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겐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이 세상이 얼마나 험한지 아니?너에게 안전한 집이 되어줄게.그 무엇으로부터 너를 지켜줄 세상이 되어줄게.아름다운 것만 보고좋은 것만 들으렴.내 마음을 알겠니?VS광활한 우주 작은 별 지구, 어느 도시에서 태어났어.난 깨달았어.날 보살피는 커다란 손이 있다는 것을.나를 가로막는 벽이 있다는 것을.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었어.하지만 커다란 손은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했어.반항도 해봤어.결국 커다란 손을 따돌리고 나온 세상은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하지만 난 앞으로 나아갈 거야.“정말 가야겠니?”커다란 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어.“정말 고마웠어요.”마지막 커다란 손의 말에 울컥합니다.그래, 넌 너의 세상으로 나아가야지!너만의 세상으로 나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는 마음과걱정하는 마음이 겹쳐집니다.이 세상이 어느 곳보다 험하다는 걸 아니까요.좋은 면도 있지만 어둡고 아픈 부분도 있다는 걸 경험했으니까요.소중한 내 아이가 다치지 않게 보호하고 싶은 마음.또 나만의 길을 걸어가고픈 마음.알 것 같아요.우린 둘 다 겪어봤으니까요.그렇죠?아이의 성장해가는 모습에 뭉클해집니다.“언제 이렇게 자랐어?”커다란 손은 점점 작아질 때가 오겠지요.너만의 길을 가길 바래.너만의 진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래.조용히 마음으로 기도합니다.노랑과 검정으로만 표현된 절제된 세상.그 속에 빛과 어둠이 존재합니다.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겨요.왜 이리 울컥한가요?(야심한 밤에 이 책을 봐서 일까요?)언제나 너의 뒤엔 너를 반겨줄 손이 있다는 걸 잊지않길….책 표지를 만져보면 부드러워요.벨벳은 아니지만 그런 부드러운 느낌.표지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주셨어요. 그냥 감동.아이에게 세상은 그런 곳이길 바라봅니다.#세상 #강경수그림책 #창비 #너만의세상 #성장 #철학그림책 #소장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