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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명심보감을 만나다 나의 첫 인문고전 8
홍종의 지음, 이갑규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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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명심보감을 만나다]입니다.


변신술을 가진 늙은 고양이 샤미와

까칠한 사춘기 채미가 함께 읽어 가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명심보감》



고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 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줍니다. 

바른 품성을 기르는 법, 어려움을 헤치고 성장하는 법, 좋은 친구를 사귀는 법,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는 방법 등 삶의 소중한 가치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사랑받는 것이겠지요.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는 이런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전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냈고, 중간중간 원문의 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용문을 삽입했습니다. 

또 각각의 고전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어린이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속에 고전의 메시지를 잘 버무렸습니다.

《열 살, 명심보감을 만나다》는 중국 역사 속 훌륭한 인물들의 말과 고전에서 뽑은 좋은 문장을 모은 고전인 《명심보감》을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판타지 동화입니다.


샤미는 늙은 고양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만사가 귀찮고 여기저기 아프지요. 

게다가 친하게 지냈던 채미 누나는 그런 샤미의 마음도 몰라 주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전과 달리 까칠하기만 합니다. 

어느 날 엄마는 샤미가 책꽂이에서 발견한 《명심보감》을 읽는 것을 보고, 채미에게 《명심보감》을 가르쳐 주라고 부탁합니다. 

하는 일 없이 병원비로 집안의 돈을 축내는 게 미안했던 샤미는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지요.

한편 사회 복지사로 일하는 아빠는 벌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들을 보면 집으로 모셔 오기 일쑤입니다. 

그날은 엄마가 전세 보증금을 올려 달라는 주인집의 연락을 받고 심란해하고 있는데도 아빠는 얼마 전 수술을 마친 독거 노인 지덕심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 오겠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채미는 학교에서 실수로 도희의 손을 다치게 하고, 도희 엄마가 학폭으로 신고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더욱 짜증이 심해집니다.

그러던 중 샤미는 자신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희 엄마로, 채미로, 지덕심 할머리로 변신해 엄마를 돕고 집안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요.

그 과정에서 샤미와 채미는 《명심보감》의 문장을 스스로 이해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마침내 지덕심 할머니는 샤미의 집으로 들어오고, 낯을 가리는 샤미는 할머니를 경계하고 피하지만, 지덕심 할머니는 곤경에 처한 샤미네 가족에게 놀라운 선물을 제안합니다.




[열 살, 채근담을 만나다]에 이어 열 살 시리즈 두번째 서평을 하게 되었어요.


고전이라 함은 일단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친근하게 슬그머~니 다가오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ㅎ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명나라 학자 범립본(范立本)이 1393년에 사서삼경을 비롯해 공자가어소학근사록성심잡언 등의 유교 경전과 유학자들의 저술을 중심으로 여러 고전에서 금언(金言)·명구(名句)를 추려내 주제별로 엮어낸 책이라고 하는데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도 괜찮아요.


[열 살, 명심보감을 만나다]로 친근하게 만나보면 돼요.

우리도 이번 기회에 조금 성장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지요~?^^

이제 곧 처서도 다가오고 가을을 맞이하며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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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전쟁 꿈터 어린이 48
이초아 지음, 최현묵 그림 / 꿈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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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전쟁]입니다.



사랑이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택배기사님의 존재를 아주 크게 느낀 세대라

택배기사님을 만나면 무척 반가워하고, 택배박스를 보면 선물이라는 이미지가 아주 강했어요.

그래서 이번 책은 보자마자 사랑이가 함박웃음을 지었답니다.♥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배우는 인성동화!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며

배려하고 소통하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요즘 현대 사회는 빠르게 살아가는 시간을 절약하고 편리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필요한 물건을 직접 가서 보고 사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서 보면 같은 종류의 물건 중에서도 더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기 쉽게 되어있어요.

물건을 바로 사고 하루 이틀 사이에 택배로 받는 편리한 세상이에요.

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택배로 반품을 하거나 교환도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러나 택배가 편리하고 좋은 점도 있지만, 우리 생활에 택배가 많아지면서 그로 인한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이 빠른 배송을 선호하다 보니 밤 늦은 시간과 새벽에 택배가 오기도 한답니다.

또 배달하는 물건이 많아지면서 분실되거나 물건이 바뀌는 배달 사고가 나기도 해요.

『택배 전쟁』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초아 작가의 신작으로, 택배 일을 시작한 아빠와 연호가 이웃과 함께 공동생활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지켜야 하는 예의를 배우는 과정을 그린 인성동화에요.




연호는 유튜버 이기쁨이 보여주는 ‘먹는 색종이’와 새콤달콤한 ‘거봉 젤리’ 영상을 본 날부터 머릿속에서 ‘먹는 색종이’와 ‘거봉 젤리’가 떠나지 않았어요.

