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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는 이곳을 찾는 프리 포스터들의 미소와 닮았다.
적당히 따뜻하고, 지나치게 달았다. - P21

공식이 복잡할수록 흥미로워하는 수학자나 산길이 험할수록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등산가처럼 말이다. - P29

욱하는 것 자체가 결과라고. 원인은 내가 이런 짜증 나는 성격으로 태어났다는 거야. - P44

사람듀은 꽤나 근본을 중시했다. 원산지를 따져가며 농수산물을 사 먹듯 인간도 누구에게서 생산되었는지에 지대한 관심운 보였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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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늘 나답게 만드는 자유는 이토록 소중하다. - P49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 그 둘의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른 주옵소서. - P76

고통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게 하시옵소서.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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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양반 나리들이 우리를 팔아버렸으이. 배짱 있는 양반이 한 놈도 없지예." - P38

아버지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선자는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말없는 승낙, 정직한 눈에 어리는 사려 깊은 눈빛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 P45

여보는 원래 ‘당신‘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비하할 때 쓰는 욕이기도 했다. - P51

한수는 조선인들이 서로 싸우지만 않는다면, 일본을 점령하고 일본인들에게 나쁜 짓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P69

선자는 어렸을때 모으곤 했던 예쁜 돌멩이처럼 한수의 이야기들을 보물처럼 간직했다. - P69

조선은 20년이 넘도록 식민통치를 받고 있었고 그 어디에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포기에 익숙해져버렸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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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 P11

훈이는 선자의 완벽한 모습에 감탄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딸이였다. - P20

일본이 만주를 침공했던 그 이듬해 겨울은 유달리 혹독했다.
어린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시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여자아이들은 국수 한 그릇에 몸을 팔았으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이라도 먹고 살 수 있게 죽을 곳을 찾아 남몰래 떠나버렸다. - P21

남자는 어린 소나무처럼 곧고 우아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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