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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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었다.



박현숙 작가님의 스펙트럼은 어디까지 일까요?




푹 빠져서 읽었어요.




#약속식당


나는 죽었다.
저승에서 천년 묵은 여우 만호와 거래를 했다.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대신
남은 생을 만호에게 주는 것이다.
그토록 보고 싶은 설이를 다시 만나야 한다.
망설일 이유가 없다.
멋진 삶이 기다린다 해도 난 설이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00일.
손바닥에 도장이 다 지워지면 한자락 연기가 되어 사라진다.





설이가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나는 설이를 찾아낼 것이다.

내가 죽었을 때 설이는 어땠을까?




구미호 만호가 마련해 준 곳에서 식당을 시작하기로 한다.
넝쿨이 담을 타고 오르는 이층집이다.
오랫동안 빈집으로 되어있어 퀴퀴한 냄새가 와락 안긴다.



메뉴는 뭘로 할까?
설이가 나를 알아볼 수 있게 기억날만한 음식으로 해야겠다.
파감로맨스는 미완성이었다.
죽지 않았다면 완성했을 것이다. 설이와 함께.



순조로울 것만 같은 일정에 예상 못 한 변수가 등장한다.
내가 중년의 아줌마로 환생했다.

또, 만호가 알려준 이 집이 일가족 실종 사건이 일어난 집이란다.




나는 설이를 찾을 수 있을까?



"설이를 찾으면 하고 싶던 말을 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내 모습을 받아들여줄까?"
어쩌면 내 욕심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다음 생에서 지킬 수 있을까?”



- - - - - - - - - - -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지키기 위해 약속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이 아닌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된 거다.


박현숙 작가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다음은 없어!
살아가면서 지금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한 거야!"




채우는 설이와의 약속을 위해 다시 환생합니다.
설이가 환생해서 돌아간 그 시대로 간 거죠.
설이를 찾을 유일한 단서는 게 알러지가 있다는 것.
미완성인 파감로맨스 요리를 완성하기 위한 채우의 노력.




풍미 가득한 요리들로 마음을 채웁니다.
채우는 설이를 찾았을까요?
구미호 만호에게 거래를 한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해요.
어쩜 이리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시는지.. 감탄이 절로 나와요.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은 어쩌면 나만의 욕심이 아니었는지..
허무하게 한자락 연기로 사라질지라도 지킬 약속이었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키고 싶은 약속이 있으세요?





고소한 버터향이 풍기는 약속 식당으로 찾아오세요.
여러분의 고민의 답을 찾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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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사랑의 문장들 셰익스피어 필사 노트
박성환 엮음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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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함의 한도 초과!


사랑을 노래한 문장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나요?!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변하지 않을 셰익스피어의 명문장.


불멸의 언어를 창조한 문장가!
이 수식어가 딱 들어맞아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에 당도합니다.
잊고 있던 큐피드의 화살을 발견했습니다.
(어디 갔었니?!)



비극도 한순간의 희극으로 만드는 셰익스피어의 글에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있을까요!



사랑을 속삭이는 줄리엣이 되어
한여름 밤의 꿈을 꾸어봅니다.



사랑과 우정의 문장에 되살아나는 감각들.
한 번만 필사하고 넘어가기엔 아까워서
두 번 필사를 다짐합니다.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과 책에 필사할 수 있는 디자인.
적당한 문장 길이! 마음에 쏙 들어요.
오래간만에 글로 달달함을 목표치까지 채웁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어봐야겠어요.
고리타분한 시대극이 아닌 사랑을 노래한 연가로!
이젠 비극도 받아들 일 수 있겠어요.




뒤에 수록되어 있는 영어 문장과 장면 해설은 남다릅니다.
원전 문장까지 따라 쓰면 더 좋겠지요!
장면 해설까지 있어 연극으로 재현됩니다.



탕후루보다 달콤하고 마시멜로보다 부드러운
마카롱보다 맛있는 셰익스피어의 문장을 따라 쓰기 해보세요.




#영원과사랑의문장들 #문학동네 #셰익스피어필사노트 #필사책 #필사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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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돼지 웅진책마을 124
황섭균 지음, 유영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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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시작은 그날이었다!




“나는 후회할 게 있는 사람에게만 보여!”





잉? 말이 안 되겠지만 말이 되는 이야기.



어른 옷을 뺏어 입은 듯한 양복 재킷과
붉은 나비넥타이에 뒤로 돌려쓴 모자.
노란 반바지를 입은 돼지가 내 앞에 서있다.





나는 시간돼지
과거로 돌아가서 후회하는 일 한 가지를 되돌릴 수 있게 도와주지.
단, 기회는 한 번. 오직 7시간뿐!




미래의 내가 찾아와 시간돼지에게 부탁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난 사과하지 않은 건가?
나의 베프는 사라진 건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졌다.
후회할 일이 없다고 딱 잡아뗐지만..
후회할 일이 있다.





