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는 아이보다 많이 묻는 아이가 더 똑똑하게 자랍니다”
어린이들의 과학·철학·일상 질문 94가지에
진화생물학자, 언어학자, 왕립 천문학자, 뇌과학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이
직접 답해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왜?를 외칩니다.
오죽하면 ‘왜요병’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일까요?
모든 부모는 성심성의껏 대답하려 애쓰지요.
그렇지만 아이의 질문이 끝없이 이어지면 지치기 마련이에요.
결국 말을 돌리거나 심지어는 그만!!!!하고 소리를 지르게 되지요.
이 책을 기획한 저자도 두 살배기 자녀와 조카들이 쉴 새 없이 던지는 질문을 받으며 같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답할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영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10곳에서 수천 명의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을 묻는 대형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움직이고 행동해야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임을 이번 책을 통해서도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의 질문은 ‘소가 1년 동안 참았다가 뀌는 방귀는 얼마나 셀까?’부터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지’,
‘인간은 모두 친척이 맞는지’,
‘우주는 왜 반짝거리는지’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었고,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창의적이고 기발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94가지 질문들은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 작가 알랭 드 보통 등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각 분야 석학들에게 전달되었고,
그들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존중하면서도 지식과 사유가 담긴 진지한 답을 보내왔습니다.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기막힌 답들이 우리 어린이들을 철학자로 가는 길로 안내합니다.
크기에 비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생명체는 바로 곤충이래요.
남아메리카의 잎걷이개미들은 자기 몸무게의 50배나 되는 잎도 들어올린답니다.
내가 인도코끼리 암컷을 공중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지요.
그렇게 보면 가장 힘이 센 동물 중에는 바로 이러한 곤충이라고 답하는 것이 매우 현명합니다.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않고 질문을 멈춘 아이는 훗날 어떻게 자랄까요?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사소한 질문도 소중히 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될 거예요.
그리고 부모가 모든 답을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은 내려놓고,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질문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태도 그 자체이기 때문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