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앞으로의 일을 한 발치도 알 수 없지만, 그때그때 만들어진 작고 따뜻한 기억들을 추억하며 힘을 얻고 혹은 아쉬워하며 살아거는 거구나.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고 있는 거였다. - P193

간단힐 분식들도 제주 바다를 풍경 삼아 먹는건 그 맛이 다르니까. 빨간 떡볶이와 파란 바다 그리고 노르스름한 튀김까지. 버라이어티한 색감만으로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 P205

제주는 나에게 너무나 이국적인 그리운 고향이다. - P210

건강하게 살고 싶었다. 짧고 굵은 예술가의 멋진 삶보다 평범하지만 외롭지 않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가진 주부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 나의 도전이 금연이었다. - P217

자연스럽고 쉬운 방식으로 다가가야 서로에게 상처가 없다. - P226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 무엇인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기쁨은 이런 것들이다. 그전에는 없으면 못살겠다고 느껴지는 것들에서 훌훌 벗고 나아거는 일의 아름다움을 나는 마흔이 넘어서 하나씩 깨우치는 중이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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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단함을 겪으면서 현명함을 배운다.
매일 적당히 움직이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내 몸이 나의 수고에 상을 주는 순간이 올 거라는 느긋한 마음을 갖기로 한다. - P50

내 체형이 어떤지, 생활 패턴이 어떤지, 나를 잘 관찰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 P58

매일의 작은 삶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나의 눈이 진정 가치 있는 것들을 발견하는 보석 같은 눈이 되어지기를. - P64

나의 선택이 조금 더 선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가슴이 시키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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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지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그런데 캔디 언니는 그걸 잘도 해낸다. 이러니 세라가 매번 지는 거다. 솔직한 사람을 이기는 게 가장 힘드니까 - P314

이 동네와 이곳 사람들이 지나 온 40년의 시간을 증명하는 등나무 넝쿨과 은행나무가 인직도 살아 있는,
평범하고, 사소하고, 작고, 연약하고, 오래된 것들이 모여 있는 ‘진짜‘ 사진 명소. - P316

그의 말대로 에이스는 어딜 가도 에이스인 법이니까.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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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올바른 겸허함이란 올바른 자신감이고, 진정한 부드러움은 진정한 씩씩함이 아닐까요. - P102

종이 팔레트에 물감을 짰다. 노란색과 파란색. 느낀 대로, 생각한 대로 초록색을 만들어서는 칠하고, 붓의 감촉을 음미하고, 공원의 공기와 수목과 잎과 물감의 향을 맡고, 나의 세계가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본다. 아, 행복하다. - P109

생각해보면 많건 적건 누구나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 일지도 모른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에 한자리 잡고 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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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느리고 작은 것은 언제나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든다. - P41

세탁소는 사실 다른 사람들이 지나온 계절을 보관하는 박물관 같은 공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세탁소는 오늘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 P33

인생은 그렇게 드린마틱하지 않다.
모두가 화면 속 주인공처럼 화려하게 살 수도 없다.
하지만 화면 밖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살아간다.
살아가고 있다. 잔잔하고 심심하게, 그리고 아주 평범하게. - P117

함부로 상대의 사정을 재단하고 동정하는 것만큼 덜떨어진 짓이 또 없는데.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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