아무리 갖고 싶어도 동네 슈퍼에서는 팔지 않고 대형슈퍼에도 없는 가질 수 없는 간식이에요.

엄마에게 인터넷으로 해외에 주문해서 택배로 받으면 된다고 조르지만, 엄마는 믿을 수 없는 제품이고, 아빠도 회사 그만두고 힘든 택배 일 시작해서 신경 쓰이는데 너까지 왜 그러냐며 사주지 않아요.

하지만 같은 아파트 위층에 살며 학교에서도 같은 반인 건우는 엄마가 늘 주문해 주어 새로운 게 넘쳐났어요.

연호는 부럽기만 해요.....

다음 날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학교에 간 연호는 그렇게 먹고 싶은 거봉 젤리를 두 개나 가져온 건우에게 하나만 달라고 말하지만 연호에겐 주지 않고 다른 친구들에게만 주는 건우가 밉고 심통 나고 짜증이 났답니다.

그날 이후 건우와 연호는 자꾸 싸울 일이 생겼어요.

연호는 분리수거를 하다 건우의 거봉 젤리 껍질과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는데 그사이 끼어있는 메모지에 쓰여 있는 글을 아이들이 들을 정도로 크게 읽다 건우와 싸우기도 해요.

한편 택배 일을 하게 된 아빠가 수레 소리가 시끄러워 스트레스받는다고 주민들의 반대로 수레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많은 짐을 옮겨야 하는 데 사용하게 해달라고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게 부탁하는 모습을 본 연호는 아빠를 졸라 작은 상자 몇 개를 배달하러 갔어요.

그날 저녁 택배 하나가 분실됐다는 연락이 왔어요. 

아무래도 연호가 배달한 택배인 것 같았지요. 

아빠를 도와주려다 힘들게 한 것 같아 연호도 택배를 찾으러 나갔어요. 

택배를 찾던 중 건우 집 현관 앞에 쌓아놓은 택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연호는 소화기로 불을 끄는 침착함을 보였어요.

연호 외할아버지가 왜 건우 집 앞에 쌓아 둔 상자와 쓰레기를 보고 건우 엄마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답니다.





택배는 우리를 아주 많이 기쁘게 하고 설레게 하지만♥

때론 다툼을 만들기도 하고, 희노애락을 느끼게 한답니다.

재미있게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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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고 너를 사랑하는 관계 맺기 연습]입니다.



“입은 한 개라도 할 말은 많은 초등학생이니까!”

인간관계의 첫걸음을 내딛는 초등학생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다!

만남은 즐거워지고, 고민은 가벼워지는 관계 맺기 가이드



많은 어린이가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여러 사람과 부딪히며 사회성을 기를 기회가 줄어든 탓이겠지요???

학교라는 본격적인 사회에 들어선 초등 아이들이 단단하게 쌓지 못한 사회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일은 고난의 연속이랍니다 ㅠ

이렇듯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건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 해!’ 하는 정답을 강요하진 않아요.

아이들의 좋은 친구인 ‘한빛 선배’의 조언을 통해 아이 스스로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 갈등을 해결할 수 있게 돕는 것이지요^^

이 외에도 강환희, 강질주, 왕 선생님 등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펼쳐지는 20개의 에피소드를 따라 읽다 보면 학교와 가정에서 지켜야 할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어요.

궁극적으로 적극적이고 낙관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글로벌 판매 200만 부 돌파★

★중국 인기 어린이 자기계발 만화 시리즈★

★20개의 생활 밀착 에피소드★





어린이들의 관계 맺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담았어요!

초등 시절은 아이들이 막막하기만 한 인간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시기에요.

그렇기에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지요.

사람들과 만나고 또 부딪히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나’의 생각과 마음을 건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한답니다.

 『나를 지키고 너를 사랑하는 관계 맺기 연습』은 새로운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상황부터 위로, 거절, 사과, 용서, 설득, 양보 등 초등학생의 인간관계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어요!

단순히 또래 관계에만 한정하지 않고 부모님, 선생님 등 다양한 대상들과의 관계도 보여 주며 초등생들의 핵심 고민을 꿰뚫었답니다.



각 단원에서 주제가 되는 20가지 고민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함께 만화로 펼쳐지고 있어요.




상황별 관계 맺기 솔루션은 4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번째, ‘내 마음 들여다보기’라는 제목의 짧은 테스트를 통해 아이들은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 상태와 평소 행동을 떠올려 볼 수 있어요.

두 번째, 아이들이 흔히 겪는 고민과 문제 상황을 만화로 생생하게 담아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서 문제를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고요.

