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나 글 쓰는 걸 좋아한다면 누군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게 웹소설을 쓰는 게 아닐까 싶다.
나의 경우에도 직장에 다니고 있을 때 혼자서 쓰윽 쓰윽 써보다가 아 생각보다 소설의 진행도 잘 안되고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서 포기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낮잠을 자거나 하는 남는 시간에 소설을 써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접하게 된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은 웹 소설 작가가 되는 법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책이다.
저자인 Guybrush 작가님의 경우에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글을 쓰고 싶어서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웹소설을 접하게 되고 웹소설로 월 200만 벌 수 있으면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문피아에서 웹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국문학과 출신답게 글 솜씨가 뛰어나서 첫 작품부터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고 책도 출판했지만 저자는 말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진짜 웹소설이 아니라고 말이다. 본격적으로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담당자가 정해지면서부터 진정한 웹소설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웹소설은 독자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감정이입을 하게 되다 보니 내가 되고 싶은 인물을 써야 하는데 처음에는 그런 것조차 모르고 시작했다. 아포칼립스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 그 분야에 대해서 웹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은 채 시작을 해서 작가는 담당자에게 날카로운 비평을 받으면서 점점 웹소설 작가가 되어가고 있었다. 일일 조회 수 및 유료화하면서 따라오는 독자 수 등을 엑셀로 정리하는 법 독자들의 비난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는 방법, 비축분을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너무 많은 비축물은 작품을 유연하게 수정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은 실질적인 웹소설 작가의 고충도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늘 승리하는 작가는 없다는 것도 말이다.
브런치에 이 책을 연재하면서 사실 수익을 위해서는 그 시간에 새로운 작품을 쓰거나 기존에 쓰던 작품의 비축분이나 연재분을 작성하는 게 더 좋다고는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할 정도로 웹소설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취미로 글을 쓰는 거면 모를까 실제 연재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책을 통해서 웹소설 작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웹소설 작가를 꿈꾼다면 시행착오가 담긴 이 책을 한번 진지하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