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너의 별은 특서 청소년문학 4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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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느 별에서 왔든 나에겐 소중한 존재야!


외계인이 지구에 함께 산다면 어떨까요?



아마 먼 미래엔 이런 일이 있지 않을까요?




외계 행성 난민을 받아주는 지구.
정치 탄압을 피해 지구로 망명한 외계인 무용수 ‘알마’.
지구의 중력을 이기며 무용수로써 자신의 별 아르파라를 알리고 싶어 해요.




곧 있을 공연을 대비해 연습에 한창인 알마와 무용수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눈앞에 들이닥친 정체 모를 남자.
알마의 보랏빛 눈동자는 겁에 질겨 짙은 푸른빛으로 변하는데..




다음날 뉴스에는 ’외계인 살인사건‘이라며 대서특필을 합니다.
바로 알마가 살인자라고요.



알마가 그 사람을 진짜 죽였을까요?


과연 그 남자는 누구일까요?


왜 알마의 집에 들이닥친 걸까요?





알마의 유일한 지구인 친구인 시오와 윤설은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경찰관인 시오는 이 사건을 맡아 해결하려 하지만
국장님은 지구연합 외계인 관리 본부에서
30년 전 사고를 당한 외교대사의 딸을 찾으라고 합니다.




사건을 실마리를 찾아갈수록 가면을 쓴 인간들이 나옵니다.





p.94
“외계인들이 많아질수록 앞으로 범죄가 늘어나는 건 분명해.
인구가 많은 곳에 범죄가 늘어나기 마련이니까.
그동안 지구에 없었던 희한한 범죄들이 생길 거야.
시위대들이 시위를 하는 것에도 타당한 이유가 있어.
외계인과 지구인 사이에는 점점 더 깊은 골이 파이겠지.
그래도 그 외계인을 구제할 마음에 변함이 없는가?”





p.99
“자기네 행성에서 살아도 되잖아요?”

“자신들의 행성이 점점 수명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야.
모든 행성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아.”





p.201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지적 생명체들이에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외계인들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었어요.






누가 진짜 범인일까? 찾게 되는 흥미진진한 전개.
그리고 한편으로 떠오르는 단어, ‘난민,




책을 읽으면서 난민이 떠올랐어요.
작가님도 이 이야기 시작은 난민들의 소식을 듣고 나서였대요.




외계인을 난민으로 바꾸면 ..
저도 난민들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봅니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
시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 말할 순 없어요.
참 어렵죠.
다만 서로의 상황을 조금씩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닥친다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시겠어요?



도움의 손길을 내주시겠어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생각도 궁금해집니다.
오해와 편견이 없는 올바른 인식이 잡히길 바라면서
선한 영향력이 어디까지 일지 생각해 봅니다.





책을 펼치고 단숨에 읽어버렸어요.
(너무 빨리 읽어서 저도 놀랜…)



미래를 상상하며 재밌게 읽었어요.
마지막에 남는 이 여운.. 과연 나는 어떻게 할까?






#알마너의별은 #하은경장편소설 #특별한서재 #청소년SF소설 #오해와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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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 2024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포푸라기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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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요.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싶지 않으세요?



나의 발자국을 남기며
때로는 눈에 자국을 남기지 않고 날아오르고 싶어요.
날아올라 눈밭을 마음껏 보고 싶어요.





여기 빨간 모자, 빨간 장갑, 빨간 장화를 신은 귀여운 아이가 있어요.
온 세상에 함박눈이 내려요.
그냥 집에만 있을 순 없죠.
눈사람을 만들며 친구들을 기다려요.




그러다 발견한 새 발자국.
하얀 눈 위에 새겨진 새 발자국을 따라가봐요.



뽀드득뽀드득


짹짹짹 짹짹짹


발자국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요.



사박사박


푸드덕 푸드덕 훨훨




발자국이 날아올라요.



나도 날아볼까?


사뿐히 눈 위에 누워보아요.




우리는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요.
작지만 멋진 날개를 가졌으니까요.



어디까지 날아갈까요?


내일도 새처럼 날 수 있을까요?



포근하고 따뜻한 밤이에요.