세 번째, 선생님, 부모님과는 다른 삼인칭 캐릭터 ‘한빛 선배’를 통해 관계가 틀어져 당황한 어린이의 마음을 위로하며, 해결 방안을 알려준답니다. 

네 번째,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주며 아이들의 큰 성장을 돕고 있어요.

이 4단계를 따라가며 관계 맺기 방법을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만남은 즐겁고 고민은 가벼워져 있을 거예요.




분노라는 감정은 억눌러도 안 되지만, 무작정 표출해서도 안 돼.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걸 제대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지. 

우선 분노에 지배되지 않도록 심호흡을 해 봐. 

감정이 차분히 가라앉았다면 왜 화가 났는지, 이를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해.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것과 나만의 기준을 알려 주면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걸 막을 수 있어.

- p.33 〈04. 내 기분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워〉 


요즘 우리 사랑이가 딱 이래요, 분노라는 감정에 막혀 의사전달이 잘 안돼요.

분노에 지배되지 않도록 심호흡을 해보자 사랑아~!!!!






잘못은 누구나 저질러. 

하지만 나는 잘못을 저지른다면 용감하게 마주할 거야. 

도망치지 않고, 변명하지 않고,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잘못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줄 테야. 

가끔 악수와 포옹으로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작은 선물을 주기도 할래. 

최대한 내 진심을 표현해서 용서받겠어!

- p.85 〈12. 잘못은 했지만, 사과하기는 너무 창피한걸〉


사랑이도 아직 자라나는 새싹이라 그런가... 사과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친구 관계에서도 사과를 하기까지 집에서 얼마나 준비하고 연습해가는지...ㅎ

너의 진심만 있으면 된단다, 사랑아♥






누구나 선생님께 혼나. 

그러니 꾸지람을 들었다고 한탄하거나 자포자기하지 말자. 

잘못했을 때는 용감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면 돼. 

선생님이 오해했다면 정확히 해명하고 오해를 풀면 돼!

- p.133 〈19. 선생님께 혼났어〉


언제나 선생님께 무조건 혼나지 않기 위해 숙제도 열심히 해가고 뭐든 연습도 열심히 해가는데, 그래도 의도치 않게 혼나게 될 때는 의기소침해 있더라고요.

너의 노력은 엄마가 알고 있으니 계속 응원할게 사랑아^^





우리 사랑이도 무럭무럭 자라서 친구들과 선생님, 사람 사람들마다의 관계에서 능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지는 날이 오겠지요?





언제나 엄마는 응원하고 있어, 사랑아.

이번 책을 통해서 사랑이도 관계 맺기 연습을 더욱 열심히 해보자~!!!^^




사랑이의 관계맺기 성장에 응원을 오늘도~ 내일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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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 -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
김보미 지음 / 여름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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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입니다.




‘철없는 엄마’와 ‘느린 아이’가 써내려간 성장일기


《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은 엄마경력 8년 차에 접어든 희수맘과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희수의 성장 일기이자 독립 일기랍니다. 

이 책에는 자폐스펙트럼을 진단받은 뒤 한 가족이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고 ‘행복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작가는 어떤 아이를 보내주시든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키우겠다고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 바람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은 뒤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으로 이어졌지요.

그 순간들을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받아들여 다시 평온한 일상을 찾기까지 가족 모두가 중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눈 마주침도, 불러도 대답 없는 아이의 장애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어요.

언어치료는 물론 아이를 위해 어디든 갔어요.

강, 바다, 아쿠아리움 하다못해 뒷산까지 아이와 늘 함께했어요.

그리고 아이가 세상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었어요.

또한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하나의 존재로서 독립해가는 희수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폐스펙트럼 장애아 희수를 ‘사회적 고립’이 아닌 ‘세상과의 소통’으로 이끈 한 가족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아요.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등록 인구는 3만 1천 명.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 어디에도 없어요.

사회의 날카로운 시선과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를 맴도는 아이의 상황 때문에 섬처럼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의 자폐스펙트럼을 의심하면서 부모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어요..

바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자책하고 후회하고 비관하는 것이에요.

깨어 있는 매 순간 자폐스펙트럼과 싸워요.

아이가 다섯 살이 되기 전에 개입을 하면 할수록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에요.

어떤 이는 자폐성 장애아를 키우는 삶은 점점 더 빨리 흐르는 시계와 끊임없이 경주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할 정도에요.

희수는 지능지수 65, 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이 무엇인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본인이 받는 사랑의 크기를 아는 현명한 아이에요.

작가는 희수를 통해 특별함에 가려 있는 아이의 평범함을, 숫자가 나타내는 한계보다 아이와 부모가 한계 없이 교류하는 감정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1장에서는 아이의 자폐스펙트럼을 의심하고 진단받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어요.

