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첫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입니다.둘째,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입니다.셋째, 책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넷째, 자신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 P143
글쓰기는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이타적인 활동입니다. - P146
생각을 수집하고 연결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글쓰기입니다. - P149
내가 쓴 글을 통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독자는 바로 ‘나‘입니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를 통해 글쓴이 본인의 삶이 바뀌는 이유입니다. - P171
독서노트를 꾸준히 쓰고 싶다면 반대로 하면 됩니다. 책을 완벽하게 정리하겠다는 욕심, 매일 쓰겠다는 욕심을 버리세요. 독서노트를 너무 열심히 쓰려고 하지 마세요. 책의 일부분만 정리해도 됩니다. 아니, 한 문장만 옮겨 적어도 충분합니다. - P196
한국인 성인들의 실질적 문해율이 OECD 상위 22개국 중에서 최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이는 한글로 된 글자는 판독하지만, 그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 P224
우리가 책과 친구가 되지 못하고 점점 멀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을 길들이는 데 시간을 쓰지 않아서죠. 더 빨리, 더 많이 읽으려고만 했기 때문입니다. - P231
글쓰기는 매번 지도 없이 떠나는 새로운 여행이니까요. - P240
메모 독서는 책이 하는 말에 경청하고나 자신의 생각에 경청하는 겸손한 독서법이다. - P28
오래되서 너무 좋은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시편 필사인데 내가 젤루 꼴찌다. 이토록 필사가 힘들어서야...😅😂2권에서는 꼴찌는 면해야 하는데...😆
그 일 획 속에 바람이 있고 계절이 있고 말로는 다 못 할 사람의 진정이 있다. - P43
"옛글에 ‘권세와 이득을 바라고 합친 사람은 그것이 다해지면 교제 또한 성글서진다‘고 하였다. 그대는 어찌하여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 잣나무처럼 변함이 없는가?" - P59
<세한도>엔 역경을 이겨 내는 선비의 올곧고 꿋꿋한 의지가 있다. 집을 그린, 반듯하게 이끌어 간 묵선은 조금도 허둥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차분하고 단정하다. 초라함이 어디 있는가? 자기 연민이 어디에 있는가? 보이지 않는 집주인 김정희, 그 사람을 상징하는 작은 집은 외양은 조촐할지언정 속내는 이처럼 도도하다. - P60
추사는 이 집에서 남이 미워하건 배척하건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지켜 나갈 길을 묵묵히 걸었다. 고금천지에 유례가 없는 강철 같은 추사체의 산실이 바로 여기다. - P60
12년만에 다시 꺼내 읽는 오주석의 글이 반갑고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