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상황이 오면 1~7.번까지 실행할 수 있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가족 모두의 마음부터 신경 써야 한다. 그 중에서도 나 스스로를 아껴주자."
발달장애아 가정 중에는 깨지는 가정이 반이라고 해요.
그리고 발달장애아는 어느 가정에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하지요...
"있는 그대로의 내 아이, 희수구나.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자. 있는 그대로." -P.55
이 한 줄을 읽는데 사뭇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통"이라는 단어에 갇히지 않고, 비교와 평가 없이 오롯이 아이를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일. 바로 그것이 필요하지요..
세상 모든 부모는 힘들어요.
그 힘듦 위에 지어진 행복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만드는 것이에요.
희수의 가족은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아이를 키웁니다.
느리다고, 다르다고 해서 마음까지 느리다거나 다르지 않기 때문이지요.
또한 작가는 아이가 열 번 하면 알 수 있는 걸 한두 번 모른다고 해서 부모가 포기하지 않기를, 아이의 특별함을 없애려고 노력하다 아이의 평범함마저 외면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어요.
또한 이 책을 통해 아이의 ‘특별함’이 가족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아님을 강조하고 있어요.
가족의 즐거움과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위기 앞에서 보여준 가족의 사랑을 보고, 듣고, 먹고 자란 희수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답니다.
“사랑은, 아주 행복한 거야.”
“사랑은, 아주 똑똑한 거야.”
“사랑은, 아주 좋아하는 거야.”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려고, 쓸모를 찾으려고 너무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증명하고자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흘러가듯 여행하듯 작은 것 하나에 함께 웃고 울며 살고 싶다." -P.167
발달장애아 가정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이 책이 또하나의 힘이 되어주기를 희망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