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강경수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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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겐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이 세상이 얼마나 험한지 아니?
너에게 안전한 집이 되어줄게.
그 무엇으로부터 너를 지켜줄 세상이 되어줄게.



아름다운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으렴.


내 마음을 알겠니?



VS



광활한 우주 작은 별 지구, 어느 도시에서 태어났어.
난 깨달았어.
날 보살피는 커다란 손이 있다는 것을.
나를 가로막는 벽이 있다는 것을.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었어.
하지만 커다란 손은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했어.
반항도 해봤어.
결국 커다란 손을 따돌리고 나온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
하지만 난 앞으로 나아갈 거야.




“정말 가야겠니?”
커다란 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어.
“정말 고마웠어요.”



마지막 커다란 손의 말에 울컥합니다.
그래, 넌 너의 세상으로 나아가야지!



너만의 세상으로 나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는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이 겹쳐집니다.



이 세상이 어느 곳보다 험하다는 걸 아니까요.
좋은 면도 있지만 어둡고 아픈 부분도 있다는 걸 경험했으니까요.



소중한 내 아이가 다치지 않게 보호하고 싶은 마음.
또 나만의 길을 걸어가고픈 마음.
알 것 같아요.
우린 둘 다 겪어봤으니까요.
그렇죠?





아이의 성장해가는 모습에 뭉클해집니다.
“언제 이렇게 자랐어?”

커다란 손은 점점 작아질 때가 오겠지요.


너만의 길을 가길 바래.
너만의 진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래.
조용히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노랑과 검정으로만 표현된 절제된 세상.
그 속에 빛과 어둠이 존재합니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겨요.
왜 이리 울컥한가요?
(야심한 밤에 이 책을 봐서 일까요?)



언제나 너의 뒤엔
너를 반겨줄 손이 있다는 걸 잊지않길….



책 표지를 만져보면 부드러워요.
벨벳은 아니지만 그런 부드러운 느낌.
표지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주셨어요. 그냥 감동.
아이에게 세상은 그런 곳이길 바라봅니다.





#세상 #강경수그림책 #창비 #너만의세상 #성장 #철학그림책 #소장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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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2 : 서낭 도령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2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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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 도령을 아시나요?



옛날 어느 마을에 마흔 살 남짓한 사내가 살았어요.
품팔이를 하며 먹고사는데
올망졸망 아이가 여덟이나 있었어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처지였어요.




섣달그믐날, 일거리를 잡지 못하여
온 식구가 들어앉아 굶고 있었어요.




하루 지나면 설날이라 집집마다 떡을 했고,
동네 아이들은 떡을 들고 와서 사내 집 거적문 앞에서 먹고 있었어요.




사내의 집에서는 떡은커녕 죽도 못 끓이는데
동네 아이들은 떡 뭉치를 들고 먹는 걸 보니
속이 상했어요.



아이들이 애가 타서 울어대고
그 모습을 본 사내는 피눈물이 나는 것 같았어요.



"에잇! 내가 이 세상 떠나 죽어 버리면 고만이지."



사내는 아무도 모르게 앞산에 올라 새끼줄을
낙락장송 소나무 가지에 매었어요.
새끼줄로 올가미를 만들어 머리를 들이밀고 목을 매려는데,
어디선가 구 척이나 될 만큼 크고 어깨가 떡 벌어진 총각이 달려와
사내의 올가미를 풀었어요.



"아니 왜 내가 세상 뜨지도 못하게 방해하는 거요?"


사내가 목숨을 끊으려 하면 어김없이 총각이 와서 막았어요.
이 총각은 누구이기에 사내를 살려내려는 걸까요?



사내는 올망졸망 아이들을 두고 떠나려던 마음은 어땠을까요?



사내의 죽음을 막은 총각은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사내는 총각에게 그간의 일들을 말해줍니다.
신세한탄이죠.
같은 처지에 있는 총각은 본인의 쌀 반말을
사내에게 건네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서낭 도령의 이야기는 처음 들었어요.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정이 넘칩니다.
서로 돕고 사는 우리네 이웃의 모습이 담겨있어요.



추운 겨울~
추위에 떠는 이웃이 없는지,
마음에 추위를 갖고 있는 이웃이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런 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밌어요.
아이들에게 전해주고픈 우리네 민담집!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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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은 괴물이야! - 무한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10
김성화.권수진 지음, 조승연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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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은 괴물이야! 인정



머리가 지끈..
아.. 그만 생각하자!
그만~!



자꾸만 생각나는 무한대의 숫자들..
억하나, 억둘, 억셋…어디까지 셀 수 있을까요?



무한한 자연수가 많을까요?
무한한 짝수가 많을까요?



음.. 누구야?
누가 이런 걸 만든 거야?
바로 게오르크 칸토어!
무한을 발견하다!




칸토어는 상자를 ‘집합’이라 부르고
상자 속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원소’라 불렀어요.
칸토어는 무한 집합으로 더 큰 무한집합을 만들 수 있다고 했어.
더 큰 무한집합으로 더 더 큰 무한집합을 만들고.
더 더 큰 무한집합으로 더 더 더 큰 무한집합을 만들 수 있대요.




칸토어는 무한의 계단을 만들었어요.
계속 계속 더 커다란 무한을 만들 수 있대요.




무한 계단의 끝은 어디일까요?



칸토어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무한의 끝에
‘절대 무한’이 있다고 믿었어요.




칸토어의 무한 이론은 많은 수학자들의 비난을 받았어요.
유명 대학에서 교수 임용 채용에 번번이 탈락하고,
조그만 대학에서 외롭게 무한을 가르쳤어요.