아린이와 나는 단짝 친구다.
목요일 학교가 끝나면 늘 빙글빙글 떡볶이 가게를
들렀다가 피아노 학원을 간다.
떡볶이를 먹으며 우정을 다지는데..
베프인 나도 모르는 사실을 친구 태풍이가 말한다.
글쎄, 아린이가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고?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아린이가 얄미워진다.
‘아린이는 나랑 헤어지는 게 하나도 안 슬픈가 봐.’
섭섭함에 눈물이 차오른다.
엉엉 울 것 같아서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벌떡 일어났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아린이가 따라오는 걸 느꼈지만 유리문을 그대로 놓아버렸다.
쨍그랑! 유리문이 와장창 깨졌다.




아이들이 몰려들고.. 119구급차가 오고..
너무 무서웠다.
이제 어떡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린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요.
병문안을 오라고 하는데 자꾸만 피하게 돼요.




시유와 아린이의 엇갈린 우정.
시간 돼지의 끊임없는 노력.
7시간 안에 과연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시간 돼지를 막는 시간 사자의 등장,
또 다른 시간 돼지의 등장.
흥미진진합니다.





후회되는 일 하나쯤 있지 있으신가요?
저는 .. 참 많아요.
시간 돼지를 한 번쯤 만나고 싶어요.




귀염뽀짝한 시간 돼지를 통해
미안하다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워 가요.
또,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해봐요.




초등 친구들의 후회 없는 우정을 위하여!
용기 있는 우정을 위하여~!



초등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시간돼지 #웅진주니어 #과바연 #황섭균 #우정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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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 고속 도로 환상 여행
강전희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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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도로 위 환상여행




50번 고속 도로를 달리면 이상한 일이 일어난데요.



모두가 잠든 시간,
자동차를 타고 조용히 출발해요.
도심의 밤은 화려해요.




평소 같으면 잤을 텐데..
오늘은 잠이 안 와요.



달님이 우리와 함께 달려요.
도심을 벗어나자 우리 차 밖에 없어요.
저 앞에 터널이 보여요.



반짝반짝
저 빛은 뭐지?



빛의 고리가 무지개로 펼쳐져요.
우리 차가 둥실 떠올라요.



이제부터 환상여행이 펼쳐져요.
달빛을 받으며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래를 보셨나요?
별들이 옛 노래를 들려줘요.
해가 뜬 채 비가 오는 날이면 여우의 결혼식이 열린대요.
마지막 휴게소에 들리니 이곳엔….



도대체 이곳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어릴 적 아빠의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캄캄하고 무서운 밤이 아닌 별빛으로 빛나는 회색 나라 같았어요.
짙은 회색, 옅은 회색으로 이쁘게 칠해진 세상.
눈을 깜빡여도 여전히 회색빛.
왜 까맣지 않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색 세상이 아름다웠어요.
눈에 가득 담아 두고 싶었어요.
그때의 바람에 스친 기억은 아직까지 남아있어요.





장거리 운전의 답답한 기억만 가지고 있었는데
문득 이 책이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주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고속 도로의 답답하고
지루한 여정이 아니라 환상여행으로 느끼게 해줄 것 같아요.




환상 여행으로 함께 떠나보실래요?
아름다운 그림~
생각하지 못했던 풍경을 만나 상상력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놀라지 마세요.
재미있는 일들만 일어날 거예요.




여러분들은 이런 상상해 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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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사용설명서 (1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양장) -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외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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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도울 수 있을까?


20대의 나에게 전해주고 싶은 책!


그때 미리 알았더라면
마음고생을 덜 했을 것 같아요.







감정 선택권은 나 자신에게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한 것을 자꾸 타인이나 주변 상황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 생각을 수정하고 이렇게 되뇌이라.
“내가 나를 걱정하고, 화나고, 슬프게 하고 있구나.
내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어.”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내가 지금 나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이 사실에 들어맞는가?
정말 그런가, 아니면 나의 의견일 뿐인가?
그것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있는가?’



감정은 사실이 아닌 생각을 보여줄 뿐이다.
그러니 조심하라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긍정적인 자존감에 이르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실전 처방이 나옵니다.
7가지 방법 중에 4가지만 뽑아봤어요.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1. 무능력하다. 가치 없다. 바보다. 등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삼가라.
불완전하더라도 스스로를 인정하라
스스로 실수를 저지르고 결점이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라.



2. 잘한 일을 스스로 칭찬하라.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에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라.
하루에 한 번은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3. 몸과 평화 조약을 체결하라.
몸에게 ‘네가 나와 함께해 주니 좋다.
나는 너를 돌보고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련다.’고 말하라.



4. 매일 한 번씩 긍정의 글을 읽으세요.
“나는 인격적인 존엄성을 가진 인간이다.
나는 있는 그대로 괜찮은 사람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고, 잘할 때도 있다. 내가 무얼 하든 나는 똑같은 사람이다.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





긍정의 글을 읽으며 절로 위로가 되더라고요.
나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조금은 늦게 알았어요. (마흔 넘어서..)
일찍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안게 참 다행이다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미리미리 날 사랑하고 자존감 챙기기!



리얼미에서 12월 동안 함께 감정 사용설명서를 읽었어요.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바뀌기 시작한다!
우울한 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어요.



내 감정이 왜 이리 들쑥날쑥한지 나도 잘 모르겠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살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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