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이라 불리는 기억의 숲에서 태어난 붉은 여우 홍비는 형 홍랑과 아빠의 실종 이후 숲의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구미호 할머니로부터 구슬의 존재와 세 종류의 구슬을 전해 받은 홍비는 자신의 구슬을 품고 형과 아빠를 찾기 위해 인간 세계로 향합니다.
인간 모습으로 변한 홍비는 기억을 지키려 남겨진 선유와 혼자였던 이레 등 친구를 만나며 흑림이라 불리는 기억을 삼키는 실험장에 다가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무연이라는 기억을 지우려는 존재와 마주하고, 아빠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기억의 본질과 대가를 깨닫게 됩니다.
내부 갈등과 배신 그리고 바람의 아들과 전설 가온의 존재가 결합되어 숲과 도시를 건 대결이 벌어집니다.
결국 홍비는 기억은 상처가 아니라 날개라는 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가진 것 일부를 나눔으로써 친구들을 살리고 가온을 깨워 숲을 회복시킵니다.
마지막에 홍비는 여우의 모습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품은 여우로서 기억을 지키는 존재가 됩니다.
붉은 여우 홍비는 떠남(위기), 만남(연대), 대결(갈등), 귀환(성장) 이렇게 4단계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떠남→주인공 홍비는 숲을 구하기 위해 먼저 떠난 아빠와 형 홍랑이 돌아오지 않자 엄마와 구미호 할머니에게 숲의 생명이 담긴 구슬과 붉은 깃털을 받아 들고 세상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합니다.
만남→문명이 붕괴한 인간 세상의 폐허 속에서 홍비는 특별한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결→무연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고 통제된 질서 속에서 살라며 홍비를 회유하고 위협합니다. 그곳에는 생명을 잃은 껍데기 검은 늑대들과 기억을 잃은 채 갇혀 있는 아빠와 형이 있었습니다.
귀환→홍비는 무연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절망하지만, 기억은 상처가 아니라 날개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한국 판타지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우리의 정서가 스며들어 있어 흡입력 있는 것 같아요.
재미있게 시간순삭으로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