칸토어가 절망하여 수학을 포기할 무렵,
독일의 수학자 다비드 힐베르트가
칸토어와 칸토어의 무한 이론을 세상에 알리기로 하죠.




무한의 세계가 얼마나 경이로운지 들려주려고
상상 속에서 호텔을 하나 지었어요.
바로 무한 호텔!
여기 지배인은 힐베르트!
이 무한 호텔도 재미있어요.
약간..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지만요.




전 이 무한 호텔에 잠깐 들릴 계획이에요.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거든요.




무한을 생각하면 끝없이 꼬리를 이어가요.
머리가 지끈거려서 여기까지 끝을 맺을게요.




무한대의 숫자가 있다는 거
무한은 단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뜻이 아니라는 거.
무한은 우리가 상상하라 수 있는 그 무엇과도 다른 생각이야.
그야말로 완전한 무한이라는 거.



칸토어가 만들었다는 거
무한은 그런 거라고
알고 있으면 되겠죠!!



무한은 괴물이야!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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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전홍식 지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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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스위치가 켜지면 사라질 것만 같은 꿈속 이야기.
여러분은 좋아하세요?




전 판타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했어요.
로맨스를 더 좋아해!
이랬는데 책을 읽다 보니 아니더라고요.




드라마 <도깨비> 재밌게 보셨죠?
영화 <호빗>, <왕좌의 게임>, <닥터 스트레인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스즈메의 문단속> 보셨나요?
<바람의 나라>, <젤다의 전설>,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아시나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프랑켄슈타인>,
<퇴마록>, <해리포터> 책을 읽어보셨나요?





여기서 하나라도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신다면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겁니다.



“나 판타지 좋아하네!”



동화 속 요정 이야기부터 슈퍼 히어로 판타지,
도시 판타지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했다니!



알수록 재밌고 신비한 판타지 세계.
넓다 넓어~ 무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세계.
전 세계를 넘어 우주, 신화, 또 다른 세계까지 넓혀갑니다.


6년 이상의 연재를 걸쳐 정리된 판타지 종합 안내서.
마법을 숨긴 간달프가 쓰지 않았을까?
책을 펼치면 판타지의 길이 펼쳐집니다.



나에게 판타지란 무엇일까?
드라마나 영화, 책을 통해 접한 판타지는 저에게 힐링입니다.
내가 갈 수 없고, 해볼 수 없는 경험들을 이야기해주는 곳.
또 다른 세상으로 나를 이끌어줍니다.



<오즈의 마법사>도로시처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소녀가
뭔가 특별한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나도 이런 판타지 모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하게 만들어주죠.



<어벤저스> 초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싸우는 모습에 쾌감을 느끼고,
<도깨비>를 보며 무서운 도깨비의 인식을 깨고
기묘한 동거를 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합니다.



판타지 세계에서는 그 무엇도 불가능이 없다!
그 매력에 빠져드는 건 아닐까요!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마음껏 표현하고 누릴 수 있기에
힐링이자 치유이며 위로가 되어준다 생각해요.



“나 판타지 좋아한다!”
판타지에 관심이 있고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으신 분들께 이 책을 읽어보시라 권해드립니다.






@woojoos_story 우주클럽_판타지방에서 창작활동을 병행하며 함께 읽고 있습니다.



#전홍식의판타지도서관 #전홍식 #판타지 #AK커뮤니케이션즈 #판타지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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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1 팥빙수 눈사람 펑펑 1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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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아사삭 팥빙수 눈사람 펑펑



오물오물 냠냠
팥빙수를 먹는 눈사람 펑펑
귀여운 눈사람 펑펑은
안경을 만들어요.




하얀 눈을 뭉쳐서 안경테를,
투명한 얼음을 깎아서 렌즈를 만들어요.
마지막으로 호~ 불어 주면 마무리돼요.
펑펑이 만든 안경은 특별해요.




안경을 쓰면 보고 싶은 장면을 볼 수 있어요.
지나간 과거도, 미래의 모습도,
누군가의 마음속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어요.





펑펑의 안경점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고민이 있어요.

어린 시절 뛰어놀던 바닷가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소풍 날의 날씨가 궁금해요.

같이 사는 윤주가 이상해요. 한숨을 쉬고 가끔 울기도 해요.
속마음을 알고 싶어요.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짝꿍이 되고 싶어요.



친구들의 고민은 해결되었을까요?




“눈 안경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아?”
“안경? 음, 매끈한 얼음 렌즈?
그래야 앞이 잘 보이니까.”




“아니야. 손님의 이야기를 잘 듣는 거야.
내가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해야만 안경에 신비한 힘이 깃들거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즐겁게 노는 방법이야.”




펑펑은 안경만 만드는 게 아니라
손님의 마음까지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펑펑은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강아지 망지를 위로해요.
“괜찮아.
마음으로만 보이는 것들도 있거든.”




펑펑의 말에 마음이 따뜻해져요.
펑펑은 안경만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위로까지 해주네요.




손님들의 고민을 들어주던 펑펑은 고민이 없을까요?




펑펑은 늘 혼자였어요.
외롭지 않았지만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펑펑은 직원을 구하려 해요.
어떤 직원이 뽑힐까요?
(제가 가고 싶어요!)
펑펑과 함께할 직원은 누가 될까요?





사랑스러운 팥빙수 눈사람 펑펑과
즐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만들어줘요.



다음 시리즈를 기다립니다~^^


#팥빙수눈사람펑펑 #나은동화 #초등추천도서 #창비 #팥빙수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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