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앞으로의 일을 한 발치도 알 수 없지만, 그때그때 만들어진 작고 따뜻한 기억들을 추억하며 힘을 얻고 혹은 아쉬워하며 살아거는 거구나.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고 있는 거였다. - P193

간단힐 분식들도 제주 바다를 풍경 삼아 먹는건 그 맛이 다르니까. 빨간 떡볶이와 파란 바다 그리고 노르스름한 튀김까지. 버라이어티한 색감만으로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 P205

제주는 나에게 너무나 이국적인 그리운 고향이다. - P210

건강하게 살고 싶었다. 짧고 굵은 예술가의 멋진 삶보다 평범하지만 외롭지 않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가진 주부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 나의 도전이 금연이었다. - P217

자연스럽고 쉬운 방식으로 다가가야 서로에게 상처가 없다. - P226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 무엇인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기쁨은 이런 것들이다. 그전에는 없으면 못살겠다고 느껴지는 것들에서 훌훌 벗고 나아거는 일의 아름다움을 나는 마흔이 넘어서 하나씩 깨우치는 중이다. - P2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