2장에서는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슬픔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3장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다시 배우는 사랑을, 

4장에서는 엄마로서의 성장기를 기록했어요.

5장에서는 하나의 존재로 성장하기 시작한 희수의 독립 일기를 담았답니다.




"희수에게 좀 문제가 생긴 것 같아."               -P.19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밤새 잠 못 들고 온갖 상상과 인터넷 검색으로 밤을 지새우게 되는데...



막상 상황이 오면 1~7.번까지 실행할 수 있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가족 모두의 마음부터 신경 써야 한다. 그 중에서도 나 스스로를 아껴주자."


발달장애아 가정 중에는 깨지는 가정이 반이라고 해요. 


그리고 발달장애아는 어느 가정에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하지요...


"있는 그대로의 내 아이, 희수구나.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자. 있는 그대로."   -P.55


이 한 줄을 읽는데 사뭇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통"이라는 단어에 갇히지 않고, 비교와 평가 없이 오롯이 아이를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일. 바로 그것이 필요하지요.. 



세상 모든 부모는 힘들어요. 

그 힘듦 위에 지어진 행복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만드는 것이에요.

희수의 가족은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아이를 키웁니다.

느리다고, 다르다고 해서 마음까지 느리다거나 다르지 않기 때문이지요.

또한 작가는 아이가 열 번 하면 알 수 있는 걸 한두 번 모른다고 해서 부모가 포기하지 않기를, 아이의 특별함을 없애려고 노력하다 아이의 평범함마저 외면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어요.

또한 이 책을 통해 아이의 ‘특별함’이 가족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아님을 강조하고 있어요.

가족의 즐거움과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위기 앞에서 보여준 가족의 사랑을 보고, 듣고, 먹고 자란 희수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답니다.

“사랑은, 아주 행복한 거야.”

“사랑은, 아주 똑똑한 거야.”

“사랑은, 아주 좋아하는 거야.”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려고, 쓸모를 찾으려고 너무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증명하고자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흘러가듯 여행하듯 작은 것 하나에 함께 웃고 울며 살고 싶다."    -P.167





발달장애아 가정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이 책이 또하나의 힘이 되어주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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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눠주는 식물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8
심후섭 지음, 조창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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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눠주는 식물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식물 없이는 살 수 없다

생명을 살리는 식물 이야기

사람은 식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에요.기본 생활인 의식주를 대부분 식물에서 얻기 때문이지요.원시인은 나뭇잎을 이용하여 옷을 만들었고, 식물을 먹고 생명을 유지했으며, 나무로 이용하여 집을 지어 안식처로 삼았어요.약용 식물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수천 년 동안 사용되었으며, 현대 의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식물 성분은 항생제, 진통제, 항균제 개발에도 사용되고 있어요.그뿐만 아니라 식물은 모습이 아름답고 주변 공기를 정화하여서 건강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요.그러므로 우리는 식물을 보존하고 더 깊이 연구하여야 하고, 그래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답니다.민이는 아픈 친구를 위해 약초를 구해 보려고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부모님과 함께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갑니다.산과 들에는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었어요.민이는 관찰하면서 어른들로부터 식물이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 양분을 얻고 저장하는 방법, 자신을 지켜 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또한 기후와의 관계, 이름에 붙여진 내력 등등을 공부하면서 식물이 아주 큰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요.그런데 민이는 아픈 친구를 위해 약초를 구할 수는 있을까요?어린이들은 민이와 함께 관찰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배우고 왜 식물을 잘 가꾸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지요.뒷부분에 줄긋기, 퍼즐 등 다양한 질문 놀이를 덧붙여 책의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생태계 파괴로 식물이 큰 위험에 처해 있어요.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사랑이도 이번 책을 통해 식물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얻게 되었어요.

지식책, 정보책은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던 사랑이인데, 또다른 흥미있는 책을 발견했네요.

식물의 광합성 부분을 읽으면서 사막에서 선인장이 살아남기 위해 줄기와 잎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접목해서 대화도 나눌 수 있었어요.

선인장의 가시 부분은 사랑이와 엄마아빠 사이에 큰 논쟁거리였답니다.... 왜 논쟁거리가 되어야 했는지 참.....^^;;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는 우리 가족 모두 생소해서 새로운 사실이라며 다 같이 놀라워하면서 읽었어요.



[생명을 나눠주는 식물 이야기]를 읽기 전에 '계절에 관한 책'을 읽고 나서 읽게 되었는데, 연계해서 함께 읽으니 연관되어 지는 것들이 꽤 되더라고요.

집에 있는 계절이나 동식물의 장소에 관한 책을 함께 읽으며 연이어 읽어보아도 더욱 폭넓은 지식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추천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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