아이들은 이런 상상을 하겠죠?
눈이 오는 날 새처럼 날아오르는 상상을요.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새처럼 용기를 바라면서요
그림책을 보며 함께 눈밭을 날아올라요.
그림책의 매력이 이런 거겠죠!



순수한 그림책에 빠져들어요.





창비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새처럼 날아보아요.


#새처럼 #포푸라기 #창비 #용기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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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가족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귤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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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답이 없는 가족들이 있어요.



상황 판단력보다는 겁만 잔뜩 있는 아빠,
빚내서 주식하다 쫄딱 망한 엄마,
친구의 드론을 몰래 사용하다 망가뜨리고 모른 채 한 찬영이.

거짓말로 덮다 보니 티끌로 시작한 거짓말이 산이 되었어요.




빚쟁이들에게 쫓기고,
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찬영이네 가족.


이번 생은 망했어. 망했다고!


찬영이네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찬영이는 공원에서 우연히 명함을 발견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이사해 드립니다.
새 인생을 설계해 드립니다.

- 이사 전문 업체 야반도주 -




이 동네를 몰래 떠나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고픈
가족들에겐 솔깃한 이야기죠!



새벽 1시에 찾아온 으스스하게 생긴 야반도주 이사업체 사람들.
떠나기 전에 설문지를 작성하래요.



새 인생을 설계하는 일에는 몇 가지 규칙이 필요하대요.
규칙만 지키면 찬영이네 가족이 원하는 모든 걸 해준대요.



규칙은 세 가지!
규칙을 지키면 모든 걸 얻는다.
규칙을 어기면 모든 걸 잃는다.
규칙을 지키면 아무 일이 없다!




약속을 안 지키는 가족들이 규칙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집안의 모든 것을 놓고 가야 합니다.
다시는 올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그래도 떠나시겠습니까?



찬영이네 가족은 야반도주 업체 트럭에 올라타죠.
어디로 가게 될까요?



좋은 집과 많은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찬영이네
가족이 겪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p.136

“힘들게 얻어야 만족을 느끼고,
몸이 아파 봐야 건강이 귀중한 걸 깨닫고,
슬픔을 느껴야 기쁨도 느끼지.
그래서 너희 가족 자리는 서로 가고 싶어 해.
최악의 고난을 극복하면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으니까.”




실수를 했다고,
삶이 힘들다고,
인생을 리셋할 수 있을까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실수를 안 하고 잘 살까요?



잘못을 바로잡을 용기가 없다면 여전히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을까요?



찬영이네 가족에게 내가 벌인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용기를 부어주세요.
우당탕 오싹오싹 재미난 이야기에 인생을 알아갑니다.



여러분~ 주위에 가짜 가족이 있을지도 몰라요.
조심하세요!



이제까지 이런 스토리는 없었다!
가짜 가족의(?) 진짜 가족의 자리 찾기!

우리학교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었어요.



#가짜가족 #이귤희 #우리학교 #우리학교상상도서관 #인생리셋 #초등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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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모차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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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인 리나는 방학을 맞아 아빠가 권유한 안개 골짜기 마을을 찾아가요.
빨간 가방에 짐을 챙기고 피에로 얼굴이 있는 우산을 챙겼어요.
아빠의 지인분이 챙겨주신 우산이라고 했어요.


해마다 나가노 할머니 댁에 갔으니 올해는 안개 골짜기에 가 봐.
좀 색다른 데 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야.



역으로 마중 나올 거라 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요.
안개 골짜기 마을을 물어보면 다들 모르시는 눈치예요.
이를 어쩌죠... ㅠ


아빠가 잘못 알려줬을 리는 없는데..
경찰관 아저씨의 도움으로 신사까지 겐지씨의 경운기를 얻어 탔어요.


예야, 안개 골짜기로 간다고?
​그걸 어떻게 아세요?


30년 전에도 나와 닮은 사내아이를 마차에 태워준 적이 있대요.
리나가 들고 있는 우산과 똑같은 우산을 든 아이여서 기억이 난다 하시더라고요.
혹시 아빠였나?



