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 아시아 영화의 허브
김호일 지음 / 자연과인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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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10월이 되면 부산은 들썩인다, 그런 부산이 벌써 14년째다

어느새 익숙해진 부산의 모습...부산에서 쭉 자라온 나는 이제 그런 부산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가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을 들썩이게 하는 주인공이다.

이제 언제나 PIFF광장을 가면 배우나 감독들의 발자취를 볼수 있고 부산국제영화제의 흔적을 찾을수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즌이 되면 개막작과 폐막작은 어떤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 되며 세계 곳곳의 배우와 감독들이 부산을 찾는다.

과연 이러한 국제영화제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졌을까??

그런 의미에서 "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영화의 허브"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열정, 좌절, 고난, 그리고 성공까지 담겨 있는 그야말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살아있는 기록이지 안나 싶다.

처음 논의 단계부터 적지 않은 좌절을 겪었던 우리나라최초의 국제영화제.

몇번의 좌절끝에 개막까지의 시간, 개막이후에도 치열한 무대 뒷모습 그리고 실수...

정말 그 것들을 몸으로 부딪히며 겪었던 저자가 어찌나 생생히 설명을 했는지 내가 직접 그 일들을 겪은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1회부터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수상작들이 섹션별로 정리되어 있는것도 이 책의 백미중이 백미이다.

영화를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이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대목...개인적으로도 가장 흥미있었으면서 저자의 열정이 가장 돋보였던 내용이 아닐까 한다.

집행위원들의 이동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의 등장..어쩌면 이렇게 세세히 기록을 해 놓았는지 부산국제영화제의 14년 보고서를 읽는듯한 기분마저 들게 하는 책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스타가 된 감독들 그리고 여전이 나에겐 생소한 아시아 어느 나라의 감독들 이름까지....!

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를 있게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소위 개국공신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그들의 열정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하다. 정말 열정이 없으면 이러한 일들을 해낼수 있었을까?

이 책에 담겨진 부산국제영화제의 뒷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눈으로 즐기며 가슴으로 느끼는 영화제가 다른 이들의 땀과 노력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임을....그리고 이렇게 많은 수고가 함께 하는 것임을....

이제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즌이 되면 이들의 땀과 열정에 감사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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