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배우면 생기는 7가지 선물 - 일반인을 위한 최초의 연기수업 안내서
이지수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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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지수 님은 MBC 2000년 공채 탤런트이시다. 현재는 케이 드라마센터 대표이시기도 한데 연기를 하면서 받은 7가지 선물을 일반인에게도 알려주시기 위해서 책을 쓰셨다.

이지수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떠오르게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지수 작가님은 아이가 100일이 되었을 때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정말 그 슬픔의 크기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데 그 슬픔을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닌 경험으로, 연기로 승화시켰다는 부분에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우에는 임신 24주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몸이 안 좋으셔서 친정엄마가 집에 모셨다가 요양병원에 가시기는 했지만 우리 아기 태몽까지 꿔주신 외할머니께서 아기는 태어나는 것을 보고 돌아가시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많이 슬프고 또 슬펐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났다. 나의 슬픔보다는 몇 배는 컸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나는 드라마도 좋아하고 대학생 때는 연극, 직장인이 되고부터는 뮤지컬을 보러 갔었다. 대학생 때 소극장 연극을 보면서 정말 1열에서 보게 되었을 때의 그 생생함이란 드라마와는 비교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 이후 잠깐이지만 연극이나 뮤지컬을 배울 수 있는 카페가 있어서 가입은 해보았지만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 시간과 돈을 써야 배울 수 있기도 하고 왠지 부끄러웠다고 할까?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그때 한 번이라도 참여해 보았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 k 드라마가 열풍이다.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등의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친 뒤에 한국지사까지 만들어질 정도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친정엄마도 나중에 노래교실도 가보고 싶고, 연극도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는 흔쾌히 도전해 보시라고 말하였다. 나는 책을 다 읽었으니 이 책을 다음에 만나면 엄마에게 선물해야겠다.

연기를 통해서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경험하게 되고 배우게 되는 점들이 많으니 한번 엄마는 엄마의 인생의 주인공이니 도전해 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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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엄마의 9급 공무원 합격비법노트
차차(김소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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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엄마의 9급 공무원 합격 비법노트 이 책은 현직에 있는 차차(김소현) 작가님이 아이 출산으로 육아를 하게 되고 주변의 경력단절이 된 엄마들이 공무원 합격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쓰게 된 책이다. 처음에는 육아를 하면서 합격한 분이 아니라 이미 합격을 한 뒤 육아를 시작한 분이라서 나와의 상황이 달라서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18개월의 아이 육아를 하면서 책을 써냈다는 것 자체만으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목차는 마인드 세팅-합격 공부 전략-핵심 비법-멘탈 관리-면접이 순서대로 이야기한다. 어느 책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이 시켜서 공부를 하느냐 정말 내가 필요로 해서 그것이 간절해서는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공시생이든 그 간절함이 크겠지만 아이를 돌보면서 온전히 아이에게 시간을 쓸 수 없다 보니 더욱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시작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합격 공부 전략 중 가장 와닿는 부분은 조력자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실 육아가 요즘 공동육아로 바뀌었다고 해도 아이를 주로 보는 것이 나(엄마)이다 보니 공부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데 남편이 어느 정도 아이를 봐주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이 들었다. 핵심 비법은 각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서 다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강의를 자신과 잘 맞는 강사분을 베이스로 다른 강사분 강의를 사이드로 하는 방법 등을 제시해 주고 있다. 면접 부분은 공무원 시험 필기 합격 후 보게 되는데, 요즘 면접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알게 되고 있다. 1.3~1.5배수이지만 필기에서 문을 닫고 들어갈 경우 우수를 받지 않으면 필기 성적순으로 합격이기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다.

이제 막 마음을 먹어서 시작은 더딜지라도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의 인생을 위해 그리고 바짝 공부해서 아이와 놀아 줄 수 있는 시간을 더 만들어주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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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인사 맑은아이 7
양지안 지음, 서지혜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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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인사는 아기 여우와 엄마 여우가 산책길을 나서게 되면서 이웃들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목소리가 고운 꾀꼬리 아주머니가 먼저 인사를 건넸고 엄마도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를 하게 된다. 엄마에게 인사를 왜 해야 하는지 물으니 '기분이 좋아지거든' 하고 대답해 주셨다. 하지만 나는 왜인지 인사를 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으니 인사를 안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딸기가 먹고 싶어서 너구리 할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기 여우는 이제는 인사하는 것이 조금은 두려워져서 아무도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듯이 저 멀리 사자 아저씨가 다가오는데,,,, 아기 여우는 과연 인사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어른들의 목소리를 아주머니 할머니 아저씨 등의 다양한 목소리로 말해주니 아이가 재미있게 그림도 보고 내 얼굴도 쳐다보면서 즐겁게 읽어주었다.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어른들이 지나갈 때 말을 걸 때이면 엄마 뒤에 숨어서 부끄러워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난 뒤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던 것 같다. 남편에게도 이야기했더니 남편도 어린 시절 부모님 뒤에 숨었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 그럼 우리 아이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까? 아직은 말도 못 하는 어린아이지만 아이가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것이 어른인 나도 쉽지 않은데, 어른에게는 어려울지라도 같은 또래 친구들에게 처음으로 먼저 인사하는 것은 너무 어렵거나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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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 종이책만 읽던 뉴비의 웹소설 탐험기
Guybrush 지음 / 카멜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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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글 쓰는 걸 좋아한다면 누군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게 웹소설을 쓰는 게 아닐까 싶다.

