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친구를 놀리는 아이 셋이 있어요. 나는 이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고요.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놀림을 당할 때마다 나도 화가 나고 속상해서 당장이라도 "그만해!!!"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선뜻 말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결국 친구는 다음 날 오지 않았어요. 이 친구를 지켜주고 싶고, 옆을 지켜주고도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현실 반영 그림책. 표지의 아이들이 조금만 더 주인공처럼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싶더라고요. 아이들의 관심없는 모습이 파란색 배경처럼 보이는 부분이 조금 소름 돋았어요. (심지어 선생님도 파란색이고.)친구를 지키는 말, 관심에는 무엇이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누군가를 선뜻 도와줄 수 있는 친구,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어요.