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모차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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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인 리나는 방학을 맞아 아빠가 권유한 안개 골짜기 마을을 찾아가요.
빨간 가방에 짐을 챙기고 피에로 얼굴이 있는 우산을 챙겼어요.
아빠의 지인분이 챙겨주신 우산이라고 했어요.


해마다 나가노 할머니 댁에 갔으니 올해는 안개 골짜기에 가 봐.
좀 색다른 데 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야.



역으로 마중 나올 거라 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요.
안개 골짜기 마을을 물어보면 다들 모르시는 눈치예요.
이를 어쩌죠... ㅠ


아빠가 잘못 알려줬을 리는 없는데..
경찰관 아저씨의 도움으로 신사까지 겐지씨의 경운기를 얻어 탔어요.


예야, 안개 골짜기로 간다고?
​그걸 어떻게 아세요?


30년 전에도 나와 닮은 사내아이를 마차에 태워준 적이 있대요.
리나가 들고 있는 우산과 똑같은 우산을 든 아이여서 기억이 난다 하시더라고요.
혹시 아빠였나?



신사 옆으로 난 비탈길을 걸어가자 풀이 우겨지고 길은 점점 좁아졌어요.
한참 올라가다 보니 우산을 잃어버렸어요.
다시 내려와 우산을 찾고.. 분명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썼는데..
어디까지 더 올라가야 하나.. 리나는 힘들었어요.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했죠.



갑자기 바람이 휘잉 불어왔어요.
갑자기 우산이 확 펼쳐지더니 그대로 바람에 날아가 버렸어요.
우산을 잡으러 히말라야삼나무 사이로 뛰어 들어갔어요.
정신없이 우산을 쫓아가는데.. 여기는 어디지?


산속에 이런 마을이 있다니, 믿을 수가 없어.

아름다운 건물 6채가 있어요. 서점도 보이고 빵집도 보여요.



우산이 떨어진 집으로 들어가 잡는 순간

리나냐 그렇잖아도 슬슬 도착할 때가 됐지 싶어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오려무나.
할머니는 화가 난 듯 까칠한 목소리였어요.
리나는 친절한 나가노 할머니가 그리웠어요.


너는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이 피코토 저택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안개 골짜기의 하숙집이다.
하숙비는 네가 직접 일을 해서 벌어야 한다.
그러니 누구에게도 폐 끼칠 일이 없는 게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그래, 딱 그거야.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어떻게 돌아가지?
리나는 고민이 많아져요.
아빠의 말만 믿고 찾아왔는데.. 이제 어떻게 할까요?



여기 알쏭달쏭한 이상한 안개 골짜기 마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일이라곤 해본 적도 없는 리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아름다운 이야기.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마법사의 마을 이야기.


가시와바 사치코 작가님의 첫 책이에요.(1975년 작)
작가님과 리나의 꿈의 세계 이야기.
세월이 지나도 꿈같은 환상 이야기는 여전히 재미있어요.


우리가 사는 세계 말고 또 다른 세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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