나의 경우에도 직장에 다니고 있을 때 혼자서 쓰윽 쓰윽 써보다가 아 생각보다 소설의 진행도 잘 안되고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서 포기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낮잠을 자거나 하는 남는 시간에 소설을 써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접하게 된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은 웹 소설 작가가 되는 법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책이다.

저자인 Guybrush 작가님의 경우에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글을 쓰고 싶어서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웹소설을 접하게 되고 웹소설로 월 200만 벌 수 있으면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문피아에서 웹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국문학과 출신답게 글 솜씨가 뛰어나서 첫 작품부터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고 책도 출판했지만 저자는 말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진짜 웹소설이 아니라고 말이다. 본격적으로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담당자가 정해지면서부터 진정한 웹소설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웹소설은 독자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감정이입을 하게 되다 보니 내가 되고 싶은 인물을 써야 하는데 처음에는 그런 것조차 모르고 시작했다. 아포칼립스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 그 분야에 대해서 웹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은 채 시작을 해서 작가는 담당자에게 날카로운 비평을 받으면서 점점 웹소설 작가가 되어가고 있었다. 일일 조회 수 및 유료화하면서 따라오는 독자 수 등을 엑셀로 정리하는 법 독자들의 비난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는 방법, 비축분을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너무 많은 비축물은 작품을 유연하게 수정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은 실질적인 웹소설 작가의 고충도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늘 승리하는 작가는 없다는 것도 말이다.

브런치에 이 책을 연재하면서 사실 수익을 위해서는 그 시간에 새로운 작품을 쓰거나 기존에 쓰던 작품의 비축분이나 연재분을 작성하는 게 더 좋다고는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할 정도로 웹소설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취미로 글을 쓰는 거면 모를까 실제 연재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책을 통해서 웹소설 작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웹소설 작가를 꿈꾼다면 시행착오가 담긴 이 책을 한번 진지하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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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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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이 책의 저자인 차인표 작가님의 책, 사실 처음에는 나의 편견으로 인하여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덮었을 때 작가님이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오게 되였다.

시대는 일제 강점기 호랑이 마을에 호랑이를 잡으러 용이와 용이 아버지인 황 포수가 오게 된다. 훌쩍이라는 동네 고아는 왠지 멋있어 보이는 용이가 마음에 들었고 이장의 손녀인 순이도 그 부자에게 밥을 지어주고는 했다. 그렇게 용이 순이 훌쩍이는 친구가 된다.

겨울이 되었고 황 포수와 용이는 백호를 잡기 위해 산으로 올라간다. 사람들은 그 부자가 돌아오지 못하지는 않을까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자 잊게 되지만 훌쩍이 와 순이만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린다. 그리고 황 포수는 육 발이의 한쪽 손을 가지고 호랑이 마을로 다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진다. 마음의 골칫덩이였던 육 발이를 황 포수 부자가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을에서 환영받았지만 사고로 인하여 그들은 그곳을 떠나야 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순이는 용이가 엄마별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갔다.

일본인 장교 가즈오는 대일본제국에서 일하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조선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엇인가 자신의 조국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호랑이 마을까지 오게 된다. 순이에게 마음을 주었지만 상관의 명으로 위안부 인원으로 차출되어야 하는 상황 그는 모든 사람을 구하지는 못하지만 순이만은 구해내려고 마음먹는다.

그 시대의 이야기를 이렇게 서정적으로 쓸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잘 가요 언덕이라는 2009년의 작품을 조금 더 다듬은 작품이다. 작품 속 순이 할머니는 필리핀에서 70년 만에 호랑이 마을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 과정은 소설에 담기지 않았지만 치유되기 힘든 역사이다. 하지만 소설 속 순이는 엄마별이 있어서 용서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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