 것은 고전적 의미의 완벽주의다. 그러한 "완벽주의는 효과도 없고, 순전히 시간낭비로 이어진다. 완벽주의는 일을 시작하는 데 장애물이다. '완벽주의'란, 환경이 '완벽'하지 않다며 뭔가를 시작하지 않는데 편리하게 이용되는 핑계에 불과하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의미에서 완벽주의자다." 즉, "적절한 완벽주의자"였다.
- 가리 카스파로프, 루스 핸들러, 하워드 슐츠, 마이클 블룸버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올리버 칸, 레이 크록, 빌 게이츠, 잭 웰치,
⑫ 기존의 것들, 현실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 데이비드 오길비, 레이 크록, 보리스 베커, 베르너 오토, 테드 터너, 에스티 로더, 아놀드 슈워제네거, 마돈나
⑬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이 지닌 "창의력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창의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가능한 한 책을 많이 읽고(특히 창의적인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전기),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검토하는 습관만으로 높일 수 있다.
- 리바이 스트라우스, 마크 저커버그, 토니 셰이, 한스 발, 잭 웰치
⑭ 마케팅과 포지셔닝을 잘 한다. "소통과 자기 홍보 기법을 완벽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연마했다."
- 디트리히 마테쉬츠, 아사 그릭스 캔들러, 아우구스트 외트커, 리처드 브랜슨, 아널드 슈워제네거, 워런 버핏
⑮ 성공을 갈망하고, 절제심이 대단하게 뛰어나다. "신뢰를 얻으려면 절제"해야 한다.
"열정은 자기 절제의 전제조건이다. (물론 가끔은 싫은 일도 해야 하는 법이지만) 자기 자신이 전혀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계속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 뭔가에 열중할 때일수록 절제하기도 쉬운 법이다"
그리고 절제심은 시간 엄수와도 관계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을 철저히 엄수한다.
- 하이디 클룸, 데이비드 오길비, 마돈나, 베아테 우제, 알 왈리드, 워런 버핏, 카스파로프, 저자의 경험담,
기타, '뛰어난 능률을 추구하며, 신속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며, 돈에 대한 태도가 남다르고, 적절한 휴식은 반드시 취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위에서 무리하게 요약을 했지만, 저자는 각장에서 여러 인물들을 사례로 들어가며 설명하면서, 그 장의 중심주제와 다른 부가적인 덕목을 이야기하는 데 이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라 하겠다.
사실,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 -소위 '성공학'이라 불리우는 유형의 서적들- 가운데에 이 책이 꽂혀있다면, 평이하다면 평이할 수도 있는 내용을 가진 책이라 평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가 가끔 언급한 스티븐 코비씨나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씨의 유명한 저서들과 뚜렷하게 차이나는 부분은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저자 나름대로의 관점으로 분석하고 주요 덕목을 뽑아낸 것을 무턱대고 "그저 그런 책"이라고까지 말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저자의 이력이 이 책의 효용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 유명한 성공학 서적들의 저자들이 그 책 외에는 별다른 이력이 없음을 떠올려본다면 과연 무엇을 근거로 -나름 조사하고 자료를 모아 분석했다는 경우도 있는데, 그 조사 자료는 그 책 외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믿었던 것인지 의아하다. 성공은 정말 성공한 사람에게서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이 책에 사례로 등장하는 주요인물들과 같이, 진정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바쁜만큼, 그들의 이름으로 나온 자서전의 경우에도 과연 그들이 썼는지 의문이 드는데다 대개는 자신을 미화한 경우도 많은 만큼, 적절히 가려 읽을 필요는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적어도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약간의 성공을 이뤘다고 할 수 있을만한 저자가 그가 경험하고 체득한 것을 바탕으로 적절히 가려내어 주요한 덕목만 추려낸 것이기에 나름 믿고 읽을만한 서적이라고 본다. - 꼭 그렇지는 않지만... 왜냐하면 저자의 이력을 다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이력이라는 것도 구체적으로 밝혀봐야 한다. 일단은 그럴듯하게 보이긴 한다.
추가적으로 몇마디 덧붙인다면, 이런 류의 책을 탐닉하는 이들은 이 책을 끝으로 이제 그만 실행으로 나아가는 게 어떨런지. "이러한 조언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성공학의 추상적인 덕목이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서적들은 이 책으로 족하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다.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쓸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