신사 옆으로 난 비탈길을 걸어가자 풀이 우겨지고 길은 점점 좁아졌어요.
한참 올라가다 보니 우산을 잃어버렸어요.
다시 내려와 우산을 찾고.. 분명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썼는데..
어디까지 더 올라가야 하나.. 리나는 힘들었어요.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했죠.



갑자기 바람이 휘잉 불어왔어요.
갑자기 우산이 확 펼쳐지더니 그대로 바람에 날아가 버렸어요.
우산을 잡으러 히말라야삼나무 사이로 뛰어 들어갔어요.
정신없이 우산을 쫓아가는데.. 여기는 어디지?


산속에 이런 마을이 있다니, 믿을 수가 없어.

아름다운 건물 6채가 있어요. 서점도 보이고 빵집도 보여요.



우산이 떨어진 집으로 들어가 잡는 순간

리나냐 그렇잖아도 슬슬 도착할 때가 됐지 싶어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오려무나.
할머니는 화가 난 듯 까칠한 목소리였어요.
리나는 친절한 나가노 할머니가 그리웠어요.


너는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이 피코토 저택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안개 골짜기의 하숙집이다.
하숙비는 네가 직접 일을 해서 벌어야 한다.
그러니 누구에게도 폐 끼칠 일이 없는 게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그래, 딱 그거야.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어떻게 돌아가지?
리나는 고민이 많아져요.
아빠의 말만 믿고 찾아왔는데.. 이제 어떻게 할까요?



여기 알쏭달쏭한 이상한 안개 골짜기 마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일이라곤 해본 적도 없는 리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아름다운 이야기.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마법사의 마을 이야기.


가시와바 사치코 작가님의 첫 책이에요.(1975년 작)
작가님과 리나의 꿈의 세계 이야기.
세월이 지나도 꿈같은 환상 이야기는 여전히 재미있어요.


우리가 사는 세계 말고 또 다른 세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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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돌아왔다! 문지아이들 178
신윤화 지음, 이윤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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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고 싶다는 건 뭘까?



오늘은 흐리지만 내일은 맑음을 향해
달려가는 5명의 아이들 이야기.
하얀 도화지에 그들만의 이야기가 그려져요.




<혜성이 돌아왔다>

나윤이와 혜성이. 엄마끼리 절친이자 우리도 찐친이다.
미국 유학 1년 만에 만났는데 어색하다.
아니, 내가 혜성이에게 서운했다.
미국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더니 연락이 뜸하더라.
축구공에 사인까지 받아서 생일선물로 보내줬는데,
축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서운함은 뭘까?




<바람 부는 날>

소영이가 수학경시를 망쳤다고 연락이 왔다.
해진이가 딴마음을 먹을까 봐 걱정이 돼서 만나기로 했다.
정작 소영이는 밝아 보였다. 다행이다
그 모습을 보니 깨달았다.
지금 위로받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벽 하나>

옆집 할아버지 방과 내 방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할아버지는 죽어가는 식물도 살려내는 재주가 있다.
나도 바느질을 잘한다.
아빠는 남자가 무슨 바느질이냐고 타박하지만 난 좋다.
할아버지가 삼 일째 안 보이신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탁구공>

아빠가 결혼을 한단다.
엄마도 나를 기를 수 없다 하고.. 난 이쪽도 저쪽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핑퐁 핑퐁 왔다 갔다 하는 탁구공이 된 느낌이다.
결국 큰집으로 간다.
나에게 가족은 누구일까?




<크리스마스의 약속>

엄마랑 나는 옥상에 산다.
옆집에 새로 이사 온 형이 자꾸만 우리 집, 아니 옥상으로 넘어온다.
형은 평상 위에서 피아노를 치듯 연주하고 넘어간다.
형의 얼굴은 항상 멍이 들어있다.
형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서로의 사정은 다르지만 오늘을 힘차게 살아내는 아이들.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단다. 그러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라.’


할아버지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아요.
아이들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대요.



뭐라 하지 말고 기다려줘야지.
오늘도 버럭한 저에게 하는 말로 들려요.



아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니
이렇게 하루하루 영글어가는구나 싶어요.
(왜 우리 집 아이는 그리 안 보일까요.. ㅠ)



흐려도 괜찮아!
내일은 맑을 거니까!!



짧지만 깊은 울림으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줄 작가님이 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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