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흐른다
송미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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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일상을 벗어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계속 일상을 살아야만 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벗어나지 못하는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한다.

자기 자신을 찾으러 간 영아가, 자기에게 돌아오라고 들리지 않을 만큼 ‘작게‘ 말하는 그 순간, 눈치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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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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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수사자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직은 어린 아산테와 귀엽기만한 후루의 독립에 대한 이야기.

수사자들은 암컷 무리를 찾아 거느려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새끼들은 죽이고 자신의 용맹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산테는 암컷 무리에게 용맹함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자신의 이름이 부담스러웠지만 결국엔 이름만큼 멋지고 당당해지는 아산테의 성장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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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지키는 말 노는날 그림책 8
스테파니 보이어 지음, 엘리사 곤잘레스 그림, 윤선희 옮김 / 노는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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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친구를 놀리는 아이 셋이 있어요. 나는 이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고요.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놀림을 당할 때마다 나도 화가 나고 속상해서 당장이라도 "그만해!!!"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선뜻 말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결국 친구는 다음 날 오지 않았어요. 이 친구를 지켜주고 싶고, 옆을 지켜주고도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실 반영 그림책. 표지의 아이들이 조금만 더 주인공처럼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싶더라고요. 아이들의 관심없는 모습이 파란색 배경처럼 보이는 부분이 조금 소름 돋았어요. (심지어 선생님도 파란색이고.)

친구를 지키는 말, 관심에는 무엇이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누군가를 선뜻 도와줄 수 있는 친구,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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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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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은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수와 할머니의 관계, 기윤과 이수의 관계, 세아의 비밀, 결국엔 할머니가 켜켜이 절여둔 그 날의 진실까지.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를 궁금증에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이수와 할머니와 함께 책을 읽는 내내 그 섬에 함께 묶어둔다.

남인 이수를 지켜주고 보듬어주는 할머니가 가진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작가님의 고민 안에 '가족이란 무엇일까'가 있으신가보다. <페인트>도 그렇고 <소금 아이>도 그렇다. <소금 아이>는 그 고민의 정점 같은 느낌이 든다. 책도 공들여 만든 태가 난다.

무엇을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 안에 무엇이 결속을 만드는 것일까? 단순히 사랑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제시하는 책이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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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류 - AI와 함께 인공 진화에 접어든 인류의 미래
김상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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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이자 강사의 입장에서 급변하는 미래의 흐름을 알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이 있다. 그 안에 무엇보다 나도 현재와 미래의 급변하는 흐름 안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싶다는 바람이 크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알고 싶다.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건데? 그래서 어떻게 달라지는 건데?"

이 책은 과학적 기술 진보 안에 인간 삶에 대한 유토피아적 전망이 담겼다. 왜 이런 전망을 담은 지는 책을 다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작가가 인간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떤지. 어떤 세상에서 인간이 존재하기를, 아이들이 살아가기를 바라는지를.

코로나 시대에 오프보다 온라인으로 지역의 제한을 넘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인적, 지적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격리의 시대에도 다행히 유대와 관계의 힘을 잃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초월적인 유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나아가 인류를 넘어 지구상의 다양한 생물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은 매우 흡족하다.(그러해야 하므로)

✒️p.83
둘째, 인간 외의 생명체를 대하는 태도에 큰 변화가 발생합니다. 인간 집단이 가진 테두리를 완전히 허물어서 다른 동물들을 포용하지는 않겠으나, 지구 생태계에 포함된 개체들을 현재와 같이 지배자와 피지배 대상으로 나눠서 사고하는 관점은 무너지게 됩니다.

✒️p.109
초월을 동경이 아닌 도달의 대상으로 인식하며 인간 우월성의 껍질을 벗어버린 존재, 저는 이것이 인공 진화기에 접어든 인류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 세 번 읽기를 권합니다. 일단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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