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들이의 비밀 일기 2 - 알쏭달쏭 내 마음 생각을 여는 문 3
김성범 지음, 연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아홉 살이 된 참들이의 질문은
조금 더 조심스럽고, 조금 더 깊다.



사랑은 왜 간질간질한지,
엄마가 늙는 건 왜 슬픈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참들이의 비밀 일기 2』는
아이의 하루 속에서 삶과 죽음, 사랑과 성장을 조용히 건져 올린다.


여전히 웃음이 있고,
그 웃음 뒤에 한 뼘 자란 마음이 남는다.


가르치지 않고 묻는 이야기.
함께 읽다 보면 아이의 생각도, 어른의 마음도 조금은 더 깊어진다.


철학은 여전히 어렵지 않다.
다만, 마음의 크기만큼 자라 있을 뿐.




그리고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

김참들 아빠는 (작가님) 참들이가 태어난 날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참들이의 일기를 써 왔다고 한다.
그렇게 쌓인 스무 권의 일기장.
기억나지 않는 날부터 서로 기억이 다른 이야기까지
그 시절의 시간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그 일기장을 다시 펼치며 작가님은 깨달았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순간순간 철학자라는 것을.
어린 시절에만 가능한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들이
보석처럼 담겨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이 동화가 태어났다.


읽으며 부러웠다.
저렇게 기록된 아이의 시간들이.
나는 다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어릴 적은 이제 사진을 들춰봐야만 떠오르니까.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아이의 질문을 담은 책이자,
부모가 아이의 시간을 얼마나 다정하게 지켜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질문이 자라고, 기억이 이야기가 된 책.
그래서 더 귀하다.




옐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생각을 나눕니다.



#참들이의비밀일기2 #김성범 #철학가족 #생각을여는문 #철학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들이의 비밀 일기 1 - 우당탕탕 철학 가족 생각을 여는 문 3
김성범 지음, 연제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생각은 이렇게 자란다



아이의 질문은 대개 엉뚱하고,
어른의 대답은 종종 너무 빠르다.


참들이는 묻는다.
“별똥? 별도 똥을 싸? 냄새도 나?”
예쁜 별이 왜 똥을 싸는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에 맞으면
기분이 좋을지, 나쁠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러다 또 갑자기, 마음을 꺼내 놓는다.
“난 착한 아이일까?”
“산타 할아버지, 앞으로 착한 어린이가 되기로 약속할게요.
산타 할아버지도 저한테 선물 주시고 착한 할아버지가 되세요.”



이런 참들이의 말 앞에서
나는 자꾸 히죽히죽 웃게 된다.
웃다가, 문득 멈춰 서게 된다.



착하다는 건 뭘까.
공평하다는 건 어디까지일까.
어른인 나는, 이 질문들에 얼마나 성급하게 답해왔을까.



《참들이의 비밀 일기》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아이의 일상 한가운데서 질문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여준다.



과자를 나누며 공평함을 고민하고,
오빠들과 다투며 우애를 배우고,
별을 보며 삶을 생각하는 시간들.
이 모든 장면이
‘철학은 공부가 아니라 생활’이라는 걸 조용히 증명한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부모에게는 조급해하지 않고 함께 앉아 있을 용기를 건네는 책.


철학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미 아이들의 말 속에, 우리 집 거실 한가운데에 있었다.



함께 웃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이야기.
아이의 “왜?”를 멈추지 않게 해주는 철학 동화.




옐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적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참들이의비밀일기 #김성범 #철학동화 #옐로스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루의 멋진 크리스마스
셀린 리 지음 / 창비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함께한 크리스마스~ 루의 멋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모두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인데,
딱 고양이 루만 예외에요.
투덜거리며 걷는 발걸음,
눈길에 찍힌 발자국이 유난히 외로워 보여요.





이웃 강아지 티스푼의 크리스마스 계획도 듣지 않은 채
집으로 들어온 루.
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책을 읽어도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요.
할머니 없이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가
마음에 걸려요.





루는 티스푼에게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겨요.
크리스마스가 없었다면
이렇게 슬프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음 날, 티스푼이 루를 데리러 왔어요.
서둘러 코트를 입고 기차를 타고,
갓 구운 빵도 산다며 빨리 챙기래요.
그 길 위에서 루는
혼자인 법을 배우던 마음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고양이 루의 멋진 크리스마스』는
외로움을 고치려 하지 않아요.
대신 외로움을 마주하는 용기를 보여 줍니다.
사과의 편지 한 장,
목도리와 양말이 엮여 막힌 길을 다시 여는 순간처럼
각자의 다정함이 모여 길이 되는 이야기예요.





잃어버린 사랑을 대신하지도,
억지로 채우지도 않아요.
그저 지금의 루를
조용히, 따뜻하게 감싸 줍니다.




크리스마스를 좋아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책.
혼자였던 마음이
누군가 곁에 앉아도 괜찮아지는 순간을
다정한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보는 내내 흐뭇해지는 그림책이에요.



크리스마스는 반짝임보다, 곁에 남는 따스함이었어요.






도서를 지원해 주신 창비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고양이루의멋진크리스마스 #셀린리그림책 #창비 #크리스마스 #우정 #온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10만 부 기념 윈터 에디션)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고] 이 책은 ‘위로 받았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



괜찮아질 거라고 약속하지도,
지금 당장 힘을 내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하루를 버텨낸 사람 옆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그래서 읽는 동안
마음을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이상하게 편안해진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문득 속도를 늦추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덮는 순간에는
오늘 하루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남는다.






그래서 이 책을 덮는 이유는
다 읽어서가 아니라,
잠시 머물고 싶어서 덮었다.


지금의 나로도 괜찮아졌기 때문에,
조금 늦게 가도 괜찮아졌기 때문이다.







북로망스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10만부 기념 윈터 에디션, 겨울 소품집으로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어집니다.



#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 #10만부기념윈터에디션 #에세이 #베스트셀러 #북로망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고] 관찰하는 한, 끝은 아니다!




우리는 흔히 죽음을 끝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책은 조용히 묻는다.
정말 끝일까, 아니면 관찰을 멈춘 자리일까.





이 소설이 매혹적인 이유는
양자역학이나 다중우주라는
거대한 개념 때문만은 아니다.
그 모든 이론이 결국 상실을 견디기 위한
인간의 마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와이거트가 무너진 순간은
아내 로즈가 세상을 떠났을 때였다.
그 이후 그가 붙잡은 이론은 과학이기 이전에 위안이었고,
희망이기 이전에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손잡이였다.
“다른 우주에서는 그녀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하나로
그는 다시 하루를 건넌다.






이 책에서 과학은 차갑지 않다.
의식이 현실을 만든다는 발상은
죽음을 부정하기 위한 논리가 아니라
사랑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에 가깝다.
관찰자 효과와 다중 우주라는 설정은
결국 우리가 오래도록 품어온 질문으로 수렴한다.





사랑했던 사람은 정말 사라지는가.
아니면 우리가 더 이상 관찰할 수 없게 되었을 뿐인가.





방대한 과학 이론을 다루지만
이야기는 끝내 예상하지 못한 지점으로 도착한다.
알고 들어가기보다,
아무 정보 없이 이 책을 마주하길 권하고 싶은 이유다.






거대한 우주를 말하면서도
끝내 붙잡는 것은 아주 개인적인 감정, 상실 이후의 삶이다.
그리고 조심스레 묻는다.
죽음 이후에도 삶은 계속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가능성이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사라진 것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더 이상 관찰할 수 없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옵서버 #리프 #포레스트북스 #sf소설 #과학소설 #이키다서평단
#도서협찬 #제작비지원 #양자역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