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능력을 알아본 초능력 삼인방은 공식적으로 ‘초능력 어벤저스’의 탄생을 알립니다.
작고 사소한 능력이지만 힘을 모으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초능력 어벤저스.
정체를 숨긴 채 학교 친구들에게 사건을 의뢰받아요.
이처럼 초능력 어벤저스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른 친구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지요.
(아주 사소한 힘일지라도 타인을 배려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ㅎ.)
초능력 어벤저스가 맡게 된 첫 번째 사건은 필통 도둑을 잡는 일.
사건 접수부터 목격자 증언 획득, 용의자 특정, 미행 수사까지 세 명의 주인공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수행해요.
초능력 어벤저스는 초능력을 지닌 능력자이기도 하지만, 어린이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린이라는 존재에 한계를 부여하지 않아요.
영리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가진 채아, 정의감을 가지고 몸을 사리지 않는 용감함을 지닌 건우, 소심하지만 누구보다 노력하는 태도를 보여 주는 도윤을 통해 당차고 주도적인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 주지요.
어린이에게 학교라는 공간, 친구라는 존재는 특별해요.
정말 특별해요.
집만큼이나 긴 시간을 보내고, 가족만큼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학교는 어린이의 세계, 그 자체이기도 해요.
학교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을 어른의 도움이나 간섭 없이 어린이의 힘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이 책을 읽을 어린이 독자에게 어린이의 세계를 열어 보이며, 통쾌함